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지, 음악방송 1위 소감 전해
지난 11월 발매한 앨범으로 1위
라디오서 눈물 흘리며 심경 밝히기도
허영지가 카라로 음악방송 1위를 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허영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재하며 뮤직뱅크 1위를 자축했다. 사진 속에는 환한 웃음과 함께 두 팔을 위로 쭉 뻗고 있는 허영지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뮤직뱅크 1위 감사합니다! 우리 멤버들과 팬분들과 정말 많은 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겨내고 이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아요! 하루하루 더 행복합니다. 카라 멋있다!”라고 멘트를 달았다.
이어 “고생하신 우리 스태프 분들도 너무 멋지다. 우리 팬분들 사랑해요. 고마워요”라고 덧붙여 감동과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KBS2 ‘뮤직뱅크’가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12월 셋째 주 K-차트에 따르면 허영지가 속한 카라는 스페셜 앨범 ‘MOVEAGAIN’의 타이틀곡 ‘WHEN I MOVE’로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6월 미니 7집 ‘InLove’의 타이틀곡 ‘CUPID’로 음악방송 1위에 올랐던 이들은 이번 수상으로 7년 6개월 만에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됐다.
인스타그램으로 기쁨을 만끽한 것 외에도 허영지는 지난 15일 SBS 라디오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해 눈물의 컴백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허영지는 “사실 저는 여기 올 때부터 너무 행복했다. 제가 엄청 사소한 것, 예를 들면 다른 멤버들이 다 같이 손잡고 들어가는 걸 볼 때 부러웠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에 다른 멤버들은 “다음에는 꼭 손잡고 들어가자”며 허영지를 위로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도 “그렇게 하고 싶었던 아이돌 활동인데 고작 앨범 두 개 내고 해체했으니”, “영지 우는 것 이해 간다”, “얼마나 활동이 하고 싶었을까”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허영지는 2014년 8월 카라에 합류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아이돌 준비 전 허영지는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시즌2’에 출연했을 당시 “저는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 농구, 축구는 기본이고 인라인스케이트 선수 생활까지 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바 있다.
선수 생활을 하던 중 가수에 흥미가 생긴 허영지는 곧바로 아이돌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데뷔까지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는데, 그는 무려 4개의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으나 번번이 데뷔가 무산되는 경험을 해야 했다.
그러던 중 현재의 소속사로 들어오게 된 허영지는 강지영, 니콜 탈퇴 후 카라의 새 멤버를 뽑는 ‘카라 프로젝트’에 참여,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당시 소속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통보하듯 새 멤버를 뽑은 탓에 허영지는 카라 팬들의 거센 반발에 부닥치기도 했다.
하지만 오랜 연습생 생활 덕에 그는 데뷔 직후부터 비주얼, 보컬,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고 곧 ‘인간 카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6년 1월 15일 카라 멤버 한승연, 박규리, 구하라가 소속사와의 재계약 없이 떠나면서 실질적으로 허영지는 홀로 카라에 남게 됐다. 1년 반 후인 2017년 8월에 솔로로 싱글 앨범 하나를 발매하긴 했으나 사실상 아이돌 활동을 이어 나가긴 힘들었다.
이는 많은 팬의 안타까움을 샀고, 허영지 역시 2020년 한 인터뷰를 통해 카라에 홀로 남겨졌던 당시를 회상하며 착잡했던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열심히 준비했던 카라 생활이지만 활동 기간이 짧아서 아쉬웠다“며 “내가 투입됨으로써 팀에 화제를 불어넣어 주고 싶었지만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고, 어느 정도의 죄책감도 느끼고 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허영지는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으나 이전과 같은 인기를 누리진 못했다. 그렇게 대중에게 점차 잊혀 갈 때쯤 2022년 11월 카라 15주년을 기념해 5인이 완전체로 컴백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이는 복귀를 기다려온 팬들은 물론 카라를 그리워하는 대중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고 허영지 역시 한층 성숙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이처럼 힘겨운 시간을 견딘 끝에 다시 아이돌로서 빛을 발하게 된 허영지가 앞으로 이어 나갈 행보에 대중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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