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태양’ 태이령 연기하던 배우 김유리
극 중 태공실에게 항상 비교 당하던 역할
‘넘버스’로 3년 만에 드라마 소식 전해
2013년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에서 공효진이 연기한 태공실에게 항상 열등감을 느끼던 등장인물이 있다. 바로 태공실의 고등학교 동창인 태이령이다.
큰 태양이라 불리던 태공실과 그에 비교해서 작은 태양이라 불리게 되어 태공실을 미워하던 태이령은 배우 김유리가 연기했다.
극 중 태이령은 자신을 여신이라고 부르며 잘난 척하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하지만 태공실에게 꿀리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계속해서 되뇌고 일부러 청소하는 태공실을 찾아가 말을 거는 등 고등학교 시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독한 악역으로 등장할 것 같았지만 결국 주연 커플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로 극이 전개되어 나가면서 변화했다.
배우 김유리는 2006년 KBS1 드라마 ‘TV소설 강이 되어 만나리’를 통해 데뷔했다.
단역을 주로 맡다 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 ‘사랑을 믿어요’, ‘불굴의 며느리’, ‘청담동 앨리스’ 등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며 차츰 얼굴을 알렸다.
‘주군의 태양’ 이후 ‘태양은 가득히’, ‘킬미, 힐미’, ‘사랑하는 은동아’, ‘결혼계약’, ‘18 어게인‘에서 주연과 조연을 오가며 꾸준히 활동해 왔다.
2020년 ’18 어게인’에서 옥혜인 역을 연기한 후 차기작이 없던 김유리가 3년 만에 드라마로 출연 소식을 전해왔다. MBC 새 금토 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에서 장지수 역으로 등장한다.
‘넘버스 : 빌상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앞서 ‘넘버스’는 김명수의 전역 후 첫 복귀 작품으로 소개되며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김유리가 분하는 장지수는 홍콩 사모펀드의 매니저이자 한승조의 옛 연인인 인물이다. 지난 23일 공개된 포스터 속에서 강렬한 레드 슈트를 입고 있는 모습으로 공개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때의 장지수는 이제 없어”라는 문구를 통해 어떤 사건이 있었는지, 연인이었던 한승조와는 어떤 서사가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은 오늘 6월 23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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