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윤,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열연
‘지옥’에서 화살촉 리더로 출연하기도
‘곡성’, ‘반도’ 등 굵직한 작품 출연
배우 김도윤이 진중함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김도윤은 tvN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차무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시선을 모으고 있다.
‘멘탈코치 제갈길’은 멘탈코치가 되어 돌아온 전 국가대표가 선수들을 치유하며, 불의에 맞서 싸우는 멘탈케어 스포츠 활극이다. 극 중 김도윤은 제갈길(정우 분)의 친구이자 차가을(이유미 분)의 오빠인 차무태를 연기하며 매회 넘치는 인간미와 부드러운 이미지, 가족을 끔찍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극에 훈훈함을 더해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제갈길을 배신하고 구태만(권율 분)의 편에 서는 것을 선택, 제갈길의 분노를 사며 안방극장에 반전의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렇듯 가족을 지키기 위해 친구와의 우정을 등지며 가장의 무게를 감당하는 차무태를 입체적으로 소화한 김도윤에게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주로 연극계에서 활약하던 김도윤은 2016년 영화 ‘곡성’에 캐스팅되면서 대중들에게 처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김도윤은 외지인과 대적하는 가톨릭 부제 ‘양이삼’으로 완벽 변신했다. 특히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유독 양이삼 역을 중요시했던 탓에 1차 오디션만 장장 2시간에 걸쳐 진행될 정도였다고 한다.
양이삼 역을 꼭 맡고 싶었던 김도윤은 캐스팅을 망설이는 나홍진 감독에게 ‘사제 역에 걸맞게 금욕 생활을 하겠다’라는 초강수를 둔 끝에 배역을 차지할 수 있었다.
또 김도윤은 몸무게를 10kg가량 감량하며 인간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인물이자 외지인의 기괴한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덜덜 떠는 부제 양이삼을 표현해내 ‘곡성’의 흥행에 일조했다.
이후 김도윤은 또 한 번 자신을 확실히 알릴만한 작품으로 돌아왔다. 개봉 후 300만 돌파에 성공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다.
‘반도’에서 그는 주인공 한정석(강동원 분)의 매형 ‘구철민’을 연기했다. 구철민은 한정석을 부추겨 폐허가 된 땅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인물이며 정석에게는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다.
이 영화에서 김도윤은 인간적이고 복합적인 캐릭터를 사실적으로 연기해 다채로운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했다.
특히 연상호 감독은 김도윤을 두고 구철민의 캐릭터를 구상할 정도로 그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보냈다. 그 덕분에 김도윤은 ‘반도’에 이어 ‘방법’과 ‘지옥’으로 연달아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
‘지옥’에서 김도윤은 사이비 종교 ‘새진리회’의 맹렬한 추종 단체 ‘화살촉’의 리더 ‘이동욱’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예고편에서부터 강렬한 비주얼과 분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김도윤이 열연한 이동욱은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온라인 실시간 방송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고함을 지르는 듯한 고성의 진행, 여기에 실제 얼굴을 알아보기 힘든 괴기한 분장까지 더해 ‘지옥’에서 최강 비호감으로 꼽히는 캐릭터다.
김도윤은 외적인 비주얼에 공들인 것은 물론 불쾌하고 비현실적인 캐릭터로 완벽 분하는 탄탄한 연기력까지 증명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굵직한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며 어느새 데뷔 11년 차를 맞은 그가 앞으로 또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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