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의 영향력은 나날이 강해지는 것 같은데요. 예전부터 지금까지도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LOL을 즐겨 하기 때문이죠. 게임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것만큼 프로게이머들의 영향력과 그들을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 프로게이머는 실력도 좋을뿐더러 연예인급 외모로 이슈가 됐었죠. 전설로도 남은 그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이호종은 1992년 부산에서 태어나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습니다. 장손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 미술, 컴퓨터 등 다양한 학원을 다녔죠. 놀기도 좋아해서 체육도 잘하고 인기도 많은 아이였는데요. 그런 그가 제일 잘하는 건 바로 컴퓨터였습니다. 컴퓨터 관련 올림피아드에 나가서 입상을 한 적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이호종이 정말 컴퓨터를 좋아하는 줄 알고 특목고 입학도 준비했는데요.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무렵 이호종에겐 사춘기가 찾아왔습니다. 성적은 떨어지고, 학교를 안 나가려고 꾀를 부리는 등 부모님과 다툼이 잦아졌죠. 그는 그렇게 한참 방황하다가 대학도 못 가고 재수생 생활을 했습니다.
방황하던 이호종이 흥미를 보인 건 바로 게임 ‘카오스’와 ‘LOL(리그오브레전드)’였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자주 PC방에서 두 게임을 플레이했죠. 그런데 아마추어를 뛰어넘는 수준을 보이자 게임 속 기능 중 하나인 귓속말로 누군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바로 LOL 손대영 코치였는데요. 그는 이호종에게 입단 테스트 제의를 건넸습니다.
이호종은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갈 수 없어 온라인 테스트를 봤습니다. 마침 그가 들어갈 아주부 블레이즈 팀엔 복한규 선수가 나가면서 빈자리가 생겼는데요. 이호종은 테스트에 당당히 합격하고 대체 멤버로 입단하여 프로로 데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입단 후 이호종은 ‘플레임’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뿐만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자체에 대해 깊이 연구하면서 그의 실력은 나날이 발전했죠. 대기실에서 스마트폰으로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노트에 정리하거나 자면서도 잠꼬대로 게임 용어를 말하는 등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런 노력 덕에 그는 해외 플레이어 사이에서 신처럼 추앙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2013년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리그 오브 레전드 탑 부문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죠. 이후 그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선수, 개인 기량에서는 그를 맞설 자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평을 듣게 됐습니다.
이호종 선수하면 외모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아이돌 2PM의 멤버 ‘닉쿤’ 닮은 꼴로도 정평이 나있었는데요. 그는 과거 온게임넷에서 미남 게이머를 뽑았을 때에도 Top3 안에 들 정도로 준수한 외모를 자랑했습니다. e스포츠에서 이미 미남이라고 소문난 그가 일반인들에게도 얼굴을 알린 계기가 있는데요. 바로 ‘전설의 물병짤’입니다. 과연 그 짤은 무엇일까요?
2014 롤드컵 현장에서 물병을 든 이호종의 모습이 잠깐 카메라에 잡혔는데 당시 현장에서도 4만 5천 명 관중이 감탄했죠. 이 짤은 두고두고 회자되어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포털 사이트 실검에도 등장했습니다. 그의 외모 영향은 해외에도 퍼졌는데요. 이호종이 중국 LGD에서 활동했을 땐 미모 때문에 중국 팬들 사이에서 ‘공주님’이라고 불렸다고 하네요.
2012년 프로게이머 1세대로 데뷔한 이호종은 2020년까지도 꾸준하게 활동했습니다. 2020년 당시엔 그가 최고령 프로게이머였죠. 노장은 죽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려 했던 것인지 이호종은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우승자가 됐습니다. 29세 나이로 역대 LCK 최고령 우승자가 된 것이죠.
2020년 12월 13일, 이호종은 공식 은퇴를 발표하고 개인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플레임[이호종]’ 채널을 개설하여 게임 강의와 해설을 펼치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일상 브이로그 등을 업로드하여 팬들과도 소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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