[유기견 특집②] "그때 그 유기견, 이렇게 살아요" 입양센터 방문기

기사입력 2015-12-03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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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혜 뉴스에이드 기자

[뉴스에이드 = 최신혜 기자] 케어(CARE)에서는 우리나라 애견산업 메카인 충무로(퇴계로)와 답십리에 입양센터를 설립했다.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간판도 크게 내걸었다. 경기도 외곽에 보호소를 세웠더니 동물들은 건강히 뛰놀게 된 반면 입양자를 찾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도심 입양센터에서는 산책봉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유기견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동물의 운동량을 채운다. 첫 눈 내리던 날, 두 곳 입양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 답십리 땡큐센터

 

답십리 어느 버스정류장에 내리자 노란 옷을 입은 빌라가 한눈에 들어온다. 1층은 채식카페로, 2층은 입양센터로 사용 중이다. 이곳에서는 유기견 50여마리와 유기묘 10여마리가 살고 있다.

 

계단을 오르자 제법 크고 하얀 강아지 두 마리가 월월 짖기 시작한다. 살짝 무섭기도 했지만 선한 인상의 최준우 간사를 따라 가만히 소형견 보호소로 들어갔다. 17마리 정도 되는 작은 강아지들이 하나 둘 케이지 안에서 꼬리를 흔든다. 작고 귀엽지만 하나같이 눈망울에 두려움이 서려있다.

 

 

 

 

“얘는 푸들 ‘럭키’예요. 6살 정도 된 남아인데, 올 초 포천보호소 근처 비닐하우스 밖에서 눈비를 맞으며 떨고 있던 아이입니다.”

 

럭키의 귀에는 펀치구멍자국이 선명했다. 그것도 모자라 귀를 가위로 잘라놓았단다. 물릴 것이 두려웠는지 이빨도 쇠줄로 갈아 뭉툭하게 만들어놓은 상태. 뒷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방치돼 지금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몸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돼있길래 케어 측에서 주인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그런 개 키운 적 없다”는 호통이 전부였다.

 

 

두 살 정도 된 발바리 믹스 ‘레이스’의 사연도 기막히다. 레이스는 지난해 말 애니멀호더에게서 구조된 강아지다. 20평 규모의 방에서 배설물, 사체로 뒤범벅된 100여 마리 강아지가 동시에 발견됐다. 침대 밑, 장롱 밑에 계란판처럼 꽉꽉 눌려 살았단다. 빗물이 고인 실내에서 자기들끼리 물어 죽이며 싸우기까지 했다. 아래층에는 배설물이 벽을 타고 흘러 사람이 살 수 없었다. 여름에는 더위에 암모니아가스가 독하게 퍼져 구조인력이 눈물을 줄줄 흘려야 했다고. 무려 10년 동안 지속된 지옥생활이었다.  

 

이쯤 되면 애니멀호더가 왜 분명한 동물학대자인지 동의할 수 있게 된다. 영양실조, 세균감염으로 병든 레이스와 그 무리는 케어에 의해 전원 치료받고 각 센터와 가정으로 이송됐다. 다들 충분한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어 애정에 목말라있다. 

 

대형견 보호소로 이동하려는데 앞서 만난 흰 유기견들이 계속 앞을 오가며 짖는다. 왜 이 아이들은 통로에 살고 있는 것일까. 

 

진도 믹스 ‘백곰’은 16kg에 육박하는 대형견이지만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고 앞다리로만 걷는다. 오랫동안 작은 케이지에 갇혀 생활해 몸이 그대로 굳어버린 탓이다. 몸에는 근육 하나 없고, 뱃속에는 웬 뼛조각들만 가득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연을 듣고 보니 활달하고 순해보이는 모습이 가엾고 기특했다. 

 

 

 

 

진도 믹스 ‘호동’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전 주인이었던 마트 사장이 후미진 뒷산에 묶어놓고 일하며 받은 스트레스, 집에서의 스트레스를 모두 폭행으로 풀었다는 사연이다. 구조 당시 함께 있던 두 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호동이는 실명된 지 오래였다고. 어떻게 학대를 당했는지 이빨마저 다 빠져 어금니밖에 없었다.

