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두 번 입사했던 아나운서2부장 김정근
두 번째 퇴사 결정해 “당분간은 가족과 보내”
다양한 플랫폼 도전하고 싶다 밝혀
6일 MBC 김정근 아나운서가 개인 계정을 통해 “부족한 나를 두 번이나 품어주고 나란 사람의 쓰임을 알게 하고, 행복과 좌절을 통해 나를 단련시켜 주었던 나의 청춘, 나의 MBC”라며 “그곳을 다시 떠난다“라고 전했다.
김정근은 “인생의 반환점을 지난 나이에 새롭게 힘을 내려고 다시 출발한다”라며 “마지막 한 주 잘 마무리하겠다고”고 전했다.
그가 진행하고 있는 ‘기분 좋은 날’, ‘실화탐사대’는 수요일(8일)을 마지막으로 녹화하며 금요일(10일) 인사 정리가 된다고 밝혔다.
2004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정근은 2017년 프리랜서를 선언하며 MBC에서 퇴사했으나 1년 2개월 만에 재입사해 현재까지 근무했었다.
진행은 물론 스포츠 캐스터로서도 일가견이 있는 김정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MBC는 그를 복귀시켜 러시아 월드컵 메인 캐스터로 세웠다.
김정근은 재입사에 대해 “김구라와 ‘동상이몽’에서 스튜디오 촬영 딱 한 번 만하고 잘렸다”라며 본인의 예능적 소양이 부족함을 인정하며 재입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프리랜서를 선언했던 선배 김성주와 후배 오상진이 프리랜서 신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김정근의 ‘재입사’ 타이틀은 신화에 가까웠으며 2021년 MBC 아나운서2부장 승진 등 성실한 근무로 덕망 있는 상사로 불렸다.
김정근은 “MBC에서 20년을 일했는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야 하는 이유가 가장 컸다”라며 “앞으로 20년은 ‘또 다른 도전을 한 번 더 해보자’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방송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김정근은 당분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정근은 KBS 공채 출신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지애와 4개월의 교제 끝에 2010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