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옴] 어쩌면 당황스러울 '시카고 타자기'

기사입력 2017-04-05 17: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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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효정 뉴스에이드 기자




[뉴스에이드 = 윤효정 기자] 판타지? 시대극? 멜로? 이름부터 생소한 tvN '시카고 타자기'를 볼 때 중요한 자세는 '장르를 규정하지 않는 것'이다.


# '시카고 타자기' 간략 설명


1.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 분)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분),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분),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


2. 앤티크 로맨스? 한 번 읽어서는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어려운 설명이다. '시카고 타자기'는 1930년대와 2017년을 오가기 때문에, '앤티크 로맨스'라는 새로운 명칭을 창조했다.


3. 호화 라인업은 배우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MBC '해를 품은 달', '킬 미 힐 미'를 쓴 진수완 작가, 섬세한 연출력으로 소문난 KBS '공항 가는 길'의 김철규 PD가 손 잡았다.



# '시카고 타자기' 핵심 문답 셋


Q. '시카고 타자기'의 매력은


김철규PD - "한 가지 장르로 규정짓기 힘든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초반은 굉장히 라이트하고 경쾌하고 즐거운 코믹으로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진지해집니다. 짙은 감성의 멜로, 조국을 빼앗긴 청춘들의 울분이라든가 가슴 아픈 사랑, 독립투사들의 처절한 동지애 그리고 그 인연이 현대까지 이어지는 점 등 진지한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어떤 장르다'라고 규정짓고 드라마를 보면 당황하실 것 같습니다. 대단히 다양한 감정의 종합선물세트가 아닐까 보고 있고요. 그렇게 봐주시길 바랍니다."



Q2. 유아인이 만드는 한세주는


유아인 - "작가 연기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습니다. 한세주는 평범하지 않아요. 보기 드문 스타 작가에 아이돌 급 인기를 가진 설정에 반했고요. (웃음) 복잡하고 까칠하지만 내면이 깊어요. 로맨스물의 남자 주인공의 타성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유형의 인물을 보여드리는 것이 제 숙제입니다.  "


Q3. 유아인의 '군 입대' 문제는


유아인 - "3월에 재검을 받았고, 아직 결과는 받지 못 했습니다. 작품과 군대를 두고 뭘 선택하느냐의 문제는 아닙니다. 그건 제 의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국가기관에서 하는 일입니다. 대단한 분들도 잡혀가는 마당에 제가 무슨 힘이 있어서 비리를 저지르겠습니까.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잘 해서 걱정하시는 일들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오늘, 기자들의 타자 속도를 높인 현장의 말말말


1. "매일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축하요?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 임수정, '최고의 근무환경'이라는 진행자 박경림의 말에


2. "안 업을 거야."
- 유아인, '동료들에게 업혀갈 수 있을 것 같다'는 고경표 발언에


3. "연기가 랩배틀도 아니고.."
- 유아인, 동료 배우들을 긴장하게 하는 연기력이라는 박경림의 말에



# 그래서 '시카고 타자기' 어떨 것 같아?


들어갈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올 때는 아닌 드라마가 될 것 같다. 아마, 많은 시청자들이 예쁘고 멋진 배우들의 화려한 모습에 반해서 보기 시작했다가, 극이 진행될수록 점차 밀도를 높이는 '시카고 타자기'의 이야기 속으로 빠지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사진 = 최지연 기자, tvN  제공




윤효정 기자 eichi@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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