 

“백곰이는 아파서 괴롭힘 당할까 밖에 내놓았고 호동이는 견사에 넣었더니 철창을 입으로 물어 뜯어 피투성이가 돼있더라고요.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니 모든 것이 두려운 거죠.”

 

나머지 대형견은 고속도로에 돌아다니다 구조된 경우, 개장수에게 끌려간 것을 구출한 경우가 대다수라고 했다.

 

 

아키타 믹스 ‘크리스’는 김포의 한 전원마을에서 식용견 농장 사장, 마을 이장을 비롯한 몇몇에게 잡혀먹을 뻔한 것을 겨우 탈출했는데, 마을 사람들에게 다시 위협을 당하게 돼 케어에 구조됐다. 총과 갖은 흉기로 위협을 받아 사람에 대한 공포와 경계심이 극에 달해있던 크리스. 지금은 조금씩 마음을 여는 중이다.

 

가장 문제는 대형견의 입양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주거환경 상 대형견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가진 사람이 별로 없다. 외려 외국에서 홈페이지를 보고 입양을 신청하는 경우가 더 많다.

 

 

 

 

유기견, 유기묘를 돌보며 언제 가장 속상함을 느끼는지 물었더니 최 간사는 이렇게 답한다.

 

“아팠는데 운명을 달리 해버린 아이들, 파양된 아이들이 가장 가슴 아파요. 입양 심사가 굉장히 까다로운데 간혹 허위사실을 기재하거나 이중적 모습을 지닌 사람들이 문제인 거죠. 열에 하나는 그런 경우예요. 아이들은 버려질수록 사람만 보면 짖고 경계하게 돼요. 겨우 정을 줬는데 생이별 당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겠어요. 상처만 깊어지는 거죠.”

 

 

# 퇴계로 입양센터

 

임영기 사무국장의 차를 타고 퇴계로센터로 이동했다. 인권단체 쪽에서 활동하다 동물구호단체로 넘어왔다는 임 국장. 노동자, 장애인, 이주노동자는 자기 권리를 스스로 얘기할 수 있지만 동물은 스스로 대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더욱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또 한 가지 어려운 점은 잃어버린 인간성을 마주할 때다.  

 

“피 흘리는 강아지를 구조하고 있는데 옆에서 ‘야, 개고기 맛있겠다’ 이래요. 인간의 간악함을 바닥까지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임 국장은 “많은 분들이 동물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감성적 사랑과 관심은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단지 애처롭다는 인식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란다. 보다 실질적이고 이성적인 관점에서 활동을 도울 동료가 필요하다.

 

 

 

 

열띤 대화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퇴계로센터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강아지 16마리, 고양이 7마리가 살고 있다. 작고 예쁜 강아지들만 모인 분양센터 옆에 위치하다 보니 (입양을 위해) 비교적 작고 예쁘장한 동물들을 모았다. 하나하나에 대한 박상우 간사의 설명이 이어진다.

 

 

 

 

먼저 음식물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아기강아지, 말티즈 믹스 ‘동동이’가 소개됐다. 동동이는 언론에서도 크게 다뤄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던 아기 시절, 키우던 누군가 머리를 망치로 내리찧어 두개골이 함몰돼버린 동동이. 지금은 몰라볼 정도로 뽀얗고 밝게 자라 사람들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러나 뇌를 다쳐 발작 가능성이 있고 한쪽 시력도 잃은 상태. 늘 곁에서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 아직 입양되지 못했다.

 

 

 

 

페키니즈 ‘찌니’는 일명 ‘막걸리녀 학대사건’으로 크게 알려진 강아지다. 부산에 살던 한 여성이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 두 마리의 사진을 올리며 “일주일을 굶겼다. 그 후 막걸리를 먹였다. 결국 구토를 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자랑스럽게 올려 공분을 산 사건이다. 구조 당시 함께 살던 시츄는 이미 죽은 후였고 찌니는 치료 후 입양센터로 옮겨졌다. 살도 포동하게 오르고 예뻐졌지만 하도 굶고 살아 식탐이 유별난 강아지가 됐다.

