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수많은 오디션 탈락
“키 작아서 주연은 무리”
편견 깨고 백상 신인상 수상

오늘은 ‘선재 업고 튀어’로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한 배우 김혜윤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김혜윤은 처음부터 주목받던 배우는 아니었습니다.
누가 봐도 예쁘고 단정한 외모지만, 오디션 현장에서는 늘 “키가 작아서 주연은 무리야”라는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사실 TV에서 자주 보는 배우들 중에도 외모나 체격 조건 때문에 수없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죠.

김혜윤도 작다는 이유 하나로, 번번이 오디션에서 탈락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김혜윤은 포기하지 않고 대사 한 줄 없는 단역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갔습니다.
그리고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손에 넣은 드라마 ‘SKY 캐슬’의 강예서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김혜윤은 야망 넘치는 고등학생 ‘강예서’의 미움, 사랑스러움, 불안을 모두 입체적이고 완벽하게 소화하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킵니다.
그 연기로 그녀는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김혜윤을 향해 “연기력 하나로 판을 뒤집은 배우”라고 말합니다.
김혜윤이 처음 연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는 중학교 3학년 때였어요.

어머니는 처음엔 ‘이번에도 그냥 스치는 꿈이겠지’라고 생각하셨대요.
하지만 김혜윤은 진심이었고 부모님은 “성적이 오르면 허락할게”라며 단서를 거셨죠.
김혜윤은 그렇게 살면서 가장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해요.

결국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연기학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에 수시 합격까지 하게 됩니다.
배우라는 직업, 빛나 보이지만 현실은 막막하죠.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이 길이 맞는 건지 늘 불안했지만, 그럴 때마다 그는 “하루 한 편의 영화 보기”라는 작은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영화 한 편을 보고 감상평을 쓰고, 운동을 1시간 하고, 그렇게 오늘을 채우는 연습을 했다고 해요.
김혜윤은 “그 하루가 일주일이 되고, 1년이 되고, 10년이 됐을 때 그 결과가 쌓여서 나를 만들 거라고 믿었다”고 말합니다.
2024년에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또 한 번 김혜윤의 진가가 드러났습니다.

유선재 역의 변우석과 함께한 임솔 역할로 사랑스럽고 현실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며 다시금 큰 인기를 얻었죠.
웃음과 눈물, 설렘과 현실을 넘나드는 연기와 특유의 진심 어린 눈빛과 절제된 감정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화려하게 튀지 않지만, 꾸준히 차오르며 무게를 가지게 된 배우, 김혜윤.
앞으로 그녀가 어떤 캐릭터를 또 만나게 될지, 어떤 감정을 더 보여줄지, 그 모든 것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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