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연기력 갖춘 배우 ‘정상훈’
팬이 보낸 쪽지로 결혼까지 골인
‘오당기’에서 악역 선보여
배우 정상훈은 10살 아래의 직업 금융업계 종사자인 아내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내가 정상훈의 팬이었고 싸이월드 쪽지를 보내며 정상훈에게 대시했다고 한다.
이후 공연장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는 지난 2015년 방송된 ‘백년손님 자기야’에 출연해 아내와 속도위반으로 결혼했음을 밝혔다.
정상훈은 “아내가 결혼할 때 25살이었다. 우리 직업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해서 장모님이 반대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장모님을 처음 봬야 하는데 내가 출연하는 연극을 보시겠다고 했다”며 “200석 규모라 대충 얼굴이 다 보이는 소극장인데 관객도 꽉 차지 않았다. 딸이 결혼하면 고생하겠다고 생각해 많이 반대하셨다”고 말했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아이가 생겼다”라고 아내와 속도위반했음을 밝혀 주목받았다.
정상훈은 2021년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무명 시절 결혼식을 회상했다.
출연료가 낮던 시절 열심히 일해도 항상 바닥이었던 통장 잔고를 떠올리며 결혼을 앞두고 월세방 보증금 마련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결혼식에 손님이 진짜 많이 왔다. 하객이 천 명 정도 왔다”며 “‘나 정말 잘 살았다. 가진 건 없지만 진짜 잘 살았구나. 이분들 덕분이라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상훈 부부는 슬하에 세 아들을 두고 있다. 그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세 아들의 얼굴을 공개하기 전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보는 등 의사를 존중하며 좋은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 아들 모두 정상훈과 똑 닮은 외모를 뽐내 귀여움을 샀다.
한편 정상훈은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에서 악역을 선보인다.
정상훈은 유력 국회의원 아들로, 돈이 권력인 양 갑질을 일삼는 안하무인 치과의사 ‘배민규’ 역을 맡았다.
그는 26일 오후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잘난 집에서 태어나서 뭐 하나 부럽지 않게 커왔다. 좋은 길로 가야 하는데 나쁜 길로 인도 당하다 보니 이상한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 등이 된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던 형사가 가족의 감춰진 비밀과 욕망을 마주하게 되는 진실 추적극이다. 주로 감초 역할을 맡아온 정상훈이 보여줄 악역 연기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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