 

 

 

 

가장 활기차게 센터 안을 누비는 말티즈 믹스 ‘현아’. 일명 ‘누더기견’으로 소개됐던 강아지다. 원주에서 꽉 묶인 목줄, 축축하게 젖고 엉킨 털을 지닌 채 구더기가 들끓는 밥을 먹으며 살았다. 빈혈과 피부병을 치료 받고 지금은 밝고 재롱 넘치는 강아지로 재탄생했다.

 

이윽고 예쁘장한 젊은 여성들이 하나, 둘, 셋 센터 안으로 들어왔다. 산책봉사를 마친 이들이다. (산책봉사자 경쟁률은 제법 치열한 편이다)

 

봉사자 이단비(23) 씨는 “모 사이트에서 유기견의 사연을 보고 봉사를 신청하게 됐다”며 “강아지와 함께 동국대로 산책을 다녀왔는데 말도 잘 듣고 걸음도 제게 맞춰줘 놀라웠고 더욱 사랑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힌다.

 

 

 

 

봉사자들은 봉사를 마친 후에도 재롱둥이 아이들을 두고 차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의자도 없이 쭈그리고 앉아 하염없이 이들을 쓰다듬는다.

 

케어는 이 현상이 고맙고도 씁쓸하다. 봉사자들만큼, 가족이 돼주겠다는 사람도 많았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번식공장에서 태어나 걸음조차 걷지 못하는 갓난이들에게 가는 시선이 월등히 많다. 

 

 

 

 

거리를 나와 퇴계로 애견분양센터 앞을 걷는다. 진열장에 줄줄이 선 강아지들은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도 모른채 솜뭉치처럼 움직이거나 고요히 잠을 잔다. 한 직원이 막 분양된 강아지가 있던 케이지에 칙칙 소독약을 뿌려 걸레질을 한다. 이제 새 '물건'을 채워넣을 차례다. (3편에서 계속)

 

사진=최신혜 기자, 케어 제공

 

 

