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태호
아내에게 적극적 대시로 결혼 골인
신인상 받은 후 “장모님 대문 발로 찼다”
개그맨 정태호는 코미디 작가로 활동하던 조예현과 결혼생활 중이다.
둘은 조예현 작가가 3, 4년 차 때 하던 개그 지망생들과 같이 개그 무대를 꾸미는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3, 4주쯤 후에 전체 회식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정태호가 조예현이 있는 곳에 와서 굉장히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한다.
정태호의 적극적 대시로 이루어진 7년간 연애 중 3번의 도전 끝에 그는 개그맨 공채에 합격하면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용감한 형제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들고나왔던 소품 강아지 인형 브라우니가 불티나게 팔렸던 ‘정여사’,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화젯거리였던 ‘감사합니다’, ‘발레리NO’ 등 개그콘서트 내 큰 인기를 끌었던 코너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매우 높아졌다.
정태호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한 정태호는 “너무나도 운 좋게도 많은 코너를 했다. 감사합니다도 있고 용감한 녀석들 등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태호는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발레리노 연기였다. 발레리노 복을 입고 부끄러움을 연기한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개그맨들과 짜고도 방송에 못 나가겠다, 혼나겠다 싶었는데 대박이 났다”고 밝혔다.
인기를 끈 후 장모님과의 관계도 좋아졌다고 전했다.
정태호는 “초창기 때 자랑거리가 없으니까 장모님 댁에 못 들어가는 거다. 운 좋게도 신인상을 받자마자 장모님 대문을 발로 차며 ‘장모님 제가 왔습니다’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같이 출연한 이용식은 “우리 개그맨들은 내 유행어가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는 걸 어떻게 아는지 아시냐. 방송이 나간 다음 날 초등학생 교실에서 그 유행어가 나오냐 안 나오느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태호는 또한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 출연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연애할 때부터 아내는 항상 엄마 같았다. 아플 때 제일 먼저 달려와 주고 그 모습을 보면 엄마의 사랑이 떠올랐다”며 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생긴 빈자리를 아내가 채워준 것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정태호와 조예현은 2012년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현재 슬하에 두 자식을 두고 있다. 조예현 작가는 작가 활동을 그만두고 육아에 매진하고 있으며, 정태호는 쇼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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