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국적 홍콩 연예인의 태세 전환, 얼마 전 중국이 외국 국적 유명 배우들을 업계에서 퇴출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연걸(싱가포르 국적), 유역비(미국 국적) 등 중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배우들이 그 리스트에 포함됐다.
그리고 이 사람, 홍콩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우 사정봉도 그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그는 캐나다 국적자다. 그런 그가 토크쇼에 출연, 자신의 국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저는 홍콩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원래는 중국인이에요. 실은 벌써 캐나다 국적 취소를 신청했거든요.
그가 CCTV 영화 채널과 인터뷰에서 한 이 말은 의미심장하다. 자신의 국적이 당국의 타깃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 문제를 신속하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말이다.
그리고 그는 “우리 조국(중국)의 문화와 정신을 세계에 전파하고 싶다”는 말을 더해 자신의 정체성에 쐐기를 박고, 애국을 맹세했다.
중국에서 외국적 연예인의 활동을 제한하는 일명 ‘한적령'(限籍令)이 발효돼 이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가 확산된 가운데, 사정봉의 선 긋기가 효과를 볼지 주목된다.
앞서 한적령 대상으로 거론된 연예인은 이연걸, 유역비, 사정봉, 반위백(미국), 왕리홍(미국), 조우정(캐나다), 장철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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