ETC 시청률 의식한 것 같은 박찬욱 첫 드라마 '아가씨', '박쥐', '친절한 금자씨' 그리고 '올드보이'. 모두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를 내놨다 하면 각종 시상식의 트로피란 트로피는 다 휩쓸고, 심지어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까지 받는 박찬욱 감독말이다. 그런 박찬욱 감독이 생애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지난해 영국 BBC와 미국 AMC에서 방영됐던 '리틀 드러머 걸'이 그것. '리틀 드러머 걸'은 존 르 카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돼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 지난해 이미 방영됐지만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까지 포함된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이 오는 29일 왓챠플레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공개에 앞서 '리틀 드러머 걸' 측은 20일, 용산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갖고 드라마의 1, 2회를 미리 선보였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살짝 맛 본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 과연 어땠을까?# 시청률 의식?'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그리고 그가 할리우드에서 연출한 '스토커'까지. 그간의 박찬욱 감독 작품은 솔직히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솔직히 인정하자. '박찬욱'하면 '예술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지 않는가. 그런데 이번엔 살짝 다르다. 시청률을 의식이라도 한 걸까.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이다. 첩보 스릴러라는 장르가 큰 역할을 했다. 그간 얼마나 많은 첩보물을 봐왔던가. 친숙한 장르물이다 보니 다가가는데 어려움이 없다.게다가 '무명의 배우가 스파이로 영입돼 테러리스트 연기를 하게 된다'는 스토리 줄기 역시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와중에 (2회까지 밖에 보진 못했지만) 스파이가 된 무명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그를 가르치게 된 가디(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사이엔 묘한 로맨스도 존재하니 이렇게 흥미로울수가. ㅎㅎ긴박해 보이는데 설레...///대중성을 잡긴 했지만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도 눈에 띈다. 1979년을 배경으로 그 시대의 모습을 잘 구현해냈으며 특히 그리스 아크로폴리스에서 촬영한 장면은 대중성과 미장센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대표적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배우 보는 눈, 인정'아가씨'를 통해 배우 김민희는 물론, 김태리라는 보석을 발견해낸 박찬욱 감독. 그의 배우 보는 눈은 이번에도 인정해 줄 수밖에 없다. 국내에선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플로렌스 퓨가 그 주인공이다. 주인공 찰리 역을 맡은 플로렌스 퓨는 지난 2014년에 데뷔한 신인. 국내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 2017년 영국 독립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을 만큼 할리우드에선 주목받는 신예다. 박찬욱의 뮤즈가 된 플로렌스 퓨는 무명배우지만 당찬 찰리의 모습을 제대로 표현해냈다. 특히 플로렌스 퓨의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 아마 '리틀 드러머 걸'을 통해 입덕하는 국내 팬들이 상당할 듯 싶다. 조각 같은 몸매로 드라마의 설렘(?)을 배가시키는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역시 훌륭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이 드라마에서 주목해야 할 배우는 마이클 섀넌이다. 아마 국내 팬들에게는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조드 역으로 친숙할 마이클 섀넌. 이번 작품에선 정보국 고위 요원 마틴 쿠르츠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테러를 막고자 노력하는 좋은 사람 같기도 하면서, 자신의 목표를 위해선 한 사람의 인생 따윈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은 악인 같기도 하고. 이런 복잡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 6부작? 4부작이면... 어땠을까...'리틀 드러머 걸'은 총 6부작으로 기획된 드라마다. 영화보다는 길고, 국내 보통의 드라마들보다는 짧다. 기존 드라마보다는 훨씬 짧지만, 2회까지 보는 와중에도 '조금 줄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들긴 했다. 찰리가 스파이로 변신하는 과정이 너무 길다. 긴장감이 떨어진다고나할까. 참고로 찰리가 스파이로 본격 활동하는 건 아직 못 봤다... (3회에 나온다는 뜻?) 2시간 30분 남짓한 영화로는 이 모든 이야기를 담아낼 순 없겠지만, 하다못해 4부작 정도만 됐으면 어땠을까. 스토리, 영상미, 연기력 모두 다 훌륭하지만 조금 늘어지는 긴장감이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의 아쉬운 점이라 하겠다. 사진 = 뉴스에이드 DB, 왓챠플레이 제공김경주 기자 lovelyrudwn@news-ade.com
