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말테시 살인 사건’ 가해자
다비데 폰타나, 종신형 선고받아
8살 아들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캐롤 말테시 살인 사건’의 가해자 다비데 폰타나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6일, 온라인 매체 산리 연예뉴스에 따르면 다비데 폰타나는 2022년 당시 전 연인이자 성인 콘텐츠 플랫폼에서 활동하던 캐롤 말테시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영상 촬영을 핑계로 캐롤 말테시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후 그는 둔기로 그녀의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하고,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냉동고에 보관했습니다. 시신 일부는 이탈리아 북부에서 발견됐죠.
검찰에 따르면 다비데 폰타나가 아들과 함께 하기 위해 밀라노에서 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베네토로 이사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사건은 잔혹한 범행 수법과 계획성, 그리고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으로 인해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다비데 폰타나는 지난 2023년 1심에서 징역 30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 2024년 계획성과 범행의 잔혹함을 인정해 종신형으로 형을 상향했습니다.
다비데 폰타나는 법정에서 캐롤 말테시의 8살 아들과 유족에게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가 한 일을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라며 사과했는데요. 그러나 법원은 이를 진정한 반성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죠.
법원은 아울러 유족에게 약 6,000만 원 상당의 금전적 배상을 하도록 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이탈리아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으며, 온라인 콘텐츠 산업과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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