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비만의 36인치 바지 탈출 도전기, 5주차

기사입력 2018-07-04 22: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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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연 뉴스에이드 기자



"최 기자, 얼굴이 핼쑥해진 것 같아~!"



주변에서 살이 꽤 많이 빠졌다는 칭찬을 종종 듣고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 몸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느끼면서 


나도 이제 정말 프로 다이어터가 된 것만 같다!


라고 착각하게 되는 5주차 일기다.



길고 긴 싸움에 마음이 해이해질 때면 뉴스에이드 DB와 그간 찍은 사진들을 훑어본다.


'난 아직도 멀었구나'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여전히 나는 고칼로리의 음식들이 아른거린다. 한달째 나름 잘 참아보고 있지만 나는 알고 있다. 이것은 잘하고 있는 '척'일 뿐!!



"다이어트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 잘 잡힌 식단도, 체계적인 운동 계획도 아닙니다.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요. 동기 부여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금세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요요가 오기도 쉽고요. 


매주 자신에게 색다른 미션을 주면서 다이어트의 재미를 찾아보세요!"
  
(스타21의원 서호상 원장, 이하 서 원장)



이번주엔 어떤 재미난 미션이 기다리고 있을까.



# 5주차 미션


미션을 받기에 앞서, 5주차가 시작된 지난 6월 2일.

인바디를 측정했다.


초심이 무너지기도 했고, 스스로에게 엄격하지 않았던 시간들이 떠올라 인바디 기계 위에 올라서는 게 그 어느 때보다 두려웠다.



줄었다. 줄고 있다!!


근육량도 줄고, 체지방량은 지난주보다 더 큰 폭으로 줄었다. 꾸준히 해온 운동과 식단이 효과가 있는 것인가..!



"요요를 막기 위해서는 무산소 운동(근력 운동)을 더 늘려보는 게 좋겠는데요?"

 

(서 원장)



(운동을 또...)



지난 주의 미션이었던 1시간 마다 스쿼트 20개 하기는 나름 성공적이었지만,
 

사실 일을 하면서 1시간마다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받은 미션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금지. 무조건 계단으로 다니는 것이다.



"내려갈 때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운동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릎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죠.


하지만 계단을 오를 땐 체지방을 불태울 수 있어요. 오늘부터 번거롭더라도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서 원장)



실내자전거는 18km에서 20km로,

하루종일 스쿼트 180개 하던 것은 한 번에 100개로,

팔 아령 운동은 30회에서 45회로.


전반적인 운동량도 늘렸다.



# 5주차 일기


6월 2일. 토요일.



친한 동료의 결혼식이 있었다. 결혼식의 백미, 뷔페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보고만 있어도 군침이 절로 나고, 냄새는 또 어떻고.. 그러나 나는 나만의 길을 걸었다. 고독의 다이어터.

내 접시를 본 선배가 "오늘만 조금 먹으면 안돼? 조금 먹는 건 살 안 쪄~"라고 나를 유혹했지만 가뿐하게 무시했다.



6월 3일. 일요일.



저염식을 시작한 후 가장 슬픈 것은 평소 좋아하는 김치를 먹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동안은 참을만 했지만 한달 정도가 지나가니 김치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려고 했다.


그래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지경에 이르렀다.

여러 가지 김치 중에서도 요즘 제철인 열무 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다이어터의 열무 김치>


· 최소한의 소금으로 열무를 절인다.


· 숨 죽은 열무에 간은 액젓을 '이걸로 냄새나 나겠나' 싶은 정도의 양만 넣어 버무린다.


· 매운 음식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고춧가루는 듬뿍.


· 적당히 자극적인데 맛은 많이 서운한 열무 김치 완성.



6월 4일. 월요일.



저녁에 회식이 있었다. 오랜만에 회식이라 모두들 들뜬 분위기. 게다가 차돌박이, 등심, 목살, 오겹살 등 마블링이 환상적인 고기들이 모두를 신나게 했다. 나 빼고..


기름기는 적으면서 단백질 함량이 높은 목살을 택했다. 쌈장이나 밥 대신 쌈 채소, 파를 곁들여 먹었다.


