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부모님 노후와 맞바꾼 가수의 꿈②

기사입력 2016-03-10 13: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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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진 뉴스에이드 기자

[르포] 아이돌 연습생의 현실은 이렇다①에 이어.


[뉴스에이드 = 강효진 기자]


#3. 데뷔 문턱을 넘지 못한 아이들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특성에서 오는 성공의 격차는 모 아니면 도다. 이 시장에 뛰어드는 지망생들에게는 너무 잔인할 만큼 극과 극이다.


연습생이 되기도 어렵지만 힘든 연습 시스템을 거쳤음에도 데뷔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의 좌절감은 더욱 크게 남는다. 특히 데뷔 코앞에서 최종 탈락한 경우 말도 못할 상실감에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


태어나 가장 열심히 해왔고, 가장 잘하는 일이 춤과 노래였던 이들이 데뷔라는 꿈을 잃어버렸을 때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이 있을까. 이제 와서 다른 꿈을 찾는 일 조차 절망적인 상황. 데뷔의 빛을 본 소수의 행운아들의 뒤에서 그림자가 되어버린 아이들은 어디로 가야하는 걸까.





지난 달 16일에 만난 김지훈(가명, 남, 22세)씨는 어딜 가도 눈에 띌 법한 훤칠한 키에 듬직한 체격, 서글서글한 눈웃음이 인상적인 인물이었다. 이 외모에 소문난 노래 실력까지 갖췄으니 대형 기획사에서 보이 그룹 메인보컬 감으로 탐낼 법도 했다. 그는 청소년 가요제 수상 직후 캐스팅 제안을 했던 대형 기획사 C에서 3년의 계약을 맺고 연습생 생활을 했다.


지훈 씨는 본인이 워낙에 낙천적인 성격인 덕분인지 대형기획사에서의 데뷔를 포기한 선택에 대해서는 미련이 없다며 웃어보였다. 다른 꿈이 있어 회사를 나온 뒤 연습생 동기들이 데뷔하는 모습에 뼈저리게 후회를 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작은 기획사에서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고. 그가 속해있던 데뷔 조는 이제 곧 런칭을 앞두고 있다.


본인처럼 스스로 퇴사를 결심한 경우도 있지만 방출된 연습생들도 수없이 봐왔던 그는 “물론 가수 데뷔만을 바라보고 연습생 생활에 청춘을 내던진 사람들에게도 선택의 책임이 있지만 회사가 참 너무하구나 싶은 생각이 한 번씩 들 때가 있었다”고 했다.


“연습생에서 잘리면 그냥 끝. 남남이에요. 회사에서 체중 관리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그만두고 나온 친구가 나중에는 회사 관리도 없으니 더 심하게 무너진 경우가 있어요. 나중엔 다른 회사 가기에도 버거워진 거예요. 어느 오디션에 가도 전 회사에서 지적받은 이유로 잘리는 거죠. 물론 회사가 부모도 아닌데 ‘내 인생 책임져주겠지’ 싶은 생각을 하는 애들도 잘못이 있어요. 그렇지만 그 친구들을 그냥 매정하게 내보내는 회사도 좀 너무하지 않나요?”


이처럼 데뷔 조에서 탈락하거나 회사에서 방출될 경우 다른 회사에서의 데뷔도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에도, 새로운 꿈을 찾기에도 어렵고 차마 해왔던 길을 포기하는데도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여자애들은 예쁜 외모를 가진 친구들이 많아서인지 승무원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이런 식으로 확실히 포기하고 나가는 경우엔 차라리 잘 된 일이지만, 회사를 나와서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한참을 방황하거나 여전히 예비 가수인 것처럼 행동하는 연습생들이 상당히 많아요.”





#4. 저를 위해 부모님 노후를 버리신 거죠


연습생이 되겠단 꿈으로 부푼 지망생들은 유명 연예인의 이름만 듣고 덜컥 계약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 나이의 소속사 선택은 인생의 방향을 좌우할 수도 있을 만큼 결정적이다.