ETC KBS에서 느껴지는 강한 OCN의 기운 분명 KBS인데 OCN의 기운이 느껴진다?무슨말인고 하니, KBS가 드디어 꽤 괜찮은 장르물을 탄생시킨 것 같다는 의미다(물론 외주제작이다). 지난 20일 첫화를 선보인 KBS 2TV '닥터 프리즈너', 꿀잼의 예감이 느껴진다. 겨우 1화만 보고 다른 이들에게 '영업'을 한다는 게 섣부를 수 있지만, 그래도 감히 하겠다. '닥터 프리즈너', 같이 보실라우? '나이제'의 설득력이름 나이제. 전 대학병원 의사. 서서울 교도소 의료과장에 지원했다. 왜? 복수하려고. 진심으로 환자를 생각하던 이 시대의 참 의료인 나이제는 돈은 있고 제정신은 없는 재벌 2세 이재환(박은석)의 심기를 건드렸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의료사고 고발을 당하고, 의사면허 정지까지 당한다. 그렇게 나이제 흑-화! 병을 고치는 의사에서 형집행정지를 위해 없는 병도 만들어내는 의사가 된 나이제, 시청자가 설득되지 않으면 다소 위험한 설정이다. '닥터 프리즈너'는 이 흑화의 이유를 이미 1화에서 탄탄하게 쌓았다. 의사로서 당한 모욕과 환자를 살리지 못했다는 아픔과 분노, 의사면허를 박탈당한 개인적 원한이 뒤엉켜 3년 후의 나이제를 만들었다. 남궁민이 잘했네남궁민이 연기를 잘한다는 건 그의 전작을 봤다면 알고 있을 터. 그럼에도 또 한 번 칭찬하는 건 단 1화에서 보여준 나이제(남궁민)의 양면성을 기가 막히게 연기했다는 것이다. 뻔뻔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참 잘하는 배우다. 그런 모습을 연기할 때 특유의 '쪼'가 있다. 남궁민 표 능청연기가 완전히 다른 두 나이제를 만났을 때 완전히 다른 효과가 나타난다. 악역은 아닌데 왜 '리멤버'가 생각나지...김병철, 그리고 박은석'닥터 프리즈너' 2화를 꼭 봐야하는 이유, 바로 이 배우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의사가 된 차파국, 김병철!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퇴임을 앞둔 교도소 의료과장 선민식 역으로 출연한다. '나이제 죽이기'에 나서는 선민식은 그만큼 카리스마가 있어야한다. 권력과 자리에 집착하는 선민식, 김병철 만큼 찰떡인 배우가 또 있을까. 기대되는 또 한 명의 배우는 박은석. 정상은 아니다 싶더니, 마약으로 징역형을 받고 나이제와 다시 만나게 되는 이재환 역이다. MBC '검법남녀'와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본 사람들이라면 박은석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초면인데 뉘신지?' 싶은 시청자들도 걱정 붙들어 매시길. 감히 말하건데, 박은석은 못된 연기, 진상 연기(?), 신경질 연기, 폭발 연기 기능장이다. 영상미, 꽤 괜찮다미술과 조명에 힘을 준 티가 난다. 특히 과거 나이제와 현재 나이제의 극명한 대비가 눈에 띈다. 주요 장면은 영화 촬영에서 주로 쓰이는 애너모픽 렌즈로 촬영됐고, '전쟁'의 공간이 될 교도소 세트는 tvN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의 미술감독이 담당했다. 범죄와 메디컬 드라마의 특성이 함께 있는 작품이다보니 수술 장면도 다수 등장할 예정.  1화에서부터 꽤 직접적으로 수술 장면이 담겼는데, 리얼함은 인정하지만 이런 장면을 잘 보지 못하는 시청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도 있겠다. 사이다를 부탁해재벌과 기관, 의료계가 똘똘 뭉쳐 온갖 범죄를 저지른다. 살인교사, 갑질, 폭행, 의료기록 조작 등등.   요즘 뉴스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다 있는 건 기분 탓일까. 1화 방송 후 '버닝썬 게이트'가 떠오른다는 시청자 의견이 이어졌던건 그만큼 현재 세태가 드라마만큼이나 썩어있다는 것이렸다. 나이제가 노리는 건 재벌2세 이재환 한 명이 아니다. 그보다 더 거대한 재벌과 권력의 덩어리, 시스템 자체를 잘라내버리는 것이 나이제의 원대한(?) 계획.정의로운 주인공이 시련과 역경에 맞서 결국 성공하는(그리고 너그럽게도 복수의 상대를 용서하는) 착한 이야기와 나이제는 결이 다르다. 살면서 다들 한 번 쯤은 그런 생각을 한다. 나쁜 짓을 한 자들은 똑같은 짓을 당해봐야 한다는 그런 생각. 법이 주는 벌보다 더 지독한 방법으로 응징해야한다는 생각. 나이제는 사람을, 권력을, 그들의 시스템을 이용한다. 악한 자를 더 악한 방법으로 응징하는 나이제가 주는 카타르시스, '닥터 프리즈너'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는 이유다. 사진 = 지담 제공, KBS 2TV '닥터 프리즈너' 방송화면 캡처안이슬 기자 drunken07@news-ade.com
