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뒤집어쓰며
공익광고 출연료로
500만 원 받았다 밝힌 배우 이필모
공익광고로 데뷔한 이필모가 출연료와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공익광고 출연료가 500만 원이었다. 지원자가 매우 많아 세 번에 걸쳐 오디션을 봤는데 최후의 1인이 되어서 찍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CG처럼 보이지만 밀가루 20kg짜리 50포대를 써서 만든 밀가루 탕이었다. 같은 정장을 20벌 준비해서 한 번 찍고 다시 깨끗하게 세팅하고 계속 찍었다”고 이야기해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 공익광고는 신용불량자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과소비로 인한 신용카드 빚을 거품의 늪처럼 표현해 많은 화제가 되었다. 이필모 역시 당시 무명 배우였지만 광고로 인해 얼굴만은 확실히 알릴 수 있었다.
이필모의 본격적인 연기 활동은 1998년 영화 ‘쉬리’를 통해 시작됐다. 이후 그는 여러 단막극과 영화에서 주로 단역으로 출연해 인지도를 쌓아갔으며,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너는 내 운명’, ‘솔약국집 아들들’ 등 주말극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는 악역으로 변신하며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기도 했다. 주인공 ‘강기태’의 죽마고우로 보이지만, 열등감을 느껴 친구의 집안을 몰락시키는 역대급 악역 ‘차수혁’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에게 있어 이 작품은 드라마 주인공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히 입증한 계기였다고 볼 수 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응급남녀’, ‘피노키오’, ‘가화만사성’ 등의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조연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응급남녀’에서는 병원 응급실 치프로 나와 까칠한 츤데레 매력을 뽐내며, 상대역 송지효와의 로맨스 케미를 보여줬다.
그는 2018년 TV조선 예능 ‘연애의 맛‘에 출연해 지금의 아내 서수연 씨를 만나며 일과 사랑을 동시에 잡았다. 13살 나이 차를 극복한 두 사람은 달콤한 연애 과정을 전 국민에게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필연커플’로 불리며 사랑을 받았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을 발표한 이필모는 “세 번째 만났을 때 결혼을 결심했다. 적지 않은 나이에 웬만한 건 다 맞는데 시간이 아까웠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한 1호 부부로, 현재까지도 두 아들을 얻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이필모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12월 23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2’ 6화에 한지연(한선화)의 부친으로 특별출연하기 때문이다. 티빙 최고의 화제작인 만큼 이필모 배우의 열연이 기대된다.
그는 내년에 드라마 ‘이 연애는 불가항력’에 출연하며,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봉인됐던 금서를 얻게 된 여자와 그 금서의 희생양이 된 남자의 불가항력적 로맨스를 그리는 이 드라마는 2023년 JTBC에서 방송된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