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재벌집 막내아들’ 캐스팅
지난 달에도 ‘법대로 사랑하라’서 열연
출연 작품만 70개, 다작 배우로 유명
배우 조한철이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합류한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인 윤현우(송중기 분)가 재벌가의 막내아들 진도준으로 회귀하여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회귀물이다.
극 중 조한철은 순양가(家)의 차남 진동기를 연기할 예정이다. 진동기는 계산이 빠르고 냉혹할 정도로 사리 분별이 정확한 승부사다. 그는 자신이 장자가 아닌 차남으로 태어난 것이 순양의 불행이라 여기며 호시탐탐 순양그룹의 왕좌에 오르기를 갈망한다.
작품마다 선 굵은 연기로 이전 캐릭터의 모습을 온전히 지워내며 놀라움을 선사해온 조한철이기에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보여줄 새로운 얼굴에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조한철은 지난 25일 종영한 KBS 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에서도 활약, 강렬한 잔상을 남긴 바 있다. 그는 극 중 도한건설의 대표이자 이회장(전국환 분)의 혼외자 이편웅 역으로 열연했다.
이편웅은 늘 아버지에게 언제든 버림받을 수 있다는 스트레스와 불안 속 칼날을 벼리고 살아온 인물이다. 조한철은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온갖 악행도 서슴없이 저지르며 질주하는 이편웅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호평받았다.
이처럼 조한철은 ‘법대로 사랑하라’가 종영하자마자 새로운 작품인 ‘재벌집 막내아들’에 출연을 알리며 브라운관을 특유의 존재감으로 꽉 채우고 있다.
실제로 그는 다작 배우로 유명하다. 출연작만 70개가 넘으며 작년 한 해에만 총 8개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러한 탓에 그에게는 ‘이경영을 능가하는 다작 배우’라는 별명이 붙었다.
조한철은 1998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2000년에는 영화 ‘박하사탕’의 단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으며 2007년에는 영화 ‘오프 로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주연급 배우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하지만 무명 생활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후로도 영화 ‘방자전’, ‘김종욱 찾기’ 등 흥행작에서 단역으로 활동하며 조금씩 지평을 넓혀갔다. 그러다 2012년에는 드라마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로 드라마 데뷔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명품 조연 배우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같은 해 드라마 ‘대풍수’에서 조연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드라마 ‘우와한 녀’에서도 주인공 조아라의 이복동생으로 등장해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조한철은 2015년, 5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힐러’, ‘여왕의 꽃’, ‘프로듀사’를 비롯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그는 영화계에서도 크고 작게 활약을 이어갔다. ‘곡성, ‘럭키’, ‘신과 함께-인과 연’ 등에 차례로 등장해 대중들에게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에도 다작 활동을 이어 갔는데 2019년에는 7편, 2020년에는 6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키워갔다.
그러던 조한철은 2021년, ‘갯마을 차차차’에서 마침내 포텐을 터뜨리게 된다. 그는 고향 공진에서 딸을 홀로 키우며 라이브 카페를 운영하는 ‘전직 가수 오윤’ 오춘재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작 배우이자 작품의 맛을 살리는 감초 배우로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온 조한철이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또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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