ETC 데뷔 초 엄청난 미모 자랑했던 연예인 데뷔 초부터 엄청난 미모로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연예인들이 있다.이들의 과거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해봤다.# 정우성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정우성이 그 첫 번째 주인공이다.지난 1997년에 개봉한 '비트'는 작품 자체에 대한 칭찬도 많지만, 정우성의 엄청난 미모가 잘 담겼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이다.데뷔 후 2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중후한 매력이 더해졌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 여전히 잘생김을 유지하고 있다.# 강동원2003년에 데뷔할 때부터 만화를 찢고 나온 외모로 주목을 받았던 강동원은 이듬해 영화 '늑대의 유혹'을 통해 미모를 전국적으로 알리게 된다..기폭제가 된 장면은 '우산 신'으로 불리는 장면. 당시 영화관에서 이 장면이 나올 때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감탄이 쏟아져 나왔다는 재미난 일화가 있다.1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비주얼은 열일 중..가장 최근 있었던 공식석상인 영화 '인랑' 레드카펫을 보면 살이 살짝 오른 모습이지만 뚜렷한 이목구비가 강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장나라데뷔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했던 장나라. 큰 눈과 귀여운 외모가 인기에 한 몫 했는데...!20여 년이 지났지만 세월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데뷔 때와 마찬가지의 동안 미모를 자랑하고 있다.# 손예진손예진 역시 데뷔하자마자 추종을 불허하는 청순한 외모로 단숨에 주연자리를 꿰찬 바 있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캐릭터를 연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을 한 손예진.청순한 미모는 그대로 성숙미까지 더해지면서 여전한 미모를 과시 중이다.# 한가인한가인은 데뷔 전인 고등학교 재학 중 출연한 TV 영상들이 두고두고 회자될 만큼 학생 시절에도 압도적인 미모를 자랑했다.이후 2002년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각종 CF등을 섭렵하며 독보적인 미모를 인정받기도 했다. 지난해 tvN '미스트리스'로 오랜 공백을 깨고 브라운관에 복귀한 한가인. 데뷔 때와 마찬가지로 진한 눈매와 오똑한 코가 시선을 사로잡았다.한편, 엄청난 미모로 주목받으며 데뷔한 후 세월이 흘러 과거와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연예인들도 있다.# 노유민데뷔 때와는 너무 다른 비주얼로 변해갔던 노유민. 다행히(?) 최근에는 30kg 감량에 성공해 다시 예전의 미모를 되찾았다.과거 NRG로 활동할 당시, 노유민은 순정만화 속 주인공 같은 외모를 가져 비주얼 담당 멤버이자 그룹 센터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강인강인은 샤프한 이미지와 인형 같은 외모 덕에 슈퍼주니어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던 멤버다. .지난 2006년 방송된 MBC '만원의 행복'에 출연해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외모 짱 1위를 했던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했을 만큼 인증된 비주얼의 주인공이었으나..!이후 점점 체구가 커지면서 데뷔 당시의 미소년 이미지 대신에 건장한 청년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문희준지난 1996년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H.O.T.의 중심에는 문희준이 있었다. 파워풀한 댄스 실력은 물론, 갸름한 얼굴형과 동그랗고 큰 눈으로 샤프함과 귀여움을 동시에 가졌던 멤버였는데...!이후 살이 오르면서 현재는 통통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에 대해 문희준이 지난 2007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H.O.T. 5집 활동을 할 때 건강이 악화돼서 살이 찌기 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사진 = '비트' 스틸컷, 정우성 인스타그램, '늑대의 유혹' 스틸컷, 뉴스에이드 DB, SBS '명랑소녀 성공기' 공식 홈페이지, 장나라 인스타그램, '클래식' 스틸컷, 손예진 인스타그램,  '말죽거리 잔혹사' 스틸컷, 노유민 인스타그램영상 = MBCkpop 유튜브 채널김민지 기자 kimyous@news-ade.com
ETC 타이밍 때문에 충격이 더 컸던 스타들 같은 시기에 여러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 곤혹스러웠던 스타들이 있다..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타이밍 때문에 욕봤던 스타들을 모아봤다.# 승리지난해 11월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이 일어난 후 사내 이사로 있던 승리가 지난 1월 이사직에서 사임한 사실이 보도됐다. .이에 대해 승리의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이 자신의 SNS에 "사임한 이유는 군 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마약, 성매매 알선, 탈세, 경찰과의 유착 등 각종 혐의가 제기 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해졌다.# 김정훈김정훈은 지난달 26일 전 여자친구로부터 약정금 청구 소송을 당하면서 '임신중절 종용설'에 휩싸였는데, 이 일이 TV조선 '연애의 맛' 하차 시기와 맞물리면서 문제가 커졌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기 전 급히 하차한 것 같은 그림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전 여자친구와의 교제 시기와 '연애의 맛' 출연 시기마저 겹치면서 진정성을 의심받았다..