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장서 로봇 난동
‘통제 불능’ 상태로
인간 공격했다…

중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통제 불능 상태로 난동을 부리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단파방송 ‘희망의소리(SOH)’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로봇 연구소에서 제작 중이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험 작동 도중 갑자기 팔과 다리를 마구 휘두르며 주변 사람과 물건을 공격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해당 장면은 CCTV 영상으로 촬영됐으며, 영상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영상을 보면, 두 명의 연구원이 작은 크레인에 매달린 로봇을 조작하던 중, 로봇이 예기치 못한 동작을 시작하는데요.
로봇은 공중에서 팔을 내리치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격렬한 움직임을 보였고, 연구원들이 당황해 뒷걸음질 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한 연구원이 크레인을 급히 당기며 로봇의 움직임을 제지하면서 상황은 가까스로 마무리됐습니다.
SOH는 “시험 단계 휴머노이드 로봇의 오류 동작으로 보인다”고 전하며, 이번 사태는 기술적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월에는 중국 톈진 춘절 행사장에서 유니트리사(社)가 제작한 ‘H1’ 로봇이 관람객을 향해 갑작스레 팔을 휘두르며 달려드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프로그램 설정 또는 센서 오류”라는 제작사의 해명이 있었지만, 반복되는 사고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해당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너무 무섭다”, “이러다 진짜 사람을 공격하는 로봇이 나오는 거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로봇이 오류를 일으키면 재앙이 될 수 있다”, “AI 기술 개발을 계속하는 게 옳은가”라는 회의적 반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인공지능과 결합한 로봇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통제력과 안전성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인류의 편의를 위한 기술이 오히려 위협이 되지 않기 위해, 보다 정교한 시스템과 윤리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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