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SBS 아나운서이자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
박지성, 김민지 부부 소개팅 주선했다 밝혀
장거리 2년 썸에 문자 코칭 등 숨은 공신
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포츠 캐스터 배성재가 전 축구 선수 박지성과 전 SBS 아나운서 김민지의 소개팅을 주선한 사연을 밝혔다.
SBS 아나운서로 15년을 근무하다 지난 2021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배성재는 “SBS의 집 나간 새끼 배성재이다. 가출이나 이런 게 아니라 잠깐 분가해서 일가를 이루고 있는 새끼이다”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신동엽은 “15년 동안 SBS 직원으로 아나운서로 있다가 프리랜서 선언했는데 프리 선언하고 가장 큰 해방감을 느낀 순간이 언제냐”라며 질문했다.
배성재는 “제가 작년 2월 28일에 마지막으로 SBS 출근을 하고 3월 1일부터 프리랜서 신분이 됐다. 3월 1일에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K리그 중계를 하러 현장에 갔는데 너무 울컥하더라. 제가 1라운드 중계를 하는데 그때 잘 나왔다는 생각이 하루 만에 크게 들더라”라며 자랑했다.
또 신동엽은 “다른 사람을 결혼시켜서 굉장히 화제가 됐다. 박지성 선수, 김민지 아나운서. 본인이 오작교가 돼서 두 사람이 결혼하게 됐다”라며 궁금해했다.
배성재는 “소개팅도 제가 시켜줬고 박지성 해설위원이 선수 시절에 영국에 있었기 때문에 2년 정도 만날 수가 없었다”라며 두 사람이 2년 정도 문자로 썸을 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썸타는 기간에 제가 많이 도와줬다. 연락이 끊길 것 같으면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내 봐라. 골을 넣으면 이런 식으로 축하를 좀 해줘라”라며 자랑했다.
지난달 26일 전 만화가 이말년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 박지성과 출연한 영상 “해버지 박지성 선수 초대석”에서 배성재는 “박문성 해설위원과 내가 친하다. 박문성 해설위원이 박지성의 아버님과 친분이 깊었고 중계진에게 식사 대접을 하고싶다해서 자리했다”라고 밝혔다.
배성재는 “아버님이 박지성의 결혼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고 ‘괜찮은 친구가 있다’라고 가볍게 여쭤봤다”라며 만남을 주선했던 일화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배성재는 “말투가 신뢰감이 있다보니 처음 본 어른들이 저를 다 좋아한다. 자리가 끝날 때 쯤 먼저 물어보셨다”라며 전했다.
김민지 아나운서의 유튜브 채널 ‘김민지의 만두랑’에서 배성재를 초대한 김민지는 “썸 탈 당시에 쫄보라서 먼저 연락을 못 했다. 남편이 경기에서 활약하면 다음 날 배성재가 ‘문제 했냐’라고 물어보며 코칭했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배성재가 직접 메시지를 써서 박지성에게 대신 보내줬다. 그 이후 연락해서 잘 될 수 있었다”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박지성과 김민지 부부는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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