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큰절 올렸다
“국민께 큰 역사적 죄를 지었다”
“국민 대부분이 원하지 않던 이재명 대통령”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패배한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사죄의 큰절을 올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4일 ‘KBS 뉴스’는 김 전 후보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하는 현장을 영상으로 보도했습니다.
이날 마이크를 잡고 김문수는 “국민께 큰 역사적 죄를 지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당원 동지 여러분께 큰 절로 사죄한다”라고 말함과 동시에 큰절을 올렸습니다.
그는 “제 부족함으로 많은 기회를 놓쳤고, 국민들이 고통받고 상처받았다. 우리 모두가 심기일전해서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다(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대선을 치르면서, 그리고 정말 국민 대부분이 원하지 않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 취임하는 과정을 보면서 ‘역사는 이렇게 가는구나’ 생각을 했고, ‘왜 이렇게 됐을까’를 깊이 생각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또한 김문수는 대선에 패배한 원인을 “우리 당(국힘)이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투철한 사명이 없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사태, 김 전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겪은 내홍이 결정적으로 패배를 하게 된 원인이라고 꼽았습니다.

앞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는 지난 4일 새벽 마무리됐으며, 이재명 대통령이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김 전 후보는 41.15%의 득표율을 얻으며 당선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김 전 후보는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 축하드린다”라고 승복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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