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지상렬 라디오 출연해 화제
더는 연기 안 하는 이유 밝혀 눈길
“대본에 쓰여진 대로 하는 게 어렵더라”
김희철이 연기를 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연기 활동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love FM ‘뜨거우면 지상렬’에는 더블 DJ로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함께했으며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허안나가 자리했다.
이날 김희철은 ‘반올림으로 데뷔하신 김희철 씨는 쭉 연기할 줄 알았는데 안 하신다. 그 이유가 뭐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제가 마지막으로 연기를 한 게 이순재·변희봉·장광 선배님과 친구로 나오는 역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넷이 친구였다. 극 중 네 명이 경찰 조사하다 약품에 빠졌는데 제 모습만 그대로고 나머지 셋이 모습이 변한 설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선배들과) 정말 밥도 같이 먹으면서 살아있는 6.25 이야기도 듣고 그랬다. 선생님들이 잘 해주셨다”며 연기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김희철은 “그런데 드라마를 찍다 보니 느낀 건 저는 시키지 않은 것을 해야 잘한다는 거다”라며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또 그는 “라디오 영스트리트 진행할 때도 대본을 거의 안 봤다. 봐도 번호 안내, 요금 안내 이런 것만 봤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철이 연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 이것이 다가 아니다. 그는 지난 2020년 4월 방송된 KBS ‘이십세기 힛-트쏭’에서 연기를 안 하는 또 다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주제는 배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수였던 ‘본캐보다 부캐 힛트쏭’. 이에 김민아는 김희철에게 “배우 제의가 많았을 것 같다. 시작도 배우로 하지 않았냐.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는 이유가 있냐”고 질문했다.
김희철은 “배우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게 똑같은 걸 두 번 못하겠다. 풀샷 찍고 바스트 찍고 하는데”라고 답했다.
김민아가 “광고 찍을 때도 그런 상황이 되게 많지 않냐”고 묻자 김희철은 “광고는 그래서 조율한다. 몇 컷 안에 오케이컷을 쓰거나 하는 식으로”라고 대답했다. 김민아는 “엄청 깐깐하게 하는 구나”라며 놀랐고, 김희철은 “그건 깐깐한 게 아니다”며 웃었다.
이처럼 김희철은 대본에 짜진 것을 그대로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과, 똑같은 행동을 두어 번 반복하지 못하는 성격상의 이유 탓에 연기를 다시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희철은 2005년 3월 6일, KBS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아역배우로 먼저 데뷔했다. 이후 2005년 11월 6일, 보이그룹 슈퍼주니어로 재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했다.
특히 김희철은 뚜렷한 이목구비와 미소년 이미지로 데뷔 초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심지어 그는 SM엔터테인먼트를 외모 하나만으로 뚫은 인물로도 유명하다.
실제로 김희철은 과거 SM 토요 오디션 시간에 지각해 접수하지 못할 뻔했지만 그의 뛰어난 미모를 눈여겨본 담당자가 기회를 한 번 더 줬고, 애국가를 불러 합격했다고 한다.
이후 연습생 기간을 거쳐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특유의 예능감과 재치로 ‘돌+I’라는 별명을 얻으며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기 시작했다.
최근까지도 김희철은 디즈니플러스 예능 ‘핑크라이’에 MC로 출연했으며, JTBC ‘아는 형님’과 KBS ‘이십세기 힛-트쏭’ 등의 프로그램에서 유쾌한 입담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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