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최연소 승무원
타이틀 버리고 연기 도전
배우 표예진
배우 표예진이 승무원 재직 시절을 고백해 화제다. 그녀는 백석예술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1년 대한항공 승무원 시험에 합격했으며, 당시 만 19살이어서 입사와 동시에 최연소 승무원이 되었다.
그녀는 승무원 면접 합격 비결에 대해 “면접에서 장점을 묻는 말에 소개팅에서 한 번도 애프터 신청을 안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내가 호감을 주는 사람이라고 어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승무원들의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곳에 최연소로 입사하였지만 표예진은 1년 반만에 퇴사를 결심하고, 배우로 진로를 바꿨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그녀는 “승무원이라는 일은 감정을 숨겨야 하는 일인데, 제 성격은 조금은 더 자유로웠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해서 ‘저런 것을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라는 의문이 커졌다”고 고백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매력적인 싱글라이프를 보여준 그녀는 승무원을 그만둘 당시 속내를 공개하기도 했다.
표예진은 승무원 재직 당시의 기억에 관해 묻는 친구에게 “여행했던 거나 언니들하고 놀았던 추억만 기억나고 일한 건 기억이 안 난다. 승무원 일을 10년 한다고 생각해보니 숨이 턱 막히더라. 내가 원하는 미래가 아닌 것 같아 그만뒀다”고 답했다.
배우가 되고 싶었던 표예진은 직접 프로필을 만들어 돌리고 오디션도 100번도 넘게 봤다고 고백했다. 낙방이 이어지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드디어 2012년 MBC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에 출연해 데뷔에 성공했다.
단역과 조역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간 그녀는 KBS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는 여자친구가 있는 주만을 짝사랑하는 당돌한 회사 후배 ‘장예진’ 역할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당신이 잠든 사이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 여러 작품에 등장해 인지도를 높였으며, ‘모범택시’에서 웹하드 불법 음란물 때문에 가족을 잃은 피해자이자 통쾌한 복수를 성공해내는 무지개 다크 히어로즈 ‘안고은’ 역할로 캐스팅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모범택시’를 통해 격정적인 감정선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호평을 받은 표예진은 주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현재 그녀는 ‘모범택시 시즌2’에도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표예진의 매력적인 연기가 기대되는 ‘모범택시 2’는 2023년 3월 S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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