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악당이 되어버린 조선 왕족

기사입력 2019-04-12 11: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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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재현 기자

미천한 출신성분 때문에 조정에서 끊임없이 견제를 받았던 연잉군 이금.


역경을 이겨내고 마침내 조선의 왕이 됐다.



지난 9일 방영된 SBS '해치'에서 승하한 경종의 뒤를 이어 즉위식을 치른 이금. 이제야 팔자가 좀 피는가 싶었더니!


방송 말미에 새로운 난적 이인좌가 등장해 밀풍군과 접촉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예고했다.



영원히 고통받는 이금이시여...



수많은 정적들과 맞서 싸우면서 진정한 성군으로 성장하는 이금의 이야기를 그린 '해치'.


그러나 넘어야 할 장애물을 너무 극적으로 표현한 나머지, 방영 내내 역사 고증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같은 왕족 출신이자 영조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밀풍군을 지나치게 흑화해 정적으로 표현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 8일 방영됐던 경종의 독살도 그 중 한 예다.


정사에선 영조가 경종을 독살했다는 음해에 시달렸는데, 드라마에선 밀풍군의 계략에 휘말려 이금이 오해받은 것으로 풀어냈다.


'해치' 측은 이 논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 역사를 다루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해치'는  픽션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일부 등장인물들이 가상인 점도 있고요.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밀풍군은 제작진의 상상력이 가장 많이 반영된 인물인데요. 양극성을 가진 인물이 권력을 잡았다는 설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역사와 조금 다르게 표현했어요. 캐릭터의 성격과 이야기에 맞춰 재구성한 부분이 있다는 걸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방송 관계자 A, 이하 동일)



억울하게 나쁜 사람(?)이 된 밀풍군.



뉴페이스 이인좌의 등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이인좌의 난을 암시한 '해치'.


앞으로 남은 방영분에서 이금과 밀풍군의 대립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해치'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좌의 난이 모두가 아는 역사인 만큼 최대한 사실에 기반할 예정이고요. 밀풍군과 이인좌의 만남처럼 극적 재미를 위해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픽션을 약간 더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인좌가 실제 일으킨 반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인물, 박문수와 이광좌.


36회 방영분에서 이금이 왕이 되는 조건으로 관직에서 물러나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는데.



이들의 향후 행적 또한 최대한 사실대로 담아낼 것이라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위기에 빠진 이금을 위해 어떻게 활약할 지 지켜봐주세요."




사진 = SBS '해치' 공식 홈페이지


석재현 기자 syrano@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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