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신상털이] 신세경, 누가 알았겠어? 이렇게 누나 같을 줄

기사입력 2015.12.08 2:1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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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LINE// 신세경은 눈빛으로 말하는 배우다. 무언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눈빛으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매력을 지녔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일찌감치 남다른 분위기를 자랑한 그는 9세 당시 서태지의 음반 표지 모델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연예계에 몸담은 신세경이 배우로 활동한 지 꽤 긴 시간이 흘렀다.

 

그는 때로는 당돌하게, 때로는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꾸준히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왔다. 올해 나이 26살인 이 당찬 여배우는 그동안 꽤 많은 작품을 통해 대중과 만났고, 지금도 여전히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쯤 되면 그의 진면모가 궁금하지 않은가. 카메라가 꺼진 뒤에는 어떤 모습일지 말이다.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배우 신세경 혹은 인간 신세경에 대해 탈탈 털어봤다.

 

# ‘하이킥’으로 알린 존재감, ‘냄보소’서 나르샤

 

아역으로 일찌감치 데뷔한 신세경은 쉬지 않고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뽀뽀뽀’ 소녀였던 그는 2004년 영화 ‘어린 신부’와 드라마 ‘토지’를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하며 내공을 쌓았다.

 

 

그런 그가 단연 스타덤에 오른 건 바로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이였다. 이 시트콤으로 ‘청순글래머’라는 별명을 얻은 신세경은 산골에서 상경한 식모 역할을 엉뚱하면서도 차분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다니엘에게 오랜 짝사랑을 고백하는 신세경의 마지막 엔딩신은 지금도 ‘하이킥’ 팬들에게 기억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신세경은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영화 ‘푸른소금’으로는 여배우로서 소화하기 힘든 액션 연기를 펼치기도 했고, ‘타짜 신의 손’에서는 각오라도 다진 듯 과감한 연기력을 과시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변주했다.

 

 

드라마에서도 활약은 두드러졌다. SBS ‘패션왕’에서는 가진 것이라고는 꿈밖에 없는 힘든 청춘을 대변한 연기를 몰입도 있게 펼쳤고, MBC ‘남자가 사랑할 때’에서는 성공을 꿈꾸지만, 사랑 앞에 흔들리는 전형적인 20대 여자 서미도 역을 담담하게 표현해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가 연기한 캐릭터들은 모두 그늘이 있었다. 신세경은 대중에게 각인된 자신의 이미지를 인식한 듯 물오른 코믹 연기를 보여줬는데, 바로 SBS ‘냄새를 보는 소녀’를 통해서다. 이 드라마에서 그는 여태껏 보여준 적 없는 털털하고, 천방지축인 캐릭터로 박유천과 환상적인 ‘케미’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발랄한 이미지까지 얻은 신세경은 현재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분이 역을 맡아 때론 억척스럽고, 때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있다. ‘패션왕’으로 이미 한 번 호흡을 맞춘 유아인과의 연기 역시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 신세경의 사람들이 말하는 신세경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쉴 틈 없이 꾸준히 배우의 길을 걸어온 신세경의 실제 성격은 어떨까? 그의 지인들이 본지에 직접 전한 ‘인간 신세경’을 키워드 별로 나눠봤다.

 

-‘누나’처럼 상대를 포용하는 배우

 

 

 

신세경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의 실제 성격은 이해심이 많으며, 어른스러운 생각을 지녔다. 그와 ‘타짜: 신의 손’으로 호흡을 맞춘 강형철 감독은 신세경에 대해 “누나 같은 존재였다”고 말했다.

 

“세경이는 현장에서 누나 같은 존재였어요. 어린 나이에 비해, 사람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능력이 굉장해요. 상황을 넓게 보는 눈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 인간적으로는 누나 같았고, 현장에서는 어두운 곳을 환히 비춰주는 조명 같았어요.” (강형철 감독)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 역시 신세경에 대해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배우라고 입을 모았다. 사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촬영 현장에서 ‘배우’가 타인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세경 씨는 배려심이 참 많은 배우라고 생각해요.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에너지가 있죠. 거짓 없이 진정성 있게 연기하려 노력하는, 매우 프로페셔널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변요한)

 

 

