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종영한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설명하기 좋아하는’ ‘미스 마리테’를 기억하시나요? 성우나 게임 ‘던전 앤 파이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서유리를 방송인으로 착각할 정도로 톡톡 튀는 예능감과 몸을 사리지 않은 개그와 시의적절한 콩트로 존재감을 드러냈죠. 성우이자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서유리는 지난 2019년 PD 최병길과 결혼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서유리와 최병길의 러브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유리가 첫 만남부터
눈물 쏟은 사연
서유리와 최병길은 첫 만남부터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최병길은 지인의 지인에게까지 서유리를 만나게 해달라며 열렬히 구애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서유리는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라 연애에 대한 생각이 없어 거절 의사를 전했지만, 최병길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최병길의 끈질긴 권유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었습니다. 서유리는 최병길의 첫인상에 대해 ‘매력 있고 호감 가는 인상은 아니었지만 나도 모르게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더라. 첫 만남 자리에서 나도 모르게 울어버렸다’라고 했는데요. 서유리는 최병길에게 ‘나는 결혼할 사람을 찾고 있다’라고 했지만 최병길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관계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되었죠.
4개월 만에 혼인신고
화제의 초고속 결혼
두 사람은 그렇게 연애 4개월 만인 2019년, 조용히 혼인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식을 가지지 않고 혼인신고만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팬들이 두 사람의 결합을 축복했지만, 그렇지 않은 반응도 있었습니다. 서유리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 <미씽 나인> 등 흥행작을 만들어 낸 PD인 최병길에게 소위 ‘취집’했다는 악플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에 서유리는 예능에 출연해 ‘너무 억울하다’라며 해당 루머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돈을 보고 결혼했다고 하는데, 정작 돈은 내가 더 번다’라며 루머를 일축했습니다. 실제로 서유리는 삼성의 AI 프로그램 ‘빅스비’의 목소리 성우로 참여할 만큼 업계에서 큰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성우입니다. 심지어 전성기 때는 1년에 1500건 이상의 작품을 할 정도였는데요. 게다가 <마이 리틀 텔레비전> 같은 인기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기도 했죠.
사실 서유리가 결혼에 있어서 사심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서유리는 결혼 전부터 연기자로 나아갈 뜻을 품고 있었는데요. 결혼 후 남편 최병길 PD에게 넌지시 작품에 출연시켜줄 수 있는지를 떠봤지만 최병길은 딱 잘라 거절했다고 하죠. ‘이제 겨우 프리랜서로 돌아섰는데 첫 작품에 아내를 출연시키면 무슨 말을 듣겠냐’라며 정색을 해 부부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고 촬영 현장에 커피차를 보내는 등 응원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서유리는 2016년 그레이브스병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4차례 수술을 받으며 오래 투병 생활을 했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완벽하게 쾌차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유리는 투병 생활을 하며 약 16kg을 감량해 ‘리즈를 갱신했다’라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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