지난 달 18일에 만난 이은영(가명, 여, 26세)씨는 한류 붐이 불던 당시 일본에 건너가 데뷔했던 경력이 있다. 그는 수많은 소녀들 중에서도 도드라진 외모와 재능을 가진 덕에 남부럽지 않은 조건에서 시작을 했다.


그러나 당시 소속사의 내부 사정이 갑자기 꼬이면서 국제 미아처럼 붕 떠버렸고, 이후 약 6년 간 제대로 된 활동도 하지 못하고 회사의 계약에 묶여 있었다. 은영 씨의 계약은 지난 해 말에서야 끝이 났다고 했다.


“당시 일본 내에 한국인 연습생들이 엄청 많았어요. 다들 제2의 보아를 꿈꾸고 간 거죠. 비자 문제로 강제출국 당한 애들도 있고 저 역시 워킹 비자 등 쓸 수 있는 건 다 썼어요. 계속 일본에서 살려면 일본인이랑 결혼을 해야 할 정도죠. 결국은 계약이 남아있는 상태로 한국에 들어왔어요.”


일본에서의 계약으로 활동 노선이 완벽하게 차단당한 탓에 은영 씨는 한국에 돌아와서 다른 소속사의 문을 두드리기는커녕 오디션 프로그램에 조차 마음대로 지원할 수 없었다.


“너무 착잡해요. ‘이젠 어떡하지’ 싶기도 하고요. 일본 계약 끝나면 뭔가 될 줄 알았거든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회사에 들어가야 했는데 이제는 계약이 풀렸어도 나이가 많아서 문을 안 열어줘요. 일본 계약에 묶여 있는 상태에서 시간만 가고 나이는 먹어버린 거죠.”


은영 씨처럼 회사와의 계약에 묶인 채 무기한 활동 보류된 경우는 생각보다 많이 있다. 회사에서 활동이 가망 없다는 판단을 내려 잠정적 해체가 됐어도 계약 기간이 남아있을 경우 멤버들은 소속사를 벗어나 새로운 활동을 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걸 포기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얼굴이 노출되는 아르바이트를 제한받을 때도 있고, 원치 않는 행사나 스케줄에 동원되는 경우도 흔한 일이다.


걸그룹 D로 데뷔했던 E양은 회사의 계약에 묶여 지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됐다.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회사였지만 그 이름은 걸그룹 활동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회사에서는 잠정적인 해체로 결론을 내렸고 활동은 더 이상 없었다. 현재 E양도 계약 기간이 흘러갈 때 까지 손발이 묶인 채 다른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계약에 묶여 20대 대부분을 보낸 은영 씨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거나 다시 태어난다면 ‘음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물론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크게 투자를 받을 만큼 재능도 출중했으며, 집안의 전폭적인 지원도 있었지만 감수해야 할 시간의 대가는 너무나 컸다.


“집안에서 엄청나게 지원이 컸어요. 일본까지 갔다 온 데다 학원비도 있었고 프로필만 찍어도 어마어마한 금액이거든요. 저를 위해 노후를 버리신 거죠. 지금 소원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 게 1번이에요. 이력도 준비해놓고 프로듀싱 공부도, 가이드 알바도 열심히 하고 있으니 곧 좋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무슨 일이든, 어떻게든 기회가 생기면 반드시 잡고 싶어요.”





이런 계약 문제를 비롯해 악질 소속사에 대한 여러 가지 풍문은 연습생들 사이에서 파다하게 퍼져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스폰서 편에서는 걸그룹 연습생들의 성상납이라는 극단적으로 암적인 부분을 다루기도 했다.


지난 달 17일에 만난 서윤진(가명, 24세, 여)씨는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연습생이다. 긴 생머리에 큰 눈, 선명한 이목구비까지. 길에서 스친다면 뒤를 돌아볼 법한 빼어난 미모의 소유자다. 10대 중반부터 눈에 띄는 외모로 연예 관계자들에게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아왔던 그는 수험생 시절 대학에 특례 입학을 시켜주겠다는 제의도 있었다고 했다.


