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전이 쫄깃하다는 히어로 영화 [To See or Not To See]캐릭터들의 심리전이 쫄깃하다는 이 영화.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글래스'다.'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를 잇는 '이스트레일 777'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으로 초능력을 가진 세 인물이 한 데 모이면서 벌어지는 내용이다.특히, 초능력자 3인방(데이빗, 케빈, 엘리야)과 정신과 의사 엘리 스테이플 박사의 심리 싸움이 돋보인다.초능력자 3인방을 정신병동에 가두기 위해 그들의 약점을 영리하게 파고드는 엘리의 전략이 인상 깊다. 이에 대항하는 능력자들의 반격 또한 만만찮다.그래서 심리극에 관심이 많다면, 이 영화를 보기 바란다.대신 초능력자들의 화려한 액션을 기대한다면, '글래스'를 비추천한다.심리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액션 비중과 인상을 남길 만한 한 방이 부족하다.그 외 어떤 사람들이 '글래스'를 보면 좋을까, 혹은 좋지 않을까.볼지 말지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 이 글을 보며 '봐'와 '보지마'를 세어보자.# 제임스 맥어보이 덕후, 추천"제임스 맥어보이 팬이라면, 봐!" 제임스 맥어보이의 팬이거나, 혹은 조금이라도 관심 있다면 '글래스'는 필수 관람 리스트다.케빈을 비롯해 우두머리 여성 패트리샤, 9살 아이 헤드윅, 그리고 통제불가 비스트까지 총 24개 인격체를 소름 끼치는 연기력으로 표현해냈다. 강한 조명을 받을 때마다 손바닥 뒤집듯 다른 인격체로 순식간에 변신하는 제임스 맥어보이.억양, 행동, 태도, 얼굴 표정까지 1도 겹치지 않고 다양하게 그려내는 다중인격 연기를 감상하시길.# 사무엘 L. 잭슨 덕후, 비추사무엘 L. 잭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는? 대부분 이 인물을 꼽을 것이다.닉 퓨리'어벤져스' 시리즈 이외 '헤이트풀 8', '킬러의 보디가드' 등 출연할 때마다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사무엘 L. 잭슨.'언브레이커블' 이후 19년 만에 엘리야(혹은 글래스)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실망할지도 모른다."사무엘 L. 잭슨 좋아한다면, 보지 마!"히어로들을 하나로 모았던 쉴드 수장 닉 퓨리가 너무 강렬했던 걸까. 어딘가 밋밋하다.천재적인 두뇌로 남들보다 몇 수 앞을 내다보며 모든 판을 설계하지만, 휠체어에 앉아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지 못하다.# 자아 찾는 히어로?'글래스'는 새로운 유형의 히어로를 찾는 이들에게 알맞는 영화가 될 것이다.악당과 싸우는 히어로보단 각자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기 때문.특히, 망상 피해자와 능력자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데이빗(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은 몰입도를 높인다.# 실망이야, M. 나이트 샤말란'식스 센스', '언브레이커블', '23 아이덴티티' 등을 연출해 국내에 많은 팬덤을 보유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그렇기에 신작 '글래스'를 향한 관객들의 기대치가 매우 높을 텐데, 안타깝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23 아이덴티티'보다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운도 훨씬 덜하다.전작에서 느낀 촘촘함을 기대했다면, 조금 내려놓길 바란다.# 방심할 수 없는 반전"반전을 좋아한다면, 봐!"M. 나이트 샤말란이 연출한 영화답게, '글래스'에서도 반전 요소가 있다.'식스센스'급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후반부에 등장하는 반전이 충격적이다.때문에 반전 재미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글래스'는 구미가 당길 것이다.# 고구마스런 전개"빠른 것이 좋다면, 보지 마!" 빠른 전개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글래스'는 최악일 수 있다. 왜냐하면 전개가 매우 느리기 때문.데이빗, 케빈, 엘리야 세 사람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기까지 과정이 너무 불필요하게 길다. 게다가 능력자들의 주변인들이 가진 개인사마저 투머치로 알려준다.사진 = 뉴스에이드 영상 캡처, '글래스' 포스터, '글래스' 스틸 컷, '어벤져스' 스틸 컷석재현 기자 syrano@news-a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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