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출구조사] ‘에이리언: 커버넌트’, 무섭다! 무서워! 무서웡!

기사입력 2017-05-15 11: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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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뉴스에이드 기자



지난 주 ‘가디언즈 오브 갤릭시2’에 이어 이번에도 시리즈물이다. 지난 9일 개봉한 ‘에이리언: 커버넌트’ 당첨! 한 번 빠져들면 답 없다는 ‘에이리언’ 시리즈다. 트위터 등 SNS, 시사회 반응이 극과극으로 나뉘어 개봉만 목이 빠져라 기다렸다. 진짜로 재미가 있나 없나 궁금했으니까.



그래서 11일 날이 밝자마자 쌩하니 우리의 안식처, 뉴스에이드의 보금자리 메가박스 동대문점으로 향했다. “저희 왔어요.” 수줍게 인사를 건네자 출구조사에 사용되는 물건을 빛의 속도로 전달해주셨다. 그럼 이번 주도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에이리언: 커버넌트’ 출구조사 개요


일시 : 2017년 5월 11일 오전 10시~ 오후 7시

별점공 참여 관객수 : 88명

설문 참여 관객수 : 30명




설문에 참여해주는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 잊지 말라는 뜻인지 저조한 예매율을 선사 받았다.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면서 서운하게! 이제는 한 가족 같은(?) 메가박스 직원분들은 오며 가며 안쓰러운 눈빛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건네주셨다. 


근무 시간을 훌쩍 넘은 시간까지 별점공을 들고 발을 동동 굴렀으나 90명이 채 안 되는 스코어에 만족해야 했다. 설문 참여 관객은 30명.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궁서체다.




참고로, 이날 설문조사에 참여한 남녀 관객의 비율은 남자 18명, 여자 12명으로 남자가 조금 더 많았다. 나이대는 20대(14명), 30대(11명)에 집중돼 있었다. 10대는 2명, 40대는 3명, 그 외 연령은 없었다.


▲ 한 마디로 볼만은 한데...


‘에이리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충성도 높은 관객이 발 빠르게 극장을 찾았을 텐데 출구를 나서는 관객의 표정은 아리송했다. 간단하게 ‘재미있다’고 표현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던 모양이다.


총 88명의 관객 중 ‘꼭 보세요’(매우 만족) 상자에 공을 넣은 관객은 14명 뿐. 대부분이 ‘볼만해요’(만족) 상자에 공을 넣었는데, 수가 무려 54명이었다. ‘꼭 보세요’보다 4명 많은 18명이 ‘할인되면 보세요’(보통) 상자에 공을 넣었다. ‘절대 보지마’(불만족) 상자에 공을 넣은 관객은 2명이었다.


이 미지근한 별점공 때문에 고민이 깊어진 독자들을 위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설문지 조사 결과다.




▲ ‘에이리언: 커버넌트’ 직접 본 소감


(1) CG를 기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추천 포인트! 바로 영상미(16명)였다. 기이한 에이리언의 비주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장엄한 우주의 모습 등등 친숙하지 않은 소재들을 흥미롭게 풀어냈다는 평가다. 이 맛에 ‘에이리언’ 시리즈 보는 거 아니겠는가!


이어 ‘스토리’(8명), ‘연출력’(3명), ‘연기력’(1명) 순이 추천이유로 뽑혔다.


(2) 스토리는 좀 아쉽더라!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지난 2012년 개봉한 ‘프로메테우스’에 이어지는 스토리라고 알려졌는데, 안 봤어도 관람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결말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있었다. 결말 등 ‘스토리가 아쉬웠다’(18명)는 의견이다.


이어 ‘캐릭터’(6명), ‘표현수위’(5명), ‘영상미’(1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표현수위’와 관련해서는 15세 관람가라고 하기에는 잔인한 장면이 다수 있어 보기 힘들었다는 관객의 설명이 있었다.




(3) 한 마디로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무섭다. 무서워요. 무서웡’까지 다양한 무서움의 표현들이 나왔다. 정말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다. 


대체 데이빗(주인공, 마이클 패스벤더 분)이 뭘 하고 다닌 건지, 그를 두고 ‘나쁜 놈’이라는 격한 표현도 나왔다.



아쉽게도 극찬의 한줄평은 보기 힘들었다. 



▲ 예매 이유는 ‘프로메테우스’


이제야 궁금해지는 근본적인 문제, 예매를 결심한 이유다.


가장 많은 인원(13명)이 ‘에이리언’ 시리즈를 좋아해서 예매를 했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 많은 9명은 ‘예고편 및 홍보영상이 인상적’이라, 세 번째로 많은 5명은 ‘배우 및 감독 이름을 보고’ 관람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F 장르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이름이 영향을 준 듯 했다. 3명은 ‘지인 추천’으로 봤다고 답했다.



▲ 추천을 할까말까할까말까...?


리들리 스콧이라는 이름이 보장해주는 작품성은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선택하는 큰 이유가 될 것이다. 돈 냄새 나는 화려한 영상으로 눈 호강을 하고, 신기방기한 피사체들로 채워지는 화면이 지루하지 않을 듯하다.


반면 호불호 확실하게 갈릴 장르다. 취향 타는 작품인 것도 맞다. 출구조사에 응한 관객들이 언급했던 스토리(또는 결말)에 대한 아쉬움, ‘볼만해요’에 집중됐던 별점공이 예매를 망설이게 한다.



▲ 결론


‘에이리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마니아 관객에게는 강력 추천. 그렇지만 자극적(=잔인한)으로 느껴지는 장면이 다수 나오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입장하시길! ‘에이리언’ 안 좋아하면 한 번 더 고민 해보세요.


사진 = 최지연 기자, 이십세기폭스코리아(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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