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인데 인생 대선배. 데뷔 18년차인데 아직 21살이라고!?
여기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갱신 중인 배우들이 있다. 아역 딱지를 떼고 당당히 주연 배우로 거듭난 이들을 만나보자.
싱그러운 매력의 김향기는 성공한 아역배우의 대표주자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로 최연소 오천 만 배우에 등극한 그답게 데뷔도 남다른데…
김향기는 무려 생후 29개월! 3세의 나이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제과 브랜드의 모델로 데뷔해 잡지와 광고에서 주로 활동하던 김향기는 지난 2006년 영화 ‘마음이…’에 출연하며 본격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신과 함께’ ‘그대를 사랑합니다’ ‘늑대소년’ ‘우아한 거짓말’ 등 영화는 물론 ‘히어로’ ‘여왕의 교실’ ‘눈길’ 등 드라마에서도 활약하며 차세대 연기파 배우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흥미로운 건 김향기가 생후 29개월에 출연했던 광고의 메인모델이 정우성이었으며 그 정우성과 영화 ‘증인’으로 17년 만에 재회했다는 것.
놀라운 인연!
제가 하도 겁을 먹어서 다른 아역배우로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정우성 삼촌이 함께하자며 손을 건넨 순간 삼촌의 손을 잡고 따라갔다고 하더라고요.
(김향기, 영화 ‘증인’ 제작보고회)
이 분야에서 고아성을 빼놓을 순 없다. 1992년생인 고아성의 데뷔는 무려 1995년!
4살의 나이에 광고모델로 데뷔한 고아성은 스크린 데뷔작인 ‘괴물’로 단번에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데뷔작이 천만 영화…
심지어 고아성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상 신인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그의 나이는 만 14세로 이는 최연소 수상에 해당하는 기록!
고아성의 경력이 얼마나 대단한가 하면…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로 호흡을 맞춘 16년차 하석진도, 영화 ‘오피스’로 함께한 24년차 박성웅도 모두 고아성의 후배다.
과거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고아성은 데뷔 26년차의 베테랑 배우로서 영화 시스템의 변화를 체감한다며 위트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4살 땐 전문적으로 일을 한다는 생각을 못해요. 그땐 비디오테이프로 촬영을 했는데 요즘은 변화가 느껴지네요.
(고아성,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서)
청순한 매력의 박은빈도 지난 1996년, 5살의 나이에 아동복 모델로 연예계에 입성한 케이스다.
박은빈의 드라마 데뷔작은 지난 1998년 방영된 ‘백야 3.98’. 무려 심은하 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섰으나 실패의 쓴 맛을 본 그 드라마다.
6살 때 촬영해서 7살 때 방송이 나갔어요. 제가 어리다 보니 배우 분들이 저를 많이 예뻐해주셨어요. 심은하 언니와 이병헌 오빠가 제가 피아노를 칠 때 웃으면서 바라봐주신 게 기억이 나네요.
(박은빈, SBS ‘김영철의 파워FM’에서)
맑고 깨끗한 이미지로 대표되는 박은빈은 아역 시절에도 ‘명성황후’ ‘도둑의 딸’ ‘상도’ 등 인기작에서 여주인공의 아역으로 활약했다.
이후에도 쉼 없는 활동으로 연기력을 쌓은 박은빈. 그는 ‘청춘시대’를 시작으로 ‘스토브리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연모’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아역꼬리표를 떼고 총 25년 경력을 갖춘 20대 배우로 승승장구 중이다.
가장 성공한 아역배우로 불리는 김유정도 5살이란 어린 나이에 데뷔했다.
지난 2003년, 과자 광고로 데뷔한 김유정은 이듬해 영화 ‘영화 ‘DMZ, 비무장지대’로 스크린에 입성, 그 유명한 ‘친절한 금자씨’에서 놀라운 눈물연기를 선보이며 천재 아역배우의 탄생을 알렸다.
김유정의 필모 중 흥미로운 점은 아역배우임에도 누군가의 아역이 아닌 하나의 배역을 도맡아왔다는 것이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해운대’ ‘탐나는 도다’ ‘계백’ 등이 대표적.
주연배우로 거듭난 후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 ‘편의점 샛별이’ ‘홍천기’ 등을 히트시키며 22세의 나이에 범접할 수 없는 황금 필모를 완성했다.
17년차 베테랑 배우의 연기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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