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후보, 전과 17건 사과
“국민께 우려 드려 죄송”
“숫자보다 진정성 봐달라” 호소

전과 17범으로 대선에 출마한 무소속 송진호 후보가 자신의 범죄 경력에 대해 공개 사과했습니다.
송 후보는 27일 고향인 전북 고창을 찾아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민에게 전과 17범이라기보다는 사건 17건에 대해 우려와 염려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민생 경제 분야에서 40년 이상 기업 활동을 해왔다.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서며 해외 진출까지 성공한 CEO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준비된 경제 대통령이다.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과 기록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이날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완주 봉동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전주 K-컬처 클러스터 및 관광 수도 육성 △새만금 국제평화타운·국제금융타운 조성 등 전북 지역 핵심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그는 “정치적 대립을 넘어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통령이라고 자신한다”며 “산업, 문화, 관광, 국제화를 아우르는 비전으로 지역 균형발전의 새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는데요.
송 후보는 지난 1997년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을 시작으로 지난 2018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까지 총 17건의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는 역대 대선 후보 중 최다 전과 기록이기도 합니다.

송 후보는 앞서, 자신의 전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며 입을 열었는데요.
이어서 “우리나라 전과자는 약 1,000만명에 달하고, 국회의원 중에도 전과 보유자는 44%에 이른다. ‘숫자’가 아닌 그 뒤에 숨겨진 사연과 현재의 진정성을 봐달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송진호 대통령 후보는 27일 선거 공보물에 기재된 경력 사항과 관련한 오류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소명서를 제출했습니다.
그는 “경력란에 과거 명칭이 혼동으로 기재된 것은 명백한 착오이며, 직원의 실수를 최종적으로 검토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크다”고 사과하기도 했는데요.
송 후보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사회경제연구소 이사장, 글로벌 데이터자산공제회 이사장, 국민 사이버국회 의장, 한국연예인 신용협동조합 이사장 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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