무심결에 불판에 올려둔 파를 먹었는데 신세계를 맛봤다. 파에서 고기 냄새가 나고, 불향이 깊고, 고기 같고 막!!



"헐 선배! 이 파를 다 드신거예요??"



"왜! 뭐! 파는 살 안 쪄!!!"



입에서 고기 냄새가 아닌 파 냄새가 가득한 채 무사히 회식을 마쳤다.


사장님 다시 갈 겁니다. 다이어트 끝나고 와서 차돌박이 먹을거예요!!



6월 5일. 화요일.



지난주에 이어 회사나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더 찾아보기로 했다.


하체 비만에게 빼놓을 수 없는 허벅지 살 빼기!



"몸 전체적으로 혈액 순환이 잘 돼야 신진 대사가 원활해져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평소에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자주 움직이는 게 좋아요."

 

(서 원장)



6월 6일. 수요일.



평소 무거운 카메라를 많이 들고 다니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수요일은 현충일.


쉬는 날이었기 때문에 카메라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계단을 마구 올랐다.


여기 저기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2만보가 훌쩍!


초반에 2만보 걷기 미션할 때 많이 걸으면 골반이나 발바닥에 통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몸이 한결 가벼워진 듯하다.



6월 7일. 목요일.



뱃살과 허벅지살로 고통받았던 바지가 요즘은 편안해보인다.


다이어트 시작 전 비포 사진을 찍을 때 입었던 바지다. 지금은 벨트를 하지 않으면 흘러내리기 일쑤. 지퍼를 다 잠그고도 주먹 하나가 들락날락한다.



# 5주차 결과



토요일의 결혼식과 월요일의 회식이라는 고비가 있었으나 나름 잘 넘겼다.


다이어트를 거듭할수록 어떤 음식이 살이 찌고 어떤 것이 덜 살이 찌겠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잡히니, 갈수록 외식을 하게 돼도 부담이 덜해진다.



대개 회식이나 약속이 있거나 야근이 있는 날은 일주일에 이틀 정도다. 이날만은 운동이 넘나 하기 싫은 것..



실내 자전거는 물론 근력 운동은 빼먹지 않고 꼬박꼬박 했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귀찮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목표한 개수와 시간을 채우고 땀을 쭉 빼면 그렇게나 뿌듯하고 상쾌하다!




D-15

허리 -3.6인치 / 허벅지 -2.8인치



디데이 앞자리가 벌써 1로 줄어들었다.


아직 목표한 8인치 감량은 멀었지만, 남은 기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1g 이라도 더 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5주차 끝.



