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많다는 아나운서 커플
입사 동기는 물론 타 방송사에서도 만나
서로 의지하며 결혼까지
같은 곳에서 일을 하다 보면 의지가 되는 이성에게 호감이 생기는 경우가 있죠.
인연을 맺은 사내 커플은 사실 비밀스러운 연애를 하기 마련입니다. 연애 중에도, 이별 후에도 서로에게 득보다 실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유난히 사내 커플이 많이 탄생하는 곳이 바로 아나운서국입니다.
준비 과정부터 입사 이후의 생활에 있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쉽게 동질감을 느낀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인연을 맺은 아나운서 커플, 부부들은 누가 있을까요?
먼저 2011년 KBS 아나운서국 입사 동기로 처음 만난 조충현, 김민정 부부입니다.
그들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교제를 시작하여 사내 커플로 무려 5년간 비밀 연애를 이어왔는데요.
김민정은 열애 당시 주위에서 많은 고백과 소개팅 제의를 받기도 했지만, 조충현은 기죽기보단 자리에 다녀오라며 자신과 비교를 해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김민정은 그의 자신감 있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였으며, 2019년 동시에 퇴사를 결정했죠. 이후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 결혼 생활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조우종과 정다은 부부는 KBS 동요 프로그램 <누가누가 잘하나>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비밀리에 사내 연애를 했지만, 주변에선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사랑이 넘쳤다고 해요.
둘은 아무도 없는 아나운서실에서 데이트를 즐기는가 하면, 상대가 진행하던 프로그램의 대기실에 놀러 가 시간을 보내기도 했죠.
하지만, 5년간의 만남 중 중간에 이별을 겪어야 했습니다.
헤어진 후 정다은은 전 연인이었던 조우종의 라디오 게스트 섭외를 받게 됩니다. 계속 거절했지만 결국 출연을 결정했고 이후 다시 재회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조우종의 프리 선언 이후 여러 사건으로 인해 ‘비호감’ 캐릭터로 한동안 고생하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두 사람은 2017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현재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방송을 통해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부부와 달리 다른 방송사에서 만나 연을 맺은 이들도 있습니다.
김정근과 이지애는 2005년 KBS, MBC 아나운서 회식 자리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이지애는 당시 아나운서 지망생이었으며 김정근에게 조언을 듣기도 했죠.
김정근은 그 자리에서 미모의 아나운서가 본인을 마음에 뒀다는 이야기를 후배를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지다 교제를 시작했는데요. 두 사람은 4개월간의 연애를 끝으로 2010년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짧은 연애 기간에도 운명임을 직감해 내린 결정이라고 해요. 결혼 이후 방송을 통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습니다.
이지애는 2014년 KBS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했는데요. 김정근 역시 2017년 MBC에서 퇴사했지만 1년 후 재입사를 결정, 현재는 MBC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두 사람은 육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특히 김정근은 SNS를 통해 아내와 데이트 때도 하지 않았던 스티커 사진 데이트를 딸과 하게 되었다며 딸 바보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사내 커플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아나운서 커플, 부부를 알아보았는데요.
현재는 각자의 소속도, 일도 모두 다르지만 ‘부부’라는 범위 내에서 함께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들의 향후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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