“19살이면 대학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나이잖아요. ‘네 조건 다 받아줄게. 앨범만 같이 하자. 어느 어느 대학도 보내줄게’하는 얘기도 들어봤어요. 계약서를 본 건 아니고 결국 응하지 않았으니 진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나이에는 좀 충격이었죠.”


윤진 씨의 친구들 중에는 이미 성공적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있다. 친구들은 ‘제발 이 일을 안 할 수 있으면 안했으면 좋겠다’고 자주 얘기한다고 했다. 조곤조곤한 말투로 이야기를 해나가던 윤진 씨는 “자세히 말해주지는 않아요. 직접 봤다는 애들도 있는데 안 좋은 쪽일 거라고 추측만 하는 거죠”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흐렸다.


트레이너 경력이 있을 만큼 출중한 노래 실력에 어느 걸그룹에 들어가도 뒤지지 않을 외모였지만 여태껏 데뷔하지 않은 이유가 거기에 있었다. 그는 “그런 식의 좋지 못한 점을 먼저 보고 깨달아서 그런지 선뜻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며 국내에서 좋은 데뷔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음에도 끝까지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뒤늦게 데뷔를 결심한 이유는 간단했다. 데뷔하지 못한 가수가 먹고 살 길은 희박했기 때문이다.


“어릴 땐 보아를 보면서 저도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노래는 선택의 여지없이 제 인생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자신 있는 꿈이었거든요. 정식으로 음악을 시작했을 땐 연예계에 대한 나쁜 점부터 듣게 됐고 두려워서 데뷔를 포기했죠.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결국은 좋아하는 노래로 책임감을 갖고 돈을 벌려면 이 기회가 저한테는 가장 빠른 거예요. 좀 더 어릴 때 이것저것 해보고 차라리 실패해봤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5. 재능 있는 아이들과 가망 없는 아이들


성인으로서 자립해서 먹고살 수 있는 자신만의 경쟁력을 키우는 시기인 10대에 아이돌이 되기 위해 춤, 노래에 올인한 아이들은 데뷔가 무산될 경우 허공에 붕 뜬 존재가 된다. 이건 국가대표가 되지 못했거나 재활이 어려울 정도로 큰 부상을 당한 운동선수 혹은 악기 연주자들의 사례처럼 1등이 되지 못한 수많은 예체능 학생들이 겪는 고민이기도 하다.


특히 아이돌은 데뷔 나이대가 점점 어려지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데뷔의 문이 점점 좁아지게 된다. 20대 후반에 접어들면 트로트 장르가 아닌 이상 아이돌로의 데뷔는 쉽지 않다. 이들이 꿈을 지키면서 경제활동을 할 방법은 현실적으로 많지 않다.

10년차가 넘는 수많은 알앤비 발라드 가수들 역시 “계속 음반을 내고 노래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할 정도로 국내 가요 시장이 불안정하고 좁기 때문이다.





보컬 트레이너 류현준(가명, 남, 28세) 씨는 그나마도 대학 간판 덕분에 트레이너의 길이 열린 케이스다. 그는 톱3 실용음악과(서울예대, 동아방송예술대, 호원대)에 진학하면서 ‘먹고 살’ 방법은 마련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가수 지망생들은 졸업 후 음악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털어놨다.


“하려고 노력하고 버티는 애들도 지쳐서 떨어져 나가요. 오디션 붙고 데뷔 못하면 걔는 그거밖에 배운 게 없잖아요. 톱3 간판조차 없다면 그 조차도 어중간하기 때문에 할 게 없죠. 구제 장치가 없기 때문에 카페, 고기집 아르바이트나 휴대폰 세일즈 등 당장에 다른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가요 관계자 F씨 역시 어린 연습생들이 데뷔 무산으로 진로를 잃어버린 이후의 인생 노선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


“오랫동안 연습생만 해온 애들은 집하고 연습실만 오가는 편이라 현실적인 감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걸 잘 모르고 성인이 됐을 때 세상물정에 밝지 않은 편이죠. 그런 애들이 사회에 섞여서 살아나가야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안타깝긴 해요. 스스로 대비책은 꼭 챙겨놨으면 좋겠어요.”


