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의성,
서울대 경영학 졸업 후
베트남에서 활동했다
대중들에게는 ‘부산행’의 악역 ‘용석’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의성.

지금은 악역 전문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그가 사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80-90년대 연극배우 출신 영화배우 1세대로, 대학교 2학년 때 연극부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했고 대학선배였던 배우 정진영과 2인극을 하며 전국을 떠돌기도 했는데요.
연극반 공연을 보고 뒤풀이를 따라갔다가 연극을 시작한 그는 “연극을 통해 사회에 발언을 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힘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1996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출연하며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2001년 돌연 연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FnC미디어, 2006년 CJ미디어에서 베트남 대표, 공동대표 등을 맡으면서 베트남에서 제작자로 활동했는데요.
당시 갑자기 연기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만족하지 못해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베트남에서 사업으로 고전하다 2010년,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으로 복귀했는데요.
이어서 ‘관상’,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주목받고, 앞서 언급한 ‘부산행’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친일파 이완익 역할을 맡았고, 2021년에는 SBS 드라마 ‘모범택시’의 ‘장성철’으로 드라마 주연이자 선역을 맡아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연기 이외에도 세계 최대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를 후원하고 있다거나, 과거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복직을 위한 1인 시위를 하는 등 사회적 문제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악역을 자주 맡아 대중들이 느끼는 이미지와 달리 인권과 평등을 위해 힘쓰는 그는 과거 ‘부산행’으로 인기를 얻어 페이스북에서 어린 관객들이 선을 넘는 댓글을 자주 달자 단호하지만 다정하게 소신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어쩌면 악역, 어쩌면 선역으로도 보이는 천의 얼굴 김의성 배우, 앞으로 더 다양한 배역을 통해 만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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