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모델로 활동한 최한빛
‘도수코’를 통해 얼굴 알려
비연예인과 1년 연애 끝에 18일 결혼해
최한빛은 트랜스젠더 패션모델이자 연기자이다. 성전환 수술을 받고 2006년 법적으로 여자가 되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출신으로 178cm의 큰 키와 유연한 몸을 자랑한다.
그녀는 2009년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출전하여 트랜스젠더로서는 최초로 예선을 통과해 본선까지 진출했고 본선 입상을 했다. 논란이 있었지만, 주최측에서 법적으로 여자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한 최한빛은 ‘미녀들의 수다’에 패널로 출연했지만 ‘여자는 꾸미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내야 한다’는 발언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2012년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3’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그녀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일부 패션쇼 오디션에서는 탈락하기도 했다”는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실력과 가능성으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 동안 모든 미션에 열심히 참여하기도 하고 극 중 도전자와의 갈등을 겪기도 했던 최한빛은 여섯 번째 탈락자로 떨어지게 되었다.
그녀는 이후 개인 채널에 “많이 응원해 주셨는데 실망시켜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워요. 여기까지였던 것 같아요. 다음 길을 위해 더 단단한 모습으로 나타날게요. 많은 분들께 감사해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드라마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 예능 ‘댄싱9’,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하고 2016년 한예종 무용원 동문 3명과 함께 걸그룹 ‘머큐리’의 리더로 정식 데뷔했지만,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최근 최한빛은 6월의 신부가 된다. 그녀는 자신의 고향 강원도 강릉에서 비연예인 7살 연상의 사업가와 18일 결혼한다.
최한빛은 “웨딩화보 촬영할 때 말고는 아직까지 실감이 안 난다”며 “평범하게 눈에 띄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새 출발을 앞두고 떨리는 감정을 전했다.
둘은 최한빛이 코로나19로 공연이 잦아들면서 강릉에 내려와 살다가 자연스러운 자리에서 만나 사랑을 키웠으며 1년 열애 끝에 결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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