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하희라, 최수종
알고 보니 결혼 전 이혼한다는 최악 궁합(?)
30년째 싸움 없이 꿀 떨어지는 결혼 생활 중
최수종과 하희라는 ‘젊음의 행진’ MC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되었다. 사실 그는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다 상대가 하희라인 것을 알고 수락했을 정도로 7살 연하인 하희라에게 푹 빠져있었다.
방송국 로비에서 우연히 마주친 하희라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하희라는 최수종 못지않게 하이틴 스타로 유명했고 최수종의 어머니는 TV 속 하희라를 보며 “저런 아이가 며느리가 됐으면 좋겠다. 참 똘똘하게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반대로 하희라의 어머니는 둘의 사주가 최악의 궁합이라는 사실을 알고 우려했다고 한다.
결혼 전 사주 궁합을 무려 3곳의 점집에서 보았는데 모두 ‘1년 안에 이혼한다’라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30년째 연예계 잉꼬부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둘은 함께 MC를 맡은 이후 풀잎사랑, 너에게로 또다시,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등에 함께 출연하며 일과 연애를 함께 했다.
두 사람 모두 배우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인 덕도 있었지만, 최수종이 작품을 할 때마다 상대 역으로 하희라를 추천한 덕도 무시할 수 없었다.
세 작품을 연달아 두 사람이 주연을 맡기도 했다. 6년간 하희라만 바라본 최수종 덕분에 두 사람은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
비밀 열애 3년 차에 둘의 열애설이 터지게 된다. 당시만 해도 청춘스타의 열애설은 활동에 치명적일 수 있어 난감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인정하고 결혼까지 발표했다.
여전히 서로에게 존댓말을 사용하는 이 부부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유명하다. 지금까지의 결혼 생활 동안 단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혼 25주년에는 은혼식 반지를 맞추고 라오스로 여행을 떠났는데 두 사람은 라오스로 떠나기 전에도 맞춰 입을 커플룩을 고민하는 등 여전히 신혼 같은 면모를 보였다.
최수종 부부 사이에는 아들과 딸, 두 자녀가 있다.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사랑꾼이 되었다는 최수종답게 그의 아들 역시 제2의 최수종이라는 별명이 있다.
하희라는 한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있는 아들이 “아빠가 엄마한테 해주는 것처럼 해줘요!”라고 이야기했다며 흐뭇해했다.
하희라와 최수종은 지난 20일에 방영된 세컨 하우스2에서 비밀연애 일화를 공개했다.
하희라는 “우리는 같이 작품을 너무 많이 해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같이 일하면서 보는 시간이 80%?”라며 “고3 졸업반 때 젊음의 행진 하면서 처음 봤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최수종은 “처음 딱 봤는데 그냥 좋아서”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하희라는 “2개월 동안 미국에서 촬영간 적이 있는데 그때 최수종이 전화해 언제 오냐, 보고 싶다 하다가 한국 오면 결혼 발표하자고 했다. 그게 프러포즈였다”며 감탄을 자아냈다.
둘은 결혼 발표 이후 손잡고 명동 거리 걷는 걸 해보고 싶었다고 전하며 실제로 했지만, 많은 인파가 몰려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수종은 “그 이후로 미안해서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자꾸 이벤트를 하는 것이다”라고 전해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똑 닮은 두 자녀와 함께 꾸준히 좋은 영향력을 전달하는 두 사람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