이건 선택받은 소수의 재능 있는 아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지극히 평범한 연습생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모든 연습생들이 데뷔할 만큼의 재능을 타고난 건 아님에도 그들 역시 꿈과 열정, 운에 인생을 내던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거다.


국내 대형 기획사 출신의 G대표는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들이 넘쳐나는 이 상황이 5년 후 쯤엔 사회적 문제로 불거질 거라고 봤다. 그 때 쯤엔 이 연습생들이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중후반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저는 가수가 되겠다는 아이들 10명 중 8명은 돌려보내요. 가망 없는 친구들에게는 ‘너는 다른 일을 찾는 게 좋겠다’고 단호하게 말해주지만 그 중에 절반은 끝까지 남아있어요. 모두가 반대하는 와중에 기적처럼 성공하는 게 근성이라고 생각하는 거죠. 왜냐면 옆에 있는 친구들이 실제로 데뷔하는 걸 보니까 자신도 끝까지 버티면 언젠간 될 거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이건 어느 정도 연습생 본인과 부모님의 허영심도 있다고 봐요. 스타가 되겠단 희망 하나로 허송세월을 보내는 거예요.”





이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엠넷 ‘프로듀스 101’이다. 101명의 기획사 연습생들을 모아 경쟁시키고 그 중 최종 11명을 선발해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기획이다.


안타깝고 공감이 가거나 노골적이고 잔인하다는 반응이 오가는 가운데, 시청자들의 눈에도 데뷔의 가능성이 보이는 연습생과 그렇지 않은 경우가 보이게 된다. 모두가 기적 같은 역전극을 기대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프로그램 밖의 수많은 연습생들도 이 같은 재능의 피라미드에 올라있다. 그리고 그 연습생의 트레이너들도 딜레마에 휩싸인다. 데뷔까지는 재능이 없어 보이는 학생에게 음악을 포기할 것을 권해야 할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재능이 있을 거란 믿음으로 끝까지 붙잡아야 할지에 대해서다.


그 갈등에는 트레이너의 생계고민도 담겨있다. 트레이너의 수요가 포화상태다보니 학생을 유치하려는 경쟁도 심해진다. 그러니 학생 한 명 한명이 트레이너의 밥줄이 되고 그래서 재능 없는 아이들을 차마 놓지 못하는 일부 트레이너도 있다고 했다. 그들에게도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학생의 인생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있는 트레이너들의 고민은 조금 다르다. 노래에 재능이 없어 보이는 학생을 빨리 놔 주면 다른 일을 찾을 텐데 싶은 마음과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내일이라도 확 바뀌어 올 것만 같은 기대감 사이에서 고뇌하는 거다. 현준 씨도 그랬다.


“허황된 꿈이 애를 열심히 하게 만드는 기폭제가 되긴 해요. 그런데 그래도 안 되는 친구들이 분명히 있어요. 전 그냥 운이 안 따랐다고 생각해요. 내가 조금만 더 잘 가르쳐주면 바뀔 수 있다는 기대를 갖는 거죠. 가망 없어보여도 진짜 하고 싶다고 하면 그 학생의 인생이 달려 있는데 어떻게 쉽게 얘기를 하겠어요.”


윤진 씨는 본인의 경우라면 음악을 포기하라고는 못하겠지만 이 실력으로 힘들다고는 직설적으로 인지시켜줘야 한다고 했다. 다만 학생의 꿈에 트레이너가 간섭할 자격은 없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그런 와중에 기적처럼 잘 되는 경우가 없으리란 보장도 없으니 누군가의 삶이 품은 가능성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선택은 오롯이 학생 본인에게 넘어간다.


[르포] 기획사에서도 연습생은 도박이다③에서 계속.