사진 = 임영진, 최지연 기자


그래픽 = 계우주 기자


최지연 기자 cjy88@news-ade.com

ETC 안경이 있고 없고의 차이 패션 아이템으로 유용하게 쓰이는 안경.안경을 썼느냐 아니냐에 따라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기 때문!그래서 준비했다.연예인들의 안경 착용 비교샷!▷ 태연평소 깜찍한 이미지로 팬들 사이에서는 꼬꼬마 리더라고 불리는 태연!안경을 쓴 모습과 안경을 안 쓴 모습 모두가 귀엽지만안경 썼을 때는 앞머리까지 살짝 올려묶어 깜찍함은 더욱 배가 됐다.다른 날의 안경 셀카도 마찬가지.살짝 흔들린 사진이지만 안경 위로 치켜뜬 눈이 장난기 가득해 깜찍함 또한 가득하다.▷ 이하이동글동글한 눈과 얼굴 전체에 가득한 볼살이 매력적인 이하이.복고 느낌의 네모 안경을 써서 깜찍함은 한층 더해졌다.특히 손가락을 양 볼 옆에 대고 있는 포즈가 장난기 가득한데안경을 쓰거나 쓰지 않거나 마찬가지로 동그란 눈은 매력적이다.▷ 지숙동그란 안경을 쓴 모습과 쓰지 않은 모습이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지숙.전체적인 스타일 때문이기도 하지만 안경을 쓴 모습은 지적인 이미지가 강한 반면 쓰지 않은 모습은 단정함이 강하다.▷ 예인SNS에 안경 썼을 때와 안경을 쓰지 않은 모습을 함께 업로드한 예인.같은 포즈에 비슷한 각도의 사진이지만 안경 썼을 때 훨씬 더 지적인 이미지가 강하다.하지만 초근접 셀카에서는 깜찍함도 가득!볼을 빵빵하게 부풀려 입술을 내민 모습이 애교 넘친다.▷ 이세영앞의 예인과 마찬가지로 안경을 썼을 때 지적인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주는 이세영!앞머리의 유, 무 때문이기도 하겠지만안경을 썼을 때돠 쓰지 않았을 떄 서로 전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사진 = 태연, 이하이, 지숙, 러블리즈, 이세영 인스타그램최지연 기자 cjy88@news-ade.com
ETC 보고 난 후 딩크를 결심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영화 자, 이 포스터를 보자. 두 여성과 아이가 있다. 한 여성은 아이에게 수유를 하고 있고 다른 여성은 이를 바라보고 있다. 정말 '툴리'는 두 여성의 우정을 담은 잔잔~한 휴먼 드라마일까?! 지난 1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고 온 뉴스에이드가 보기 전, 본 후의 비포 & 애프터를 비교해봤다. # 스토리예고편만 보고는 생각했다. 음! 이 영화는 분명히 마를로(샤를리즈 테론)와 툴리(맥켄지 데이비스)의 우정을 담은 영화겠구나! 그리고 그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툴리와의 만남으로 마를로가 변해가는 것은 맞지만, 마를로에게 훨씬 집중하는 영화다. 조금 특별한 아들, 똘똘한 딸, 그리고 갓 낳은 셋째까지 세 아이 육아에 완전히 지쳐버린 마를로의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어떤 것이 가장 필요했는지를 느끼게 된다. # 샤를리즈 테론예고편에서부터 느껴졌다. 샤를리즈 테론, 정말 현실적인 육아의 모습을 보여주겠구나! 보고 난 후 느꼈다. (초현실주의의 초현실이 아니라 '현실적'이라고 표현하기 부족할 정도임을 강조하기 위한 '초'다. '초월적으로 현실적인'...)샤를리즈 테론, 진짜 액팅갓이다! '매드맥스'의 퓨리오사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의 남겼지만 '툴리'의 마를로도 이에 못지 않다고 자부한다. 출산 후 불어난 몸, 푸석해진 얼굴, 매일 같은 가운을 입고 다니는 옷차림 등 외적인 디테일은 물론이고! 진이 빠진 표정으로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고, 보채는 아이 때문에 결국 폭발하고 마는 모습까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엄마의 모습을 보여준다. # 반전보기 전에는 당연히! 너무나 당연하게도 잔잔한 휴먼드라마일 줄 알았다. 서로 삶에 도움을 주고 서로에게 배우며 행복하게 끝! ...일 줄 알았는데... 반전이 숨어 있었다! 물론 뜬금없는 반전은 아니다. 왜 이 영화의 제목 '툴리'인지, 영화 중반에 마를로가 왜 그런 행동들을 했는지 한 번에 설명하는 아주 중요한 장치다. 영화 후반에는 화장실 가지 말 것! 이 부분을 놓치면 '툴리'에 대한 의문만 안은 채 극장을 나오게 될 것이다. # 총평 예고편만 보고 '툴리'를 오해했다. 예상보다 훨씬 공감할만하고, 느낄 수 있는 것이 많은 영화다. 출산과 육아를 경험해 본 여성이라면 마치 내가 마를로가 된 듯한 마음이 될 것이다. 출산과 육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놀랄 수도 있겠다. 힘들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딩크(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로 살겠다고 다짐하게 될지도...?(물론 '툴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육아의 고통'은 아니다.) 출산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봤으면 좋겠다. 특히 남성관객에게 추천한다. 육아와 출산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영상으로 '툴리' 리뷰를 보고 싶다면 클릭! ↓↓↓↓↓↓↓↓↓↓↓↓↓↓↓↓↓↓↓↓↓↓↓사진 = 뉴스에이드 영상 캡처, 영화 '툴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스틸 안이슬 기자 drunken07@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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