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희, ‘어쩌다 마주친, 그대’서 활약
‘더 글로리’ 박연진 기상캐스터 후배로 등장
전작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
배우 정가희가 KBS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첫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정가희는 우정고등학교로 실습을 나온 교생 선생님 이주영 역으로 등장했다. 극 중 이주영은 교생실습을 나온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4학년 학생이다.
‘우정리 연쇄 살인 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였던 그녀’라는 내래이션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15일과 16일 방송한 회차에서는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잔뜩 겁에 질려 경계하는 장면이 나왔다. 사실 이주영은 평범한 교생이 아닌 전과 3범의 운동권 학생이었던 것.
이주영으로 분한 정가희는 생사가 오가게 된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듯한 말투와 표정, 불안감과 긴장감 등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복잡한 내면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정가희는 ‘대본을 보자마자 이거 해야겠다,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고. “그만큼 주영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고 싶었는데, 막상 주영이는 연기하는 입장에서 욕심이 나면서도 어려운 인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 주영이는 아마도 이랬을 거라고 저 나름대로 주영이에 대한 전사를 만들었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라며 비화를 이야기했다.
“주영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은 무엇인지, 극이 전개되면서 주영의 숨겨진 사연이 드러날 때마다 어떤 변화를 겪게 되는지 계속 고민하면서 연기한 만큼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박연진의 기상캐스터 후배 수미로 등장했던 배우 정가희. 박연진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사자 앞에서 비꼬고 비판하며 기 싸움을 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보여준 바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선 최수연의 썸남이 사기꾼임을 시원하게 공개해 버리는 전 여자친구 역을 맡아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는 전작과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숏컷의 헤어스타일과 화장기 없는 얼굴, 표정, 발성까지 변화를 줘 연기 변신을 했다.
정가희는 2010년 뮤지컬 ‘그리스’로 데뷔한 뮤지컬 배우다.
‘젊음의 행진’, ‘꽃보다 남자’, ‘앙상블’, 메리셸리’ 등의 뮤지컬로 무대에 올랐다.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시작으로 ‘더 글로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출연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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