ETC 박명수 위협하는 아무말 N행시의 달인 사: 사랑하는 모든 여러분!물: 물고기."도대체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2행시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안시성'에서 자신이 맡은 사물 캐릭터로 2행시를 해달라는 부탁에 요상한(?) 2행시를 하고 만 남주혁이었다."양: 양갈비만: 만석닭강정춘: 춘천막국수"이분은 또 왜이러시는지.남주혁의 아무말 2행시에 전염이라도 된 건지, '안시성'에서 자신이 맡은 양만춘 캐릭터로 아무말 3행시를 내뱉은 조인성이었다. 이 기세를 몰아 남주혁이 한 번 더 2행시에 도전했으니. "사: 사천짜장면물: 물만두"(네에....)아무말 N행시가 펼쳐진 이 곳은 '안시성'의 츄잉챗 현장!지난 17일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조인성, 남주혁, 엄태구, 설현, 김광식 감독이 참석한 '안시성' 츄잉챗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N행시 외에도 배우들의 '아무말 대잔치'가 펼쳐졌으니, 대환장 파티가 열린 '안시성' 츄잉챗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시작은 츄잉챗의 시그니처인 배우들의 셀카로 상큼하게 시작!본격적인 츄잉챗에 앞서 MC를 맡은 박지선은 '안시성'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가 크다며 그 이유를 물었는데, 배우들은 한결같이 화려한 액션을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전쟁 영화이다보니 화려한 액션이 멋있어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것 같습니다." (엄태구)"저 역시도 화려한 액션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주혁)5천 명의 고구려군이 20만의 당나라 군과 싸운 안시성 전투를 다룬 '안시성'. 대체 액션이 어떻길래??? 그럼 본격적으로 '안시성' 츄잉챗 현장으로 가볼까. 대망의 첫 번째 코너는 '응원메시지를 전해라'!행사 직전 관객들이 직접 남겨준 질문을 배우들이 뽑아 답해주는 코너다. 배우들이 고르기 전, MC 박지선의 눈에 들어온 글귀 하나가 있었으니. "조인성 오빠, 결혼하지 말아요!"그래도 나중엔 해야되지 않겠냐는 조인성의 대답이 돌아오자 박지선이 출동했다. 임종 직전에는 허락해 드릴게요." (MC 박지선)그렇다면 조인성이 직접 뽑은 질문은 뭘까? 바로, "조인성에게 이광수란?""손이 많이 가는 동생이고 귀여운 동생입니다. '라이브'라는 드라마를 끝내고 부쩍 잘생겨져서 제 과로 분류되길 원하는 것 같은데 기분 나쁜 상태고요, 절대 제 라인으로는 못들어오게끔 막을 겁니다." (조인성)김광식 감독은 "다음 작품도 감독님과 하실 마음이 있으세요?"라는, 누가 봐도 배우들에게 던진 질문을 선택했다.그러자 남주혁 왈"제가 약속이 있어서." (남주혁)그러자 김광식 감독, 질 수 없다. "저도 약속이 있어서." (김광식 감독)두 번째 코너는 '안시성'과 관련된 퀴즈를 검색을 통해 맞혀보는 코너 되시겠다. 배우들은 저마다 "'안시성'의 시대적 배경은?", "'안시성'의 개봉일은?", "당나라 황제의 이름은?" 등을 물어봤는데,'안시성' 츄잉챗 팀의 홍일점 설현은 무슨 질문을 냈을까?"제 생일은?" (설현)검색을 통해 맞힐 수 있는 퀴즈를 내야 한다는 말에 자신의 생일을 문제로 출제했다. 덕분에 AOA 팬들의 대답이 폭주했다. (ㅋㅋㅋ)엄태구는 정석대로 '안시성'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안시성'의 러닝타임은?"정답은 135분! 정답을 맞힌 관객이 채팅에만 참여하고 현장에 없자 조인성, 또 아무말 본능이 깨어났다. "지방에 계신가보네요. 그러시면 지금 올라오시면 됩니다. 