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란 분쟁,
이란의 핵시설 폭격…
주변 지역 ‘대피 경고’ 내렸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그중에서도 플루토늄 생산과 연관된 중수로 시설을 직접 타격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큽니다.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콘다브(과거 명칭 아라크) 중수로를 공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TV는 “공격 전 관련 인력들이 모두 대피했고, 방사능 유출 위험은 없다”고 전했지만,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 22분, 중수로 인근 주민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지정된 지역에서 벗어나라”는 대피령을 SNS에 올렸습니다.
위성사진까지 공개하며 “붉은 원 안에 머무르면 안전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죠.
콘다브 중수로는 테헤란 남서쪽 약 250km 지점에 위치한 핵심 시설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어 핵무기 개발과 직결되는 장소로 분류돼 왔습니다.

이란은 이 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하고 2026년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은 그 계획 자체가 위협이라는 입장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콘다브 외에도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도 재차 공격했다고 밝혔고, IAEA에 따르면 원심분리기 등 주요 설비가 파괴됐으며, 지하 시설 일부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공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고, 이란도 곧장 보복에 나서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최소 20발이 이스라엘로 향했고, 이로 인해 최소 25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도시 베르세바의 소로카 병원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전해져 이스라엘 보건부 장관은 “병원을 노린 건 명백한 전쟁범죄”라고 강력히 비난했지만, 이란 측은 “타깃은 이스라엘군의 사이버전 부대 본부였다. 병원은 인근에서 충격을 받은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예루살렘, 텔아비브, 라마트간, 홀론 등 주요 도시들도 미사일 공습을 받았고,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는 조사 중입니다.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로 치닫고 있습니다. 양국이 정면충돌을 이어가며 향후 대응 수위에 따라 국제사회의 우려도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