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10대 때 복싱 유망주였다.
모델로 5년 활동 후 배우 전향
2023년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출연
배우 안보현이 복싱선수였던 과거를 밝혔다. 안보현은 10대 시절 복싱 유망주였다. 고3까지 부산시 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아마추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적도 있다.
그러나 부상도 많고 부모님께서 속상해하셔서 안보현은 직업 군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모델을 추천해 주었다고 한다. 안보현은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냥 키가 크니까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모델 일은 생각보다 재밌었고 안보현이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해주었다.
그렇게 체대가 아닌 대경대 모델학과에 입학한 안보현은 에이전시도 없이 1학년 때 서울컬렉션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운동을 오래 한 탓에 몸이 점점 커져서, 모델 생활 5년 만에 그만두게 되었다.
당시 모델 출신 배우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기에 안보현은 자연스럽게 배우를 꿈꾸게 되었다.
안보현은 영화 ‘챔피언’, ‘주먹이 운다’를 보면서 전부 복싱 선수들이 연기한 작품인 줄 알았다. 배우들이 표현한 복싱의 디테일이 매우 뛰어났기 때문이다. 안보현은 나도 복싱선수인데 그런 역할을 하며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안보현은 tvN 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에서 첫 주연으로 유도체육관 관장 남은기 역을 맡았다.
안보현은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의 유도 관장이기 때문에 피지컬적으로 돋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이 새벽에 끝나도 꼭 운동을 했다”고 밝혔다. 극 중 유일하게 유도하는 장면에서도 대역을 쓰지 않고 직접 연기했다.
이후 안보현은 ‘이태원 클라쓰’의 장근원 역으로 첫 악역을 맡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보현은 한 신당 3개에서 6개까지 버전의 연기를 준비해서 촬영장에 갔다고 전했다.
데뷔 10년 차가 된 안보현은 2023년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이하 ‘이생잘’)로 돌아온다.
‘이생잘’은 환생을 거듭하며 19회차 인생을 살아가는 반지음이 18회차 인생에서 만난 운명의 남자와 다시 만나면서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안보현은 주인공 문서하 역을 맡았다. 문서하는 어린 시절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트라우마로 두려움을 가진 인물이다. 반지음이 나타나면서 그의 인생은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이혜 작가는 “촬영장을 방문한 적 있었는데 그곳에 지음, 서하, 초원, 도윤 캐릭터가 딱 서 있더라”며 캐스팅의 싱크로율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6월 15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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