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1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캐스팅
윤계상과 처음 호흡 맞출 예정
믿고 보는 배우 김윤석이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차기작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일 한 드라마 관계자는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 배우 김윤석이 캐스팅됐으며 15년 만에 드라마 출연이다”라고 전했다.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2000년 여름, 지방에서 모텔을 운영하던 상준과 2021년 여름, 숲속에서 홀로 펜션을 운영하던 영하가 뜻밖의 사건을 마주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윤석은 퇴직연금에 은행 빚까지 내 깊은 숲속에 자리한 펜션을 인수한 영하 역을 맡았다. 그리고 김윤석의 상대역이자, IMF가 닥친 후 지방에서 모텔을 인수하는 상준 역에는 배우 윤계상이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하나의 계절, 비슷한 사건, 정반대의 선택을 한 두 남자의 이야기가 얽혀 매회 긴장감과 궁금증을 자아낼 예정이다.
한편, 김윤석은 2006년 MBC ‘있을 때 잘해’ 이후 15년 만에 드라마 출연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김윤석은 2006년, MBC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에서 불륜을 저질러서 이혼해놓고 정작 전처가 다른 남자와 사귀자 두 사람 사이를 훼방 놓는 남편 하동규 역으로 열연했다.
당시 그는 MBC 연기대상 남자 우수상을 받았으며, ‘있을 때 잘해’ 역시 MBC 아침드라마 최초로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훗날 상대역이었던 배우 하희라는 극 중 김윤석이 불륜을 저질러놓고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장면을 연기한 때를 회상하며 “김윤석이 연기를 너무 잘해 감정 이입이 잘 되었다. 너무 몰입해 장이 꼬이더라”고 털어놓으며 김윤석의 연기력을 인증했다.
‘있을 때 잘해’로 얼굴을 알린 김윤석은 이후 스크린을 통해 대중들과 만나왔다. 특히 영화 ‘타짜’에서는 ‘아귀’ 역을 맡아 강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악역으로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여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더불어 ‘타짜’가 대흥행에 성공하면서 김윤석은 본격적으로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영화 ‘추격자’, ‘완득이’, ‘도둑들’, ‘검은 사제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암수살인’, ‘모가디슈’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의 위엄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김윤석은 작품 속 상대 남자 배우들과 환상적인 케미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하정우, 유아인, 강동원, 변요한, 주지훈, 조인성 등 내로라는 유명 배우들과 함께 주연을 맡은 작품은 큰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하곤 했다.
이에 김윤석 역시 한 예능에 출연해 브로맨스와 로맨스 중 선택하라는 말에 “아무래도 브로맨스가 익숙하다”며 브로맨스를 택하기도 했다.
그런 만큼, 김윤석이 차기작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통해 상대 배우 윤계상과 또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을 연출할 모완일 감독은 JTBC ‘부부의 세계’를 통해 당시 비지상파 최고 시청률 28.3%를 기록하며 국민적 관심을 얻었다. 이 작품에서 인물의 심리와 긴박한 사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단 평을 얻은 만큼 그가 선보일 신작에 눈길이 쏠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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