스케줄 없으시죠?" (조인성)마지막은 카카오의 오픈채팅을 이용한 관객과의 Q&A 시간이었다.'안시성'과 관련된 질문을 받던 중 MC 박지선의 눈에 띈 질문이 있었으니, "엄태구 님, 노래 한 번만 해주세요. 제발요.""태구는 아마 노래를 부르면 바로 응급실 가야 돼요." (조인성)엄태구의 낯가림을 잘 아는 조인성이 엄태구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런데!!!불렀다!!!! 조그만 목소리로 힘겹게 부르긴 했지만 불렀다!"이건 엄태구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사건입니다. 기록을 해놔야돼요." (조인성)'안시성'에서 백하 역을 맡은 설현에게는 "왜 영화마다 다쳐요? 마음 아파요"라는 질문이 돌아갔다. 그러고보니 이번 '안시성'을 비롯해 '살인자의 기억법', '강남 1970'에서도 다치는 캐릭터로 등장했던 설현. "제가 그런 것만 고르는 건 아닌데요, 좋은 캐릭터를 찾다 보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설현)설현의 캐릭터 사랑을 끝으로 '안시성' 츄잉챗의 모든 코너가 끝이 났다!"늦은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미리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아서. 메리 크리스마스 앤 해피 뉴 이어." (조인성)"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안시성' 꼭 보러 와주세요." (남주혁)끝까지 아무말 대잔치였던 조인성, 남주혁의 마지막 인사와 "'안시성' 입소문 많이 내주시고 재미 없으셨으면 가만히 계셔주세요." (엄태구)막판에 아무말 본능이 옮아버린 엄태구, "다시 보셔도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고, 19일에 개봉하니까 꼭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설현)"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 만들었으니까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김광식 감독)영화 홍보에 충실했던 설현, 김광식 감독의 인사까지. 1시간이 후딱 지나갔을 만큼 즐거웠던 '안시성' 츄잉챗은 모두 끄읕!헤어지기 아쉬우니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사진도 찍어 준 '안시성' 배우들이었다.유쾌하고 즐거웠던 츄잉챗 현장은 아래에서 확인!!(↓↓↓↓↓↓↓↓↓↓)사진 = 최지연 기자, '안시성' 오픈채팅방김경주 기자 lovelyrudwn@news-ade.com
ETC 버릴 색 하나 없는 가을 아이섀도 팔레트 추천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아이섀도 팔레트! 구성된 컬러들을 모두 쓴다면 좋겠지만, 꼭 한두 컬러만 바닥을 보이거나 예쁜데 손이 안 가는 컬러, 왜 들어 있는지 모르겠는 컬러가 생겨난다. 그래서 가을 가을 하면서도 조합하기 쉬운 컬러들로 구성한 아이섀도 팔레트들을 모아봤다. 아이섀도 장인 포스 뿜뿜하는 신상 팔레트부터 버릴 컬러 하나 없는 고렴이 팔레트까지 함께 살펴보자! #1 나스| 나스시스트 원티드 아이섀도우 팔레트, 7만 9000원, 16.8g최근 국내 출시 전부터 해외 코덕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리미티드 팔레트다. 매트, 새틴, 글리터링, 메탈릭 등 다양한 텍스처의 12컬러로 구성됐다. 초록빛 펄의 팔른스타가 활용도가 떨어져 보이지만, 의외로 차분하면서도 은은한 카키 빛이니 브라운 메이크업에 포인트로 투둑 얹어보길! #2 VDL| 엑스퍼트 컬러 아이북 미니 NO.8, 3만 2000원, 7g가을을 위해 가을에 의해 태어난 팔레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깔끔한 베이스와 중간 톤의 리드, 컨투어, 하이라이터 컬러로 안정적인 구성을 자랑한다. 