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편지’
김현성→전인권→김광석
너무 슬프다는 이유로 방송 금지

너무 슬프다는 이유로 방송 금지 처분까지 당한 레전드 노래가 있는데요~
그 노래는 바로 대한민국 모든 남성들과 군 장병들을 위한 유일무이, 대국민 입대곡으로 유명한 ‘이등병의 편지’입니다.
‘이등병의 편지’는 김현성이 21살 때 군대 가는 친구를 서울역까지 배웅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탄생시킨 곡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1986년 ‘땀 흘리며 부른 노래’라는 제목에서 ‘이등병의 편지’로 바뀌어 발표됐습니다.

이후 한겨레에서 주최한 한 노래 공모전 ‘겨레의 노래’에서 당선돼 김민기가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에서 전인권이 리메이크해 불렀고, 이를 ‘이등병의 편지’ 첫 탄생이라고 아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앨범 발매와 함께 ‘겨레의 노래’ 전국 순회 공연이 시작됐는데, 이때 전인권의 개인 사정으로 하차하게 되면서 김광석이 이 자리를 채우게 됩니다.
현재 많은 대중들은 ‘이등병의 편지’를 김광석의 곡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또한 ‘이등병의 편지’를 김광석이 부를 수밖에 없었던 특별한 사연도 있는데요~

김광석은 본인의 어린 시절 장교였던 큰 형이 군대에서 사망했고, 이로 인해 본인은 6개월 방위로 군복무했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등병으로 제대한 내가 이 노래를 불러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는데요~
김광석은 누런 봉투에 싸인 채 집으로 돌아온 큰 형의 군복과 옷가지들을 빨며 끝없이 울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렸다고도 합니다.
입대하는 젊은이들의 슬픔을 표현한 것으로 유명한 ‘이등병의 편지’.

심지어 ‘이등병의 편지’는 당시 너무 슬프다는 이유로 한동안 방송 금지 처분을 받기도 해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방송 금지를 시키던 시절이지만, 각종 추측에 따르면 ‘너무 슬퍼서’라는 이유보다는 ‘군입대에 대한 반발이 생길까 봐’가 더 정확한 이유라는 설이 많습니다.
언제 들어도 울컥하게 만드는 가사와 멜로디, ‘이등병의 편지’는 정말 잘 만든 곡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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