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령 ‘강형욱’, 아내 ‘수잔 엘더’
보름 만에 동거 시작했다고 밝혀
늘 반려견과 함께 하는 가족
일명 ‘개통령’이라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과거 500만 원으로 노르웨이 유학을 떠났다.
그곳에서 그는 1년 6개월간 훈련사 안네릴 크밤의 긍정 훈련법을 교육받았다. 유학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한국에서 반려견 훈련사로 일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한국에선 반려견의 마음을 이해하는 행위 자체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는 여러 공원을 돌아다니며 무료로 반려견 훈련 교육을 진행하며 자신을 홍보했다.
사업적으로 쉽지 않았던 시기에 강형욱은 현재의 아내 수잔 엘더를 만났다.
두 사람은 수잔이 반려견을 맡긴 반려견 호텔에서 처음 만났는데 당시 강형욱은 호텔 훈련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수잔은 강형욱이 주선한 산책 모임에 참석했다.
강형욱의 전문적인 훈련과 교육에 수잔은 ‘돈 받고 해야 할 수준의 고급 교육인데 왜 저걸 공짜로 하지?’라는 의문을 느꼈다고 한다. 이후 강형욱에게 자발적으로 18만 원을 지불했다.
당시 미국에서 와서 전 재산이 60만 원뿐이었지만 그중 3분의 1가량이 되는 금액을 지불한 것이었다. 수잔은 강형욱에게 이런 교육을 공짜로 하면 안 된다고 설득했고 그 결과, 현재 강형욱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가 설립됐다.
산책 모임 이후 두 사람의 인연은 계속되었다. 수잔은 과거 강형욱을 떠올리며 ‘내가 본 모든 아시아계 남자를 통틀어 핫가이였다’라고 밝힌 적이 있다.
강형욱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만나고 3일 정도 뒤에 동거를 시작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수잔은 이를 언급하며 “한국에 온 지 6월 연인이 된 건 7월이니까 만난 지 약 보름 만에 동거하게 된 것”이라고 정정했다.
동거 이후부터 밤새 대화를 나눴을 정도로 잘 통했던 두 사람은 2010년 결혼에 골인했으며 결혼 7년 만에 수잔의 외모를 똑 닮은 아들 주안을 낳았다.
그리고 세 사람이 함께하는 집이 공개되며 주목받았다. 이들 가족은 여러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하고 있는데 ‘개통령’이란 별명답게 교외에 위치한 3층 주택에는 강아지용 계단, 수영장 등 반려견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엿보였다.
수잔이 대학생 때 입양해 강형욱과 처음 만나게 해주었던 반려견 첼시 역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
한편,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3’에 출연 중이며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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