신세경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유아인 역시 그에 대해 “상대 배우를 편하게 해주는 배우”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몸 사리지 않고, 작품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가진 배우에요. 진솔하고 쿨한 성격의 매력적인 인간성을 지녔기 때문에 현장에서 함께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상대 배우를 편하게 해주는 배우에요. 스스로 ‘여배우’라는 수식의 허울에 갇히지 않고 ‘배우’로서 넓은 폭으로 자유롭게 연기하는 모습이 아주 반가워요. ‘패션왕’을 함께하며 좋은 인상을 간직하고 있었고, ‘육룡이 나르샤’를 하면서 크게 의지되는 훌륭한 동료죠.” (배우 유아인)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지친 내색 한 번 없이 밝고 긍정적인 태도로 촬영에 임해 상대 배우를 편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좋은 에너지로 꽉 차 있는, 체구는 작지만 아주 큰 배우입니다. 항상 현장에서 에너지를 남김없이 쓰고 또 나눠줍니다. 그렇게 다 쓰고도 다음날 또 꽉 채워옵니다. 어제보다도 많이! 옆에서 보면 신기합니다.” (배우 민성욱)

 

 

‘타짜: 신의 손’으로 신세경과 절친한 사이가 된 이하늬 역시 신세경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칭찬하는 코멘트를 전해왔다.

 

“세경이의 망아지 같이 순수하고 맑은 에너지를 사랑합니다. 현장 속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이 해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꿋꿋하게 해내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어요. 누구와도 겹치지 않는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잃지 않고 연기자로 정진하는 모습이 10년 후 신세경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배우 이하늬)

 

“어리지만 상대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배려할 줄 아는 언니 같은 동생이에요. 늘 진심으로 다가와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죠. '진국'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사람입니다.” (김활란 뮤제네프 조수민 원장)

 

# 가식 없는 사람

 

남다른 포용력으로 동료와 주변인들을 기쁘게 해주는 신세경의 또 다른 인간적인 매력 중 하나는 바로 가식이 없다는 것이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는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 같은 아이”라고 말했다.

 

“내숭, 가식 없어도 충분히 사랑스럽고 멋진 친구예요. 한 번 하기로 마음먹은 게 있으면, 돌진하는 강단을 지닌 여장부같은 면모도 있죠. 생각이 깊어서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구석이 있는가하면, 그 나이 또래 여대생들처럼 성격이 발랄하고 털털해요.” (나무엑터스 김종도 대표)

 

 

가식 없는 성격을 지닌 신세경은 ‘육룡이 나르샤’ 촬영장에서도 스태프들의 생일을 챙겨주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작의 캐릭터 탓인지 성격이 조용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보니 굉장히 외향적이에요. 스태프 한 명 한 명 생일을 챙겨줄 정도로 사람들한테 정말 잘합니다. 됨됨이가 정말 잘 된 친구라고 생각해요.” (SBS 드라마국 이영준 PD)

 

강형철 감독 역시 신세경의 가식 없고 진솔한 성격을 극찬했다. 단순히 감독과 배우 관계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 두터운 신뢰를 품고 있는 듯했다.

 

“누군가 신세경을 싫어한다고 하면, 그 사람이 문제인 걸 거예요. 알고 보면 정말 싫어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좋은 부모님 밑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자란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만큼 사람 됨됨이가 좋다는 거죠.” (강형철 감독)

 

“담백하면서도 새콤매콤한 매력을 가진 여자죠. 솔직하고 배려 넘치는 성격이에요. 말 한 마디 한마디가 진심이 묻어있는 사람이죠. 특별한 이벤트 없이도 주변 사람들을 감동 시키고요. 취미가 베이킹인데 종종 수줍은 표정으로 쿠키랑 케이크를 들고 회사에 나타나요. 그리고 칭찬을 받으면 엄청 쑥스러워해요. 아직 사람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매력이 더 많은 친구라 앞으로 다작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요.“ (소속사 관계자 A씨)

 

꾸밈없이 밝은 성격으로 주변인들을 기쁘게 해주는 매력을 지닌 신세경은 화보 촬영장에서도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물론, 촬영에 임할 때만큼은 진지함을 잃지 않는다.

 

“성격이 참 건강해요. 화보 촬영 중 신세경의 대기실에서는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아요. 그리고 눈빛과 포즈, 감정선이 굉장히 세련된 배우죠. 별다른 움직임 없이 촬영하는 것 같지만, 뭘 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고 취하는 포즈와 눈빛이 있어요. 포토그래퍼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죠.” (포토그래퍼 안주영 실장)

 

사진='지붕뚫고 하이킥', '타짜: 신의 손' 스틸컷, 신세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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