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유명 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40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관계자 여러분 및 팬 여러분, 오늘 9월 27일 당사 소속 다케우치 유코(향년 40세)가 자택에서 사망했습니다. 평소 신세를 지고 있는 관계자 여러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이런 괴로운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사건으로 소속 탤런트와 직원들 모두 놀라움과 슬픔에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현재 확인 중입니다. 취재진 여러분들은 가족, 친척의 슬픔을 배려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 소속사 스타더스트 프로모션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케우치 유코는 9월 27일 오전 1시쯤 도쿄 자택 맨션에서 목을 맨 채 남편인 배우 나카바야시 다이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일본 경시청은 현장 상황을 확인,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1996년 드라마로 데뷔해 영화, 드라마, 광고를 넘나들며 활약한 다케우치 유코는 2003년 영화 ‘환생’, 2005년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 출연해 일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관객에게 얼굴을 알린 것도 바로 이 작품들. 특히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한국에서도 리메이크할 정도로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일본 영화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남편과 아들에게 비의 계절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먼저 세상을 떠난 주인공 미오가 어느 날 부자 앞에 기억을 잃은 채 나타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다케우치 유코는 첫 남편이자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남자 주인공인 배우 나카무라 시도와 사이에서 장남을 뒀다. 2008년 이혼한 그는 지난해 2월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결혼해 올 1월말 둘째 아들을 낳았다.
신혼인 데다 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줄 알았던 다케우치 유코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일본은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일본의 한 연예관계자는 일본 매체 AERA에 “믿을 수가 없다. 몇달 전에 만났는데 아이가 태어나 육아에 바쁘다고 해서 진짜 엄마가 됐다는 느낌이었고 행복해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다케우치 유코는 미우라 하루마와도 절친했던 것 같다. 그 죽음의 충격도 영향을 준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미우라 하루마는 지난 7월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로, 다케우치 유코와는 드라마 ‘컨피던스 맨 JP’에 함께 출연했다.
다케우치 유코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황.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9월 1일까지 인스타그램에 게시물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던 다케우치 유코. 그런 그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고 일본 현지 연예 관계자와 팬들은 큰 슬픔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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