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이 밀당을 안 해요

기사입력 2019-07-02 11: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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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썸'을 타기 시작할 때, 주위에서 흔히들 말한다. 가장 필요한 건 밀당이라고.


밀당을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연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나 뭐라나.


그런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이 남자를 보면 말이다.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의 박모건(장기용)이다.


첫 만남부터 직진이었다, 이 남자는.





그러니까 분위기만 보러 오락실에 왔다가 철권 게임을 계속한 이유가 배타미(임수정) 때문이다?


"이기면 쳐다도 안 보다가 지니까 봐주던데"라는 직진 멘트도 날려주시고.




갑자기 옆자리로 와서는 이어폰 한쪽 건네는 스킬 하며, 고수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결국 하룻밤 같이 보냈다... 이대로 타미는 고수의 낚싯줄에 걸려 밀당이라는 감정 소모를 해야 하는 걸까.


그게 싫어 실수한 걸로 치부하려 했건만.




"난 그런 실수하는 사람 아니에요."


(어마마? 이 직진 멘트 무엇?)


아니다, 하룻밤의 실수로 관계를 시작할 순 없지 않은가.


밀어내자, 밀어내자 수도 없이 다짐하는 타미다.




그런데 이번엔 본인이 알아서 어장의 물고기가 되겠단다.


이게 웬 떡... 아니, 정신 차려야 된다. 타미의 결심이 이런 멘트 몇 개 가지고 흔들릴 리 없다.




밀어내고 밀어내도 자꾸 다가온다. 게다가 이런 깜찍한(?) 일까지.


구멍 난 스타킹에 왜 검은 칠을 하나 했다.


"스타킹 벗을 때 내 생각 하라고."


이쯤 되면 물러날 생각 없다 이거 같은데. 게다가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났다.


폰이 터지지 않아 타미의 은신처가 돼 준 학교에서 모건의 전화가 울린 것.


물러날 기미 안 보이는데, 본인이 물고기를 자처하는데, 계속 피하는 것도 예의는 아닌 듯 하니.


마음먹었다. 물고기 관리하기로. 적당히 들여다 봐주고, 밥도 주고 하기로.




하지만 오해는 금물. 마음까지 완전히 다 준 건 아니다. '사귀는 사이'라고 말할 사이도 아니다.


좋게 말하면 본격 썸 타는 사이고, 나쁘게 말하면 어장 관리 중인 거다.


타미의 마음도 확인했겠다, 이제 모건은 밀당의 스킬을 발휘할 것인가.




노놉. 밀당이란 게 이 남자 사전엔 없는 말인가 보다.


문자 '읽씹'했다고 이렇게 귀엽게 삐지기 있기 없기?


귀여운 모습에 마음 좀 더 열릴까 했더니,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또 한 번 밀어내는 일이 생기고 말았다.


이번엔 좀 심각하다.





참 달라서, 그래서 끝내볼까 했다. 설마 이번에도 직진하진 않겠지.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우린 서로 다르다며 진짜 끝을 선언한 그 순간에도 엘리베이터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 남자.


결국 직진이 성공했다. 모건과 타미의 마음 확인 키스를 선보인 '검블유'!



거침없이 직진해준 모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본격 연애를 시작한 모건♡타미 커플에게도 밀당 따윈 존재하지 않기를!



사진 = tvN 드라마 공식 인스타그램,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방송화면 캡처


김경주 기자 lovelyrudwn@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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