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녹화 두 시간 반
두 개 찍냐는 이경규 말에
김구라 “그럼 신동엽이 관뒀겠냐”
개그맨 김구라가 신동엽의 녹화 스타일을 저격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 김구라가 MBC ‘심야괴담회’ 녹화장에 찾아온 이경규를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규의 딸 이예림이 평소 좋아하던 프로그램인 ‘심야괴담회’에 출연하게 됐기 때문에 이경규가 딸을 응원하기 위해 일일 매니저로 녹화장에 함께 찾아온 것이다.
이경규와 이예림은 녹화 전 복도에서 MC 김구라를 만났고, 김구라는 다짜고짜 “녹화 때문에 결혼식 못 가서 미안해. 근데 축의금 많이 보냈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경규는 “복도에서 무슨 저런 얘기를 하냐”고 어이없어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구라는 “‘심야괴담회’ 녹화가 두 시간 반”이라고 밝혔다. 이에 짧은 녹화를 좋아하기로 소문난 이경규는 반색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녹화 두 개 하냐”고 물었다. 보통 스튜디오 녹화는 2주 간격으로 2회차를 몰아서 녹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자 김구라는 “녹화 두 개를 어떻게 두 시간 반 만에 하냐”며 “그럼 신동엽이 관뒀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역시 짧고 편한 스튜디오 녹화를 좋아하는 신동엽의 스타일을 저격한 것이다.
‘심야괴담회’는 파일럿 방송 당시 신동엽, 박나래 MC 체제였다. 정규편성이 되며 두 사람이 하차한 자리를 김구라가 메웠다.
신동엽은 녹화 시간이 짧은 스튜디오 예능 프로그램을 주로 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출연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내가 제일 힘들어하고 기피하는 스타일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성들 앞에서 춤을 춰야하고, 출연진들이 많은 만큼 녹화 시간은 아주 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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