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는 이제 댄스 그룹에 어울리지 않아요”

기사입력 2017-04-27 1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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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효진 뉴스에이드 기자





젝스키스가 20주년을 맞이했다. 16년이라는 세월을 건너뛰고 돌아온 이들은 2017년에 서서 1997년의 젝키를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28일 20주년 기념 앨범 발매를 앞둔 젝스키스를 27일 오전 홍대 인근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전시장 옐로우 유니버스에서 직접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Q. 20주년을 맞이한 소감?


“아이돌로 20주년 맞이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할 수 있게 된 건 다 팬들이 곁에서 지켜줬기 때문인 거 같아요. ‘무한도전’에게도 다시 감사드리고, 저희를 뒤늦게 받아주신 양현석 형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은지원)


“이제부터는 젝키로 살아갈 인생이 더 많아질 거 같아요. 20주년이 참 거창한데 그 동안 좋은 일, 안 좋은 일도 많았어요. 20주년은 우리가 만든게 아니라 팬들이 만들어 준 것이기 때문에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재진)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흘렀어요. 어릴 때 보다 20주년인 지금이 훨씬 더 설레고 두근거려요. 20주년은 짧다고 생각하고 젝키를 80주년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김재덕)


“올해는 많은 걸 준비했으니 그만큼 바쁘게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장수원)


“꿈같아요. 꿈은 현실이 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지고 싶어요. 저희를 보면 느껴지지 않습니까?” (강성훈)





Q. 팬들의 연령대 변화가 느껴지나?


“예전 팬들은 학생 신분이라 오빠로서 편하게 대하는 게 있었고, 인사도 ‘학교 잘 다녀왔어?’ 하는 식이었다면, 콘서트 때 보니 다들 너무 성숙해서. 반말을 해야 할지 존칭으로 대해야 할지 낯설기도 했어요.” (은지원)


“공연하다보면 곳곳에 어린 친구들이 많아요. 팬들이 자녀들과 같이 온 거 같은데, 주입식 교육이 좋은 거 같아요. 어린 친구들이 어머니랑 같이 저희 노래를 듣고 자라서인지 반응도 잘 해주고 그런 게 좋더라고요.” (장수원)






Q. 요즘 팬들, 요즘 활동에서 느끼는 변화는?


“예전엔 교복군단이면 지금은 다 사복이더라고요. 그때 못했던 ‘덕질’의 한을 지금 푸는 거 같아요. 당시에는 부모님과 학교 눈치를 봐야했다면 이제 나이도 있어서 자기들이 쓸 수 있는 (재력이) 되니까요. 팬들이 돈이 많은가 봐요. 되게 비싼 대포 카메라를 들고 다니더라고요. 팬레터 보면 ‘이제야 한을 좀 풀 수 있는 거 같네요. 후회 없이 응원 다녀볼게요’라는 반응이 보통이에요.” (강성훈)


“예전 젝키 활동 할 때는 무대 하느라 팬들을 잘 못 봤어요. 최근엔 팬들 얼굴이 잘 보이고 눈빛까지 보이면서 그들의 감정까지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더 많이 감동받은 경우들이 많아요.” (김재덕)


“파트가 미약하면 팬들이 잘 보여요. (웃음)” (장수원)





Q. 댄스 무대에서 체력의 부족함을 느끼는지?


“후배 아이돌과 차별화를 위해 칼군무를 하지 않아요. 틀린 것 같지만 맞는 동작입니다. 맞는 춤인데 표현 방식이 다를 뿐이에요. 노래가 3분인 게 굉장히 큰 행운이에요. 3분 안에 모든 걸 쏟을 수 있는 거죠.” (은지원)


“같은 안무인데 각자의 취향대로 춰요. 팬들도 알이요 누군가 한 명은 틀릴 거라는 걸. (웃음) 젝키는 이제 댄스 그룹은 안 어울리는 거 같고, 냉동인간 비주얼그룹이 맞는 거 같아요. 댄스라기엔 너무 각자의 필대로 춤을 추고 있어요.” (강성훈)


“장시간 연습은 못하겠어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컨디션 난조가 와서. (웃음)” (장수원)


“숨을 못 쉬겠어요. 힘들어요.” (이재진)





Q. 뮤직비디오의 한을 풀었다고?


“저희 한 보다는 재진이 형 노출의 한을 푼 거 같아요. 재진이 형 노출이 나옵니다.” (장수원)


“저는 뮤비 제대로 찍어보는 게 소원이었어요. 특히 YG 뮤비가 항상 부러웠어요. 그래서 한을 푼 것 같아서 소원 성취하는 기분이었죠. 와~ YG에서 뮤비를 찍을 줄이야!” (강성훈)





Q. 멤버들이 김재덕과 토니안을 갈라놓고 싶어 한다고?


“20주년 계획 중에 하나입니다. 김재덕과 토니안을 찢어놓는 거요.” (장수원)


“물론 외부에서 볼 때는 둘이 헤어지면 여자친구도 사귀고 결혼도 할 거 같지만, 밖에서 보는 거랑 두 사람의 관계는 다르잖아요. 주위에서 하도 뭐라고 해서 저도 이사 계획이 있어요. 토니형 방으로 이사 가려고요. 아예 2층 침대를 쓸까 생각중입니다. 전 찢어지라고 하는 건 별로 공감하지 않아요. (웃음)” (김재덕)


“제가 볼 때 재덕이가 눈치가 없는 거 같아요.” (은지원)





“둘만이 아는 관계가 있잖아요. 저는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누군가와 사귀고 있는데 둘이 헤어지라고 그러면, 우리 둘 만의 관계가 있는데 겉에서만 보고 쉽게 판단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김재덕)


(황당해하는 멤버들)






Q. 20주년 전시회에 대한 소개를 하자면?


“젝키의 히스토리, ‘무한도전’으로 돌아오게 되는 이야기, 추억에 대한 이야기부터 현재까지 있고요. 데뷔 당시 입었던 ‘학원별곡’ 의상이 등이 전시되어 있어요. 전시장 외관 건물 디자인은 저 이재진이 만들었습니다.” (이재진)


“데뷔 20주년을 간략하게 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을 꾸며놨어요. 재진 군이 굉장히 수고를 많이 했고요.” (은지원)


“관전 포인트는 연예인 최초로 도슨트(전시 안내인)를 도입한 것입니다. 한국어 중국어 일어 영어가 들어갔고 재덕이 사투리도 들어가 있어요. 저희 음성으로 직접 전시회 소개가 되는 거죠.” (이재진·강성훈)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By.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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