이와 관련해 김정훈의 소속사 측은 "김정훈은 여성분이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오연서오연서는 지난 2013년 이준과 가상 부부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했을 당시 이장우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면서 하차했다. .가상 리얼리티라는 프로그램 특성 상 열애설은 치명타가 됐다.# 김소은김소은도 오연서와 같은 케이스다.그는 지난 2015년 '우리 결혼했어요'에 송재림과 출연했던 시기에 손호준과의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하차 수순을 밟았다.  .공식적으로는 김소은이, 출연이 확정된 드라마 MBC '밤을 걷는 선비' 촬영에 집중하기 위해 하차한다고 설명했다.# 정용화씨엔블루의 멤버인 정용화가 지난해 1월 경희대학교 대학원에 특례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같은 해 3월 입대하면서 급하게 군대에 간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이에 정용화는 자신의 SNS에 "군대로 도망간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도망가는 것이 아닙니다. 군대는 절대로 도망을 가는 대피처가 될 수는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며 직접 해명했다.사진 = 뉴스에이드 DB김민지 기자 kimyous@news-ade.com
ETC 이나영의 로맨틱한 주얼리 스타일링 TIP 4 봄을 맞아 싱그러운 데일리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주얼리’를 활용해보자. 어떤 주얼리를 매치하느냐에 따라 스타일링의 분위기가 달라질 정도로, 주얼리는 작지만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아이템이다. 최근 종영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나영이 선보인 주얼리들을 참고해보는 것도 좋겠다. 매회 이나영은 편안하고 베이직한 룩에 팔찌, 목걸이, 반지, 귀걸이로 포인트를 줘 로맨틱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이나영이 선보인 주얼리와 주얼리를 활용한 로맨틱룩 스타일링을 꼼꼼히 살펴보자. #1 미니멀한 귀걸이화려하진 않지만 작고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멀한 귀걸이는 이나영 특유의 이국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다. 이나영은 주로 미니멀한 귀걸이를 택하되 꽃잎을 형상화한 모양을 선호했다. 꽃잎 펜던트와 화사한 로즈 골드가 어우러져 사랑스러운 매력이 고조됐다.브랜드 심볼인 양귀비를 모티브로 한 라 디디(LA D.D) 컬렉션은 관능과 순수가 담긴 양귀비 꽃에서 영감을 받아 4가지 꽃잎을 모던하게 표현한 컬렉션이다. 특히 귀를 뚫지 않아도 착용이 가능한 커프 스타일의 꽃 귀찌는 스타일링에 상관없이 레이어링 하기 좋아 최근 패피들이 주목하는 잇템 중 하나다.꽃 펜던트가 장식된 미니멀한 드롭 이어링도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이 돋보였다. 유려하게 흐르는 드롭 장식은 움직일 때마다 빛을 반사시켜 고급스러움마저 자아냈다. #2 엔티크한 목걸이 깔끔한 터틀넥, 니트, 셔츠 등을 주로 착용한 이나영은 엔티크한 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다.이나영이 포인트로 착용한 목걸이는 파리의 길, 분위기를 엔티크한 블루 다이아몬드와 로즈 골드로 표현한 디디에 두보의 몽 파리 컬렉션이다. 펜던트가 크고 화려하진 않았지만, 다이아몬드의 아름다운 색감과 체인의 조화가 가녀린 목선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3 키치한 팔찌이나영은 극중 강단이 역(이나영 분)의 밝고 유쾌한 성격을 키치한 팔찌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나영이 착용한 팔찌는 디디에 두보의 키스미 컬렉션이다. 사랑하는 연인들의 장난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속삭임을 키치한 컬러 배색과 손으로 쓴 듯 발랄한 글씨체로 나타냈다. 손목에 맞게 스트랩의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어 커플룩, 선물용으로 인기다.#4 유니크한 반지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반지다. 이나영은 서로 다른 디자인의 반지를 레이어링 해 고급스러움과 시크함을 동시에 뽐냈다. 반지 두께가 얇고 은은한 로즈 골드 컬러라서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을 돋보이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러블리한 핑크 스트랩의 반지로 하얀 피부 톤을 강조하기도 했다. 키치한 펜던트가 포인트 돼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풍겼다. 그래픽=계우주 기자 사진=tvN ‘로맨스는 별책부록’ 캡처, 디디에 두보 제공 Sponsored by. 디디에 두보이소희 기자 leesohui@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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