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몸값’ 출연 중인 배우 장률
‘마이 네임’ 출연 위해 탄수화물 6개월 끊어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촬영하면 돌변해
MBC 금토 드라마 ‘금수저’에서 도신 그룹 후계자 자리를 놓고 승천(육성재 분)과 대립하는 빌런 서준태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장률이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28일(금) 방송에서 준태는 자신을 의심하는듯한 나주희(정채연 분)의 집에 몰래 침입해 주희가 자신의 뒷조사를 한 흔적을 발견했다.
자신의 뒤를 캐는 주희를 위협하려다 실패한 준태는 황현도(최원영 분)를 만난 후 돌연 나회장(손종학 분)을 살해했다고 자수해 충격을 안겼다.
장률은 회를 거듭할수록 스윗한 얼굴의 가면을 벗고 악행을 드러내는 서준태를 안정적인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내고 있다.
장률은 카리스마 넘치는 빌런이지만 누나인 영신(손여은 분)에게만큼은 부드럽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서준태의 이중적인 모습을 각인시켰다.
장률은 28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6부작 드라마 ‘몸값’에서 어긋난 효심을 지닌 인물 고극렬로 나서 극적인 효과를 더했다.
고극렬은 아버지의 신장을 구하기 위해 경매에 뛰어들어 자기 신체를 담보로 노형수의 신장을 샀으며 재난 상황 중에도 노형수에게 계속 그 신장을 내놓으라고 처절한 효심을 호소하는 눈빛은 극의 그로테스크함을 더했다.
2013년 영화 ‘방관자’를 통해 데뷔한 장률은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마이 네임’에서 도강재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함께 출연한 박휘순은 ‘마이 네임’이 공개되면 가장 먼저 주목받을 배우로 장률을 지목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대본을 보고 도강재의 날카로운 느낌은 다이어트가 필수라고 생각한 장률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6개월 동안 탄수화물을 입에 대지도 않았다.
장률에 대해 박휘순은 술 한 잔만 마시라고 꼬셔도 넘어오지 않았다며 “그런 고통들이 강재의 독기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품에서 가장 많이 부딪혔던 한소희는 장률에 대해 “평소에는 욕도 못 하는 순한 사람인데 연기만 하면 180도 바뀌는지 신기할 정도”라면서 다른 사람과 연기하는 것 같아 놀랐다고 밝혔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장률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181회에 출연한 이학주의 절친으로 출연해 그 성격을 증명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카페로 가더니 한참을 멍하니 먼 산만 바라봐 의아함을 자아냈고 겨우 입을 떼 음료를 주문한 두 사람은 이후에도 어색한 미소만 짓는다.
알고 보니 두 사람 모두 관찰 예능 카메라 앞에서 폭풍 긴장한 것으로 이학주 매니저는 “장률 배우도 화면에서는 엄청 세 보이지만 실제 성격은 천진난만하다”라고 제보해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MBTI 검사 중 외향적인 성격이 나와 반전을 주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