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의 여왕’ 트로트 가수 장윤정
대학 시절 99년 강변가요제 대상 수상해
무명 시절 재연 배우로 활동하기도
11월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180회에서는 장윤정의 콘서트를 데뷔 무대 삼은 트롯꼰대즈 허재, 김병현, 김정태, 이대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리허설에서 잔뜩 실수한 트롯꼰대즈는 밥도 거른 채 공연 직전까지 연습을 했다. 공연을 위해 메이크업을 받고 슈트로 갈아입고도 연신 서로 합을 맞추는 트롯꼰대즈의 모습은 이들의 무대에 대한 진심을 드러냈다.
이런 멤버들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대기실을 찾은 장윤정에 일동 기립으로 맞이한 멤버들은 무엇보다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고 메이크업을 마친 장윤정의 모습에 “여신인데?”, “저렇게 보니까 너무 예쁜데?”라고 칭찬을 했다.
장윤정이 밝은 표정으로 대기실을 나가고 유희관은 “아까 그 모자 쓰신 분이랑 다른 분이죠?”라며 앞서 리허설 당시 민낯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본인들을 지켜보던 장윤정을 언급했다.
이에 김병현은 “쌍둥이”라고 너스레 떨었고 허재는 “‘당나귀 귀’ 찍을 때랑 리허설 적 모자 쓰고 있는 분위기랑 콘서트 할 때 웃는 모습은 다르다”고 평했고 곽범은 “아까는 훈련소 조교인 줄 알았다”고 하자 허재는 “실미도”라고 덧붙이며 공감하기도 했다.
1980년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태어난 장윤정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아버지 밑에서 어렵게 자라 부모님의 빚으로 장윤정 역시 신용불량자로 분류될 정도였다.
장윤정은 학자금 대출이나 휴대전화 개통 등도 할 수 없었으며 사정을 들은 친구들이 돈을 모아서 등록금을 마련해줬다고 전했다.
1999년 강변가요제에서 ‘내 안의 넌’이란 곡으로 대상을 수상한 장윤정은 첫 공식 방송 무대에서 너무 떨면서 데뷔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첫 시작 역시 영세한 기획사에서 하면서 단역 배우로 활동했으며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KBS 2TV ‘부부 클리닉 – 사랑과 전쟁’ 등에서 재연배우로 출연했다.
2004년 데뷔곡 ‘어머나’로 전국을 강타한 장윤정은 당시 맥을 못추리던 트로트 장르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 트로트가 중장년층만 즐기는 노래라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짠짜라’ , ‘이따이따요’, ‘장윤정 트위스트’ 등 내는 곡마다 히트를 하며 모든 세 대를 아우르는 가수로 자리 잡아 전국 각지에서 장윤정을 찾기 시작해 하루에 행사 12회를 다녔다고 밝히며 ‘행사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2013년 KBS 아나운서 도경완과 5개월의 비밀연애 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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