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이라면 ‘사내연애’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닐 겁니다. 그건 연예인들에게도 예외가 아닌데요. 다만 연예인들의 직장이 영화 현장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때로는 비밀연애가 촉 좋은 팬들에게 딱 들킬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 촬영장에서 몰래 연애 중이었던 스타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모범 남편, 모범 아빠
최수종 – 하희라
대한민국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부부 최수종과 하희라도 영화 촬영장에서 비밀 만남을 즐기던 커플입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1987년 예능 <젊음의 행진>에서였습니다. 사실 최수종은 이전부터 스쳐 지나가 듯이 본 하희라에게 첫눈에 반해 <젊음의 행진> MC 자리를 수락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영화 <풀잎 사랑>,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너에게로 또다시> 등 여러 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하며 감정을 키워나갔습니다. 둘이 함께 있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자 두 사람의 연애담이 퍼졌는데요. 두 사람은 스캔들을 부정했지만 결국 1993년 결혼식을 올리게 됐습니다.
충무로가 낳은 커플
유해진 – 김혜수
비록 지금은 헤어졌지만, 김혜수와 유해진의 연애는 당시 엄청난 이슈였습니다. 두 사람은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다만 당시 김혜수는 이미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하던 슈퍼스타였고, 유해진은 알려지지 않은 무명 배우였죠.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건 2006년 영화 <타짜>에서였습니다. 영화 직후부터 열애설이 제기되기는 했지만, 두 사람은 모든 열애설을 부정했고, 팬들도 믿지 않는 분위기였는데요.
그러다 2010년, 두 사람은 마침내 연애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영화계 대표 커플로 우뚝 섰습니다. 비록 이듬해 결별을 선언했지만, 두 사람은 아직까지도 끈끈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16년 ‘tvN10어워즈’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반갑게 안부를 묻는 모습이 포착되어 ‘진정한 어른의 연애’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죠.
호러 속에서도 싹트는 사랑
곽도원 – 장소연
2016년 나홍진 감독을 세계에 알린 영화 한 편이 개봉했습니다. 바로 한국형 오컬트 <곡성>이었죠. 여러 사람들을 ‘멘붕’에 빠트리게 한 이 <곡성>의 촬영 현장은 놀랍게도 핑크빛이었는데요. 바로 영화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곽도원과 장소연이 실제로 커플로 이어진 것인데요. 둘의 열애설이 밝혀지기 전 장소연은 이미 예능에 나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짝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내비쳤죠.
결국 두 사람은 2015년 열애를 인정하며 <곡성>이 이어준 커플로 거듭났는데요. 공식 커플이 된 두 사람 사이에는 결혼설까지 돌았지만, 안타깝게도 두 사람은 2017년 결별을 택하며 각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한편 곽도원은 최근 예능 <불꽃미남>에 출연해 ‘이제 지나고 나니까 멍청하고 이기적이고 욕심 많은 놈이었던 것 같다. 그때 못해준 것이 너무 미안하다’라며 지난 연인을 떠올려 팬들에게 잔잔한 울림을 주기도 했습니다.
아시아 월드 스타들의 사랑
송승헌 – 유역비
아시아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송승헌과 유역비의 만남은 엄청난 화제가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2015년 영화 <제3의 사랑>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멜로 영화인 만큼 두 사람은 급속도로 가까워져 결국 연인이 되었는데요. 당시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자 최고의 셀러브리티 커플로도 유명해졌죠.
두 사람은 2018년 결국 결별을 선택하면서 헤어지게 되었지만, 여전히 두 사람의 재결합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작년에는 송승헌이 유역비의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재결합설이 퍼지기도 했지만, 송승헌의 SNS 계정을 관리하는 소속사 직원의 실수라고 밝혀 재결합설을 일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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