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형과
작품 같이하며
성공했다는 배우 엄태구
류승범-류승완 형제의 뒤를 잇는 영화배우-영화감독 형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영화배우 엄태구와 영화감독 엄태화다.
이 형제는 엄태화 감독의 작품 ‘유숙자’, ‘숲’과 ‘잉투기’에 이어 첫 상업영화 ‘가려진 시간’에서까지 함께 호흡을 맞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2007년 엄태구의 데뷔작인 ‘기담’도 엄태화가 연출부로 일했던 작품으로 알려졌다. 영화 ‘유숙자’에서는 사실 다른 배우가 엄태구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으나 삭발이 필요한 역할이라 하차해 동생 엄태구가 대신 출연했다.
특히 엄태구는 영화 ‘가려진 시간’에서 ‘가려진 시간’에서 강동원과 함께 시간에 갇혀버린 ‘태식’ 역할을 맡아 묵직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택시운전사’, ‘밀정’ 등을 통해 신스틸러 배우로 올라섰다. 특히 밀정에서는 독립군을 잡아들이는 조선인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할을 맡아 대체 불가능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택시운전사’에서는 검문소에서 모른 척 보내주는 박중사가 되어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선물했다. 이 두 작품에 같이 출연한 송강호는 엄태구의 연기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그는 ‘판소리 복서’, ‘안시성’, ‘구해줘2’ 등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 주연을 가리지 않고 참여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특히 영화 ‘낙원의 밤’에서는 거대 폭력 조직 북성파의 보스를 죽이고 북성파에게 쫓기면서도 의리를 잃지 않는 폭력배를 연기하며 첫 상업 영화 주연을 맡았다.
코로나로 인해 개봉이 연기되며 넷플릭스에서 방영됐지만 많은 인기를 얻으며, 주연 배우로서도 성공한 모습을 보여줬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그에게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 성격도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 예능 프로에서 조인성과 배성우는 주위 사람들에게 귓속말로 인사를 한다며 엄태구의 소심한 성격을 언급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tvN 예능 바퀴달린집에 게스트로 등장해 긴장하는 모습과 엉뚱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률 상승에 기여하기도 했다. 부끄러움이 많은 것은 물론 독실한 크리스천에 술도 아예 마시지 않는다는 반전 매력에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현재 엄태구는 OCN 드라마 ‘구해줘2’ 이후 3년 만에 재회하는 배우 한선화와 함께 2023년에 방영되는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의 출연을 확정했다.
어두운 과거를 청산한 큰형님 ‘지환’으로 등장해 아이들과 놀아주는 미니 언니 ‘은하’(한선화)와 함께 반전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카리스마 있었던 이전의 연기와는 다르게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한 그의 새로운 행보에 많은 드라마 팬들이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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