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은퇴했지만 우리에게 여전히 ‘피겨퀸’으로 남아있는 김연아 선수인데요. 김연아 선수 현역 당시 줄곧 같이 보던 선수가 있습니다. 일본 선수 ‘아사다 마오’였죠. 비슷한 나이대에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같은 종목을 했던만큼 겹치는 경기도 많다보니 의도치 않았어도 이름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죠.
김연아 선수는 2번의 올림픽을 마치고 아름다운 은퇴를 했는데요. 이후 아사다 마오도 2017년 4월 은퇴 발표를 하고 선수 생활을 그만뒀다고 합니다. 연아 선수는 은퇴 후에도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 및 아이스쇼 참여 등 다양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김연아 선수 활동에 피겨 선수 은퇴했다는 일본 선수 아사다 마오 근황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됐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지난 2017년 4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은퇴 발표를 했는데요. 지금이 2019년 6월이니,이제 은퇴한 지 2년이 넘었는데요. 당시 아사다 마오는 기자회견 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의 라이벌인 김연아는 어떤 존재였는가’란 질문을 받고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았던 존재”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북돋워 줬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좋든 싫든 10여 년간 같이 활동해온 만큼 어떤 의미로든 기억이 됐던 것이겠죠. 아사다 마오는 은퇴후 김연아 선수와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인 것 같은데요. 나름대로 이런 저런 활동은 해온 것 같습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이 올라오곤 했던 거 보면 말입니다.
아사다 마오는 전반적으로 예전 선수시절보다는 통통해진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볼살도 올랐고 전체적으로 몸에 살이 붙은 것 같았죠. 이에 네티즌들은 “이제야 여유가 좀 생긴 것 같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과거 일본 언론에서 언론 플레이 수준으로 ‘라이벌’ 칭호를 붙이며 줬던 압박에서 벗어나서 그런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잇따랐죠.
아사다 마오 은퇴 후, 처음 알려진 근황은 좀 의외의 것이었습니다. 피겨로 빙판에서 주로 활동했던 그녀가 다른 운동으로 대회 출전했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었죠. 아사다 마오는 은퇴한 해인 2017년 12월, 마라톤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아사다 마오가 참여한 대회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린 JAL 호놀룰루 마라톤 대회였죠.
아사다 마오는 참여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라톤에 도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한계를 넘어보고 싶다. 대회 참가를 계기로 앞으로 인생도 열심히 달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죠. 피겨 외에 다른 도전할 거리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그 마라톤에 도전한 아사다 마오는 4시간 34분 13초의 기록으로 전체 참가 인원 2만 6천여 명 중에 2868위를 달성합니다. 도전하기 전 본인이 목표라고 한 4시간 30분에 근접한 성적을 냈으니 그녀로선 나름 성공적인 결과였던 셈입니다. 아사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죠.
아사다 마오는 기록과 감사 인사를 전하며 트레이너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마라톤까지 함께 해준 트레이너 나오키와 유우군에게 감사하다면서 마지막에는 체력이 떨어져 필사적으로 뛰기 힘들었다는 소감도 남겼습니다.
이후에 아사다 마오는 방송에 출연하거나, 일명 ‘마오 투어’라 불리는 투어를 이어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중간 마라톤 소식 역시 있었죠. 각종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거나, 아이스쇼 등을 포함한 마오 투어를 다양한 일본 지역에서 이어나가며 팬들과 소통했던 것 같습니다.
화보도 적지 않게 찍은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셀럽같은 활동인데요. 아마 지금은 피겨를 취미처럼 즐기면서 빙상과 방송을 오가는 셀럽으로 활동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보다는 좀 더 친숙한 느낌도 짙어진만큼 자국인 일본 내에서 적당히 즐기면서 생활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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