슬림하면서도 넓은 각도로 젖혀지는 케이스도 실용적이다. 내장된 브러쉬는 모가 짧아 섀도가 파일 수 있으므로 주의. #3 어반디케이| 네이키드 히트 쁘띠 아이섀도우 팔레트, 4만 2000원, 6.8g네이키드 12구 팔레트에서 데일리로 바르기엔 다소 부담스러웠던 컬러들을 빼 실용적이다. 전체적으로 붉은 기가 감도는데 가을 웜톤, 코랄 메이크업, 음영 메이크업을 선호한다면 강추다. 발색 진하니 곰손은 조심. #4 문샷| 허니 커버렛 아이섀도우 팔레트, 3만 원, 9.5g유인나가 제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했다는 문샷 콜라보 컬렉션의 첫 아이템이다. 포근한 파스텔 톤이라 메이크업 초보들에게 안성맞춤. 위 오른쪽 3구 혹은 아래 왼쪽 3구를 베이스로 한 뒤 맨 위 펄로 포인트를 주면 곰손도 쉽게 그러데이션을 할 수 있다. #5 3CE| 무드 레시피 멀티 아이 컬러 팔레트-#오버테이크, 3만 8000원, 8.1gMLBB 립과 찰떡궁합 자랑하는 로즈 톤 오버테이크도 눈여겨보자. 대각선으로 써도, 가로로 써도, 세로로 써도. 어느 쪽으로 훑어도 데일리 조합이 탄생한다. 영롱영롱한 펄 섀도는 꾸욱 눌러주듯 얹어줘야 가루 날림을 줄일 수 있을 것. #6 라카| 저스트 팔레트-05 러브, 3만 5000원, 11g아이 메이크업과 치크 조합이 어렵다면 주목하길. 딱 필요한 섀도 2 컬러와 치크로 구성된 팔레트다. 부드러운 로즈우드 섀도와 노을빛 치크가 룩을 가리지 않는 내추럴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7종 출시) 파우치 속 수정템으로도 굿굿. #7 네이처 리퍼블릭| 프로 터치 컬러 마스터 스틱 섀도 키트, 6만 9800원, 1.4gx10ea스틱형을 선호한다면 네이처 리퍼블릭을 주목해보길. 크리미한 발색과 착붙 하는 밀착력을 자랑한다. 특히 글리터 스틱은 애교살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한껏 높여준다. 단, 픽싱이 빨라 그러데이션이 쉽진 않다는 점. (공식 몰에서 71% 세일 이벤트 중, 2만 원에 구매 가능)#8 클리오| 프로 레이어링 아이 팔레트-5호 매트&메탈, 3만 2000원, 11g코럴부터 브라운까지 아우르는 5가지 매트 섀도와 톤온톤의 펄 라인 5가지가 짝을 이룬다. 매트 섀도끼리 섞어준 다음, 포인트로 얹을 펄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브러쉬가 매력적인데 납작한 브러쉬와 총알 브러쉬가 양 끝에 달려 발색력을 높일 수 있다. #9 홀리카 홀리카| 피스 매칭 섀도우 4구 팔레트-자몽타르트, 1만 3000원, 6g브라운 일색인 가을 메이크업이 지겨워질 땐 좀 더 발랄한 홀리카 홀리카의 코럴 톤, 자몽타르트를 추천한다. 그야말로 가성비 갑. 봄에도 활용하기 좋고, 핑크 립, 코럴 립과 잘 어울려 아이섀도 조합이나 립 컬러 매치가 어려운 메이크업 초보들에게 딱이다. 달달한 향도 포인트. #10 아리따움| 위클리 아이 팔레트-화요일, 1만 6000원, 8g마지막으로 꼽은 팔레트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7가지의 데일리룩을 제안한 아리따움의 위클리다. 그중에서도 화요일 팔레트가 전체적으로 채도가 낮아 가을 데일리로 딱이다.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좋고 펄 입자가 곱다. 사진=각 브랜드 제공 이소희 기자 leeohui@news-ade.com
