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도 완판시킬까 궁금한 걸그룹 멤버

기사입력 2018-11-08 09: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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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었다! 하면 완판되는 연예인들. 그중 최근 주목받는 완판녀는 단연 에이핑크 손나은이다.



한 스포츠 브랜드의 레깅스를 입은 뒤 레깅스가 완판되는 위엄을 보이는가 하면, 최근에는 광고 모델로 나선 소주까지 완판돼 공장을 새로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렇게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손나은이 이번엔 한복을 입었다!



8일 개봉하는 공포 영화 '여곡성'에서 옥분 역을 맡은 손나은. 첫 영화이자, 첫 스크린 주연작이기도 하다.


한복까지 완판시킬까 궁금한 가운데, 예쁜 몸매가 드러나지 않은 한복이 내심 싫지는 않았을까.



"오히려 몸매를 드러내지 않아서 너무 편했어요. 무대의상은 입으면 신경 써야 할 것도 많고 힘들거든요."



심지어 메이크업도 덜어냈다. 예쁘게만 보이고 싶은 게 여자의 마음이라고 했던가.


천민 출신으로 사대부 집안에 팔려온 옥분 캐릭터를 위해 그 마음까지 내려놓았다.



"버려졌던 아이가 사대부 집안에 오면서 겁먹은 걸 표현해야 됐어요. 그래서 메이크업도 덜어냈고 다른 분장들을 더 했었죠."



메이크업 안 해도 예쁜 건 무엇?



메이크업을 덜어낸 것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에서 많은 도전을 한 손나은!

손나은을 직접 만나 '여곡성'에 대한 이야기부터 아이돌 출신 배우에 대한 생각까지 들어봤으니, 그 썰을 지금부터 풀어볼까 한다.



# 첫 영화


Q. 영화는 어떻게 봤어요?


A. 언론시사회 때 처음 봤는데 잔뜩 긴장한 채로 봤어요. 이런 인터뷰 자리도 너무 떨려요. 사실 어제 배탈이 났거든요. 그 정도로 긴장한 건 오랜만이에요.



Q. 연기를 처음 한 것도 아니고, 수만 명의 관객들 앞에서 공연하는 에이핑크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렇게 떨리나요?


A. 영화는 영화만의 색다른 게 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는 찍고 나서 피드백을 바로바로 받을 수 있는데 영화는 개봉까지 기다려야 되잖아요. 설렘 반 걱정 반의 기분이 정말 크더라고요. 요 몇 주 동안 새로운 감정을 느꼈어요. 앨범 발매 전에도 긴장을 하긴 하는데 뭔가 다른 긴장감이에요.



Q. 멤버들과 떨어져서 계속 혼자 다니니까 독립한 것 같은 기분도 들겠어요?


A. 혼자 다니다 보니까 멤버들 빈자리도 많이 느끼고 혼자서 하는 게 힘들구나를 느끼고 있어요. 물론 준비 시간이 짧아져서 잠을 좀 더 잘 수 있다는 건 편하긴 하죠. 하하.



# '여곡성'


Q. 왜 '여곡성'을 선택했나요?


A. 제가 공포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고 사극에 대한 로망도 있는데 '여곡성'은 사극 공포잖아요. 하하. 그래서 끌렸고 시나리오를 봤을 때 옥분이라는 캐릭터에 감정이입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Q.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요?


A. 이해하기 힘든 감정들이 있었다는 거요. 그중 '모성애'가 가장 컸는데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거라 그 부분을 이해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결론은 '경험할 수 없으니 엄마를 많이 떠올리자'였거든요. '엄마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고 연기를 했었죠.



Q. 다른 선배 배우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나요?


A. 서영희 선배님도 그렇고 태리 오빠도 그렇고 모두 베테랑이시잖아요. 안정감이 있으세요. 그게 저로서는 너무나 감사하더라고요. 제가 긴장해서 흔들릴 수 있을 때 저를 딱 잡아주시니까 따라갈 수 있었어요. 아직 제가 여유를 찾기엔 부족하지 않나, 경험이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 아이돌 손나은


Q. 말을 참 잘하는데, 말 한마디 한마디 화제가 되는 삶이 좀 피곤할 것 같아요.


A. 가끔은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은데 생각하면서 말해야 하니까 힘들었어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원래 걱정도 많은 성격이고요.



Q. 그런 스트레스를 해소할 무언가가 있나요?


A. 일을 즐기려고 하는 거요. 예전의 제가 수동적이었다면, 지금은 능동적인 사람이 된 것 같아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잖아요. 예전엔 즐길 줄 몰랐던 것 같아요. 최근엔 여유가 생겼는지 어느 순간 일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처음으로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느낀 순간이 올해 있었어요.



Q. '연기하는 아이돌'에 대한 색안경도 존재하죠.


A. 저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현장에서 위축이 될 때가 많아요. 의식하게 되더라고요. 때문에 내가 100% 할 수 있는 것들도 그만큼 못할 때도 많아요. 그게 좀 아쉽죠. 하지만 '아이돌 출신' 수식어를 떼고 싶진 않아요. 주어진 기회를 쉽게 생각하지 않고 얼마큼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Q. 목표가 있다면요?


A. 이 일을 오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요. 가수라는 직업으로선 자리를 잡았다고 생각을 해요. 지금처럼만 꾸준히 간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연기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Q.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주세요.


A.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많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고요,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 드릴 진 모르겠지만 손나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스마일이엔티 제공, '여곡성' 스틸, 손나은, 에이핑크 인스타그램


김경주 기자 lovelyrudwn@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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