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배우 시미즈 후미카
극우 사이비 종교 ‘행복의 과학’ 출가로
2017년 연예계 은퇴
최근 행복의 과학 제작 영화 주연 맡아
시미즈 후미카는 2013년 ‘변태 가면’의 아이코 역을 맡으며 청순한 외모를 대중에게 널리 알렸다.
이후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얼굴을 비추며 활발하게 연예계 활동을 이어가던 중, 2017년에 돌연 자취를 감췄다.
그 이유는 바로 ‘행복의 과학‘이라는 신흥 종교 단체에 ‘센겐 요시코’라는 법명으로 출가를 했기 때문이다.
시미즈 후미카는 출가를 발표하며 계약 중이던 영화 4편, TV 프로그램 3편, 광고 3편에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행복의 과학은 일본의 극우 성향의 종교로 혐한 단체와 사이비라는 특징이 유명하다.
시미즈 후미카는 친필 편지로 “8년간 일을 시켜 주셨지만 제 마음이 일에 따라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제대로 된 생활을 하지 못하고 매일이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출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행복의 과학 대변인은 “최근에는 시미즈가 사람 고기를 먹는 역할을 해야 하는 등 양심과 사상에 어긋나는 일이 늘어났다”라며 그녀의 사정을 전했다.
시미즈 후미카는 출가 발표 시기에 2017년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도쿄구울’ 개봉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인간을 죽여서 먹는 설정의 캐릭터를 맡는 것 때문에 갈등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미즈 후미카의 발언은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이후 ‘행복의 과학=시미즈 후미카’라는 강렬한 낙인효과를 불러일으켰다.
결국 그녀는 영화 개봉 시사회에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고 그대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시미즈 후미카는 본명 대신 ‘센겐 요시코’라는 예명으로 활동명을 변경했고 ‘아리 프로덕션’ 소속으로 이적해 연예계에 복귀했는데요.
‘아리프로덕션’은 앞서 언급한 ‘행복의 과학’ 교단 산하의 프로덕션으로 사실상 종교를 광고하고 홍보하기 위해 연예계에 복귀한 겁니다.
실제 시미즈 후미카는 복귀 이후 지난 2020년 행복의 과학 장편 영화 ‘심령카페 엑스트라의 비밀: 더 리얼 엑소시스트’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영화는 화제성 때문에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장기간 차지했지만 작품성 측면에서는 혹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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