ETC 추석은 절호의 찬스! 로드샵 기획 세트 추천 추석 세트가 쏟아지는 이맘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구성도 알차고 가격까지 저렴한 베스트셀러들이 한정 판매되기 때문. 선물용뿐만 아니라 쟁임템 구매에도 적기다. 추석맞이 한정 세트를 포함해 베스트셀러들로 저렴하게 구성된 기획 세트들을 모아봤다. 바디부터 베이스, 색조템까지! 알짜배기 구성들을 한번 살펴보자. #1 스킨케어 마몽드의 무궁화 보습 장벽 2종 세트는 피부 장벽을 강화해줘 환절기 기초템으로 제격이다. 트러블 케어에 집중하고 싶다면 스킨과 밤으로 구성된 이니스프리 세트를 주목하길. 병풀 추출물이 함유된 논코메도제닉 기초템이다. 트러블성 지복합 피부에 강추.약산성 토너와 수분 에멀전, 시카밤으로 구성된 에뛰드하우스는 피부가 민감한 10대 선물로 그만이다. 밤은 갑갑하거나 기름지지 않는 젤 타입이다. 높은 연령대의 기초템은 더샘의 스네일 링클 기능성템이 좋겠다. 토너와 에멀전 구성에 크림이 추가 증정된다. 고농축 황금 달팽이 에센셜 콤플렉스가 들어 있어 미백, 주름, 탄력 개선에 효과적이다.#2 베이스미샤의 글로우 텐션 쿠션은 아데노신,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 탄력 개선 성분들을 듬뿍 담았다. 광이 자연스럽고, 스킨밤, 퍼프, 스킨데이션, 틴트까지 추가 증정이라 실용적이다. 세미 매트한 마무리로 유분러에게 안성맞춤. 커버력 높은 베이스를 찾는다면 클리오의 튜브 타입 파데는 어떨는지. 어플리케이터로 발라도 좋지만, 함께 구성된 스펀지가 의외로 꿀템이다. 랄라블라에서 20% 세일 중인 루나 파데는 수정화장용으로 추천할 만하다. 컨실러와 파데 그 중간 타입이다. 에스쁘아 프로테일러는 수부지에게 추천이다. 얇게 밀착하는 묽은 제형이다. 지속력은 다소 아쉽지만 예쁜 무너짐을 선사해준다. #3 메이크업 네이처리퍼블릭의 립스틱 키트에는 사랑스러운 가을 MLBB 컬러 립스틱이 무려 6개가 들어 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구매 가능) 립스틱 1통 다 쓰기는 어려운데 여러 컬러를 소장하고픈 립 덕후들에게 강추. 가격 대비 뛰어난 지속력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페리페라의 잉크 블랙 마스카라가 최근 리뉴얼됐다. 가성비 여전한데 1+1 이벤트까지! 쟁임 각이다. 킬러그램은 립 라커, 아이섀도, 손거울로 구성한 앙증맞은 키트를 선보였다. 특히 립 라커가 입소문템이다. 기승전 핑크 착색이긴 하나 고발색과 강한 지속력을 자랑한다.#4 헤어 어퓨의 헤어 식초는 샴푸 후 흐르듯 뿌려주고 마사지한 뒤 헹구는 워터리 린스다. 산성 성분인 식초가 함유돼 알칼리화된 두피를 건강한 약산성 상태로 유지해준다.탈모가 고민이라면 폴리젠 샴푸를 주목하자. 식물성 오일을 듬뿍 담아 탈모 샴푸 특유의 뻣뻣한 마무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모공 속까지 개운한 세정감도 일품.최근 라우쉬는 점점 가늘어지고 힘없는 모발에게 딱인 샴푸를 선보였다. 살리실릭 애씨드가 두피의 묵은 각질을 케어해준다. 애벌 샴푸, 두피 마사지를 함께 해야 효과가 배가된다! #5 바디 토니모리에서 주목해야 할 아이템은 하루 내 쌓인 피로를 풀어줄 힐링 아로마 바디클렌저+로션 세트! 쟈스민, 오렌지, 바닐라가 어우러져 사랑스러우면서도 상큼한 향이 매력적이다. 더바디샵에서는 대표템인 화이트 머스크 대신 피니타&모링가를 눈여겨보자. 샤워젤에는 보습 효과가 뛰어난 코코넛, 파인애플 추출물이 함유돼 달콤하고 상큼하다. 우아한 꽃향기를 내는 로션은 모링가 씨 오일과 바바수 ・참깨 오일이 들어 있어 한겨울 보습템으로도 손색없다. 은은한 향기를 선물하고 싶다면 미니멀한 향수와 바디로션으로 구성된 안나수이가 어떨까. 프루티 플로럴 우디 향의 바디로션(300ml)과 향수(4ml)로 구성됐다. 향이 가벼우면서도 오래간다. 그래픽=계우주 기자 사진=각 브랜드 제공 이소희 기자 leeohui@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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