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최연소 남우주연상’이란 대기록 세웠던 배우, 이렇게 지냅니다

홍경인, 1995년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
당시 예능에 출연하며 소비돼 비판 받기도
새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 출연 예정

1990년대 큰 주목을 받았던 배우 홍경인이 근황을 전해왔다.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에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강훈과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이다. 올여름 첫 방송 예정인 ‘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 절친’인 다섯 명과 이들과 열다섯 살 차이 나는 막내 강훈이 대초원의 나라 몽골에서 택배 배송을 위해 달리는 모습을 담았다.

홍경인과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입담과 20년 우정 케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절친들이다.

‘택배는 몽골몽골’ 멤버들이 유목민과 현지인 등을 만나며 현지 생활상에 깊이 스며드는 모습이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홍경인의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다.

1998년 MBC 베스트셀러극장 ‘강’으로 데뷔한 홍경인은 1992년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서 주인공 엄석대 역을 맡아 극찬받았다. 17살의 나이로 성인 배우도 연기하기 힘든 복합적인 캐릭터인 엄석대를 살벌하고 소름 끼치게 소화하며 천재 배우라고 불리기까지.

홍경인은 1995년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전태일 역을 연기하며 대한민국 영화상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홍경인은 이때 만 19세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후 홍경인의 행보에 의문을 가졌다. 천재 배우,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배우가 케이블 및 지상파 오락 프로그램에 여럿 출연하고 진행하는 등의 모습을 보인다며 거센 비난을 받기도.

스타덤에 오른 배우가 예능을 통해 친밀감을 쌓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던 때지만 홍경인은 연기력으로 극찬받던 배우였기 때문에 단순한 청춘스타로 여겨질 수 없던 것이었다.

이후에는 영화 ‘영원한 제국’, ‘은밀하게 위대하게’, ‘리프레쉬’ 등과 드라마 ‘남자 셋 여자 셋’, ‘왕초’, ‘불한당’, ‘선덕여왕’, ‘광개토태왕’, ‘태종 이방원’과 같은 작품들에서 출중한 연기력으로 열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로 출연하며 극에 재미를 